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Blue Hole 2
호시노 유키노부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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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플로리다 앞바다에서 발견된 심해 블루홀이 현재와 과거, 그것도 오염되지 않은 중생대, 고생대의 지구를 잇는 시간터널임을 알게 된 호크박사는 가이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블루홀 계획을 실행하고자 합니다. 오염된 현재의 지구와 중생대의 깨끗한 지구를 파이프로 연결하고자 하는 블루홀 계획이 극비리에 진행되는데....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초거대 운석과의 충돌을 앞둔 중생대의 지구! 우리가 인간의 이기심으로 연결한 파이프로 인해 아이러니하게도 블루홀로 연결된 현재의 지구도 위험할지 모르는데, 중생대의 거대하고 순수한 공룡들과 미래에서 온 불청객 인간들은 어떻게 될지? 아바타의 장면들과 오버랩되기도......인간의 고갈된 자원을 욕심으로
나비족을 공격하는 장면과 평화롭게 그들의 세계에 살고있는 공룡들의 세계를 침입하는 인간의 모습이.....

아인슈타인은 '만약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면 인류는 4년 이상 살 수 없을 것이다'란 예언을 했다고 합니다. 전에 만난 환경운동가는 새가 살 수 없는 곳에서는 인간도 역시 살 수 없다고....과학의 발달로 인한 시간여행이 아니더라도 인류가 미처 알지 못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또 다른 현실이 존재한다는 평행이론처럼 책의 마지막에 언급되듯이 온갖 시대의 온갖 생물이
지금 같은 순간에 살아가고 있다는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 인간들의 추악한 본능과 3차원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시공간을 넘나드는 블루홀의 상상력을 만나는 재미가 특별했던 만화책입니다. 작가 호시노 유키노부가 중학교 때 읽은 한 편의 단편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작품, 블루힐! 수억년 전 멸종된 중생대의 세계 속 공룡을 품고 살았던 어린소년의 꿈과 상상력이 이야기로 펼쳐진, 흐뭇한 소년의 성장사같은 저자후기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중생대의 시간 속에서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었던 사람은 가장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가이아였습니다. p.60 "바다에서 커다란 것을 잡으려 하면 대신 커다란 것을 돌려줘야만 하지. 코모로나 아프리카의 어부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야." 자연의 순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작가가 중학교 때 그린 공룡만화]감탄!!


[계속 만나고 싶은 호시노 유키노부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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