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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콩이면 어때! 단비어린이 문학
정선애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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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애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동화가 되어 세상에 나왔다. 소심했던 작가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쓴 동화가 남다르지 않다. 어쩌면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 같기도 하다. 
MZ세대를 넘어 알파세대라 불리우는 지금 아이들의 삶이 어른들의 어린 시절과 많이 다를 거 같지만  동화 속 지금의 삶을 사는 아이들 모습이 옛날과 다르지 않아 오히려 반가웠다.  
글과 너무 잘 어울리는 노은주 작가의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그림을 보며 내 어린 시절 방귀쟁이 친구, 얼굴이 유독 까무잡잡했던 친구, 선생님을 짝사랑한 친구, 강아지 이야기, 이름보다 습관으로 기억되는 친구들을 떠올려 보았다.
작가가 꼭 내 삶을 속속들이 알고 쓴 것처럼 내 어린 시절 친구 이야기들을  맛깔나게 써주셔서 후다닥 한숨에 읽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걱정과 고민이 있는 누구나 읽고 용기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동화를 모두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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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머리가 부럽다 단비어린이 시집
군산 서해초등학교 5학년 6반 어린이들 지음, 송숙 엮음 / 단비어린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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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가 엮어낸 어린이 시집을 세 번째 만났다.
익숙할 것 같지만 통통 튀는 아이들의 시는 언제나 새롭고 웃음을 머금게 한다. 
시를 쓰기 위해 자신의 삶을 곰곰이 생각해보고 사소한 것 하나 하나 예사롭게 보지 않았을 서해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들이 기특하고 훌륭하다.
꾸밈 없는 아이들의 삶이 시에 그대로 나타나 시를 읽다 보면 어느덧 5학년 6반 학생이 되어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지 눈치를 채고는 문득 장난을 걸고 싶어진다.
얼마 되지도 않은 하지만 지금은 아득한 코로나 유행 시기에 등교도 못하는 날이 많았던 어려운 시기에 학교 화단과 논과 밭을 가꾸며 꿈과 희망을 이어간 아이들의 삶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빛나는 어린이시를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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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빨랐지 그 양반
이정록 지음, 백영욱 그림 / 문학세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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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그림책을 읽고 실컷 웃었다.
아이들이 대상인 그림책이 주는 고운 감성에 감동 받던 어른인 내가 당당하게 어른을 위해 쓰여지고 그려진 그림책을 읽고 정말 유쾌하게 웃었다. 
책장을 덮을 무렵, 참 빨랐던 그 양반의 남겨진 그녀에게 또 다른 이야기들을 묻고 싶어졌다. 
어쩌면 우리들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가난하던 시절, 일상적 삶일지도 모르는 첫만남과 바람 한 번 피우지 못했던 고단한 삶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건 아닐까 하고 작가의 의도를 슬며시 추측해보았다. 
특히 어른을 위한 시에 딱 알맞은 익살스러운 재미있는 그림이 이야기의 맛을 더해주어 읽는 즐거움을 준다.
이렇게 좋은 가을이 가기 전에  읽는다면 온 집안에 따뜻함과 웃음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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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엄마다
    황진희 지음, 최정인 그림 / 문학세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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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되고 보니
    엄마라는 존재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엄마라고 등 뒤에서 누군가 부르면 내 아이가 아니어도
    세상의 엄마들은 뒤돌아본다.
    <난 엄마다> 를 읽으며
    육아와 가정 일에 지친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위로 받는다.
    잊고 지냈던 화분에 흔한 봉숭아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바라보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세상의 엄마들은 봉숭아처럼 엄마의 삶을 묵묵히
    해나간다. 아이들을 키우고 가정을 지킨다.
    이 동화를 읽으며 아이들은 엄마의 소중함을 알게 되겠지.
    어른들은 엄마를 추억하고 기억하겠지.
    그리고 엄마들은 새삼 힘을 얻겠지.
    동화 속 그림에 등장하는 엄마와 아이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 살아 있다. 글이 없어도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와 감정이 전달되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마지막 속지에 소중하게 담긴 예쁜 동요를 들으며
    엄마 품 속으로 안기는 포근함으로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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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둥 치던 밤에 단비어린이 그림책
    차영미 지음, 송수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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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둥치는 밤, 강아지와 어린 소녀가 꼭 안고 있는
    표지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눈을 감고 서로를 의지하는 소녀와 강아지의 표정에서 따뜻함이 번진다.
    좀처럼 마음을 주지 않는 구름이와 다가서려는 어린 소녀는 어느 밤, 천둥 치는 날 서로의 곁을 내어주고 비로소 마음을 열게 된다.
    처음 누군가를 만났을 때에 우리는 너무 성급하게 상대와의 친밀한 사이를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본다.
    함께 지낸다는 것은 동화처럼 좋은 일도 궂은 일도 겪어가며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되는 일이다.
    책 속에서 소녀와 강아지가 아름다운 관계를 맺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마치 우리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도 같다. 그리고 소녀와 강아지를 적당히 떨어져 바라보는 부모님의 모습에서 지켜보고 기다려주는 은근함을 통해 바람직한 자녀와 부모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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