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우표만 알고 있는 세계 역사와 문화 엿보기 우표 만세 시리즈 2
김경희 지음, 유남영 그림 / 글고은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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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릴 적 침 꼭꼭 발라가며 조심스레 붙였던 편지봉투의 우표, 장난스레 우표를 모으기도 했던, 누구나 한 번쯤 시작했던 우표수집, 단순히 재미로 시작했던 우표수집이 어느새 역사연표처럼 모아지는게 신기하기도 했었는데요. 엄지손가락보다 작은 우표지만 당시의 사회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게 우표가 아닐까 합니다.

독도를 지키며 싸웠던 독도의용수비대와의 싸움으로 퇴각한 일본정부가 한국정부에 항의를 하며 독도우표가 첨부된 우편물을 한국으로 반송시키기도 했고 올림픽, 월드컵,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기념우표까지....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매번 담고 있는 우표가 늘 우리곁에 있었는데 우표를 통해 역사를 들여다볼 생각은 미처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쉿! 우표만 알고 있는 우리 역사와 문화 엿보기]에 이어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는 우표를 만났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을 때 기념으로 또 으레히 우체국에 가면 만나는 동전만한 크기의 우표 속에 들어있는 역사 이야기가 참으로 다양하고 재미나네요. 우표의 역사가 벌써 170년! 1840년 5월 6일 영국에서 빅토리아 여왕의 옆모습을 그린 1페니와 2펜스짜리 우표가 그 시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표가 담고 있는 역사와 문화는 문명 이전의 선사시대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넓게 보여주고 있어요. 물론 지금 현재에도 편지가 많이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우표에는 다양한 문화가 담기고 있구요. 박학다식한 코비와 역사문외한인 길동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 and 세계여행 최최의 인류를 보여주는 우즈베키스탄의 우표를 시작으로 인류문명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또 역사 뿐 아니라 문화이야기에서는 인류 문명과 역사를 함께 해 온 종교인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를 시작으로 고흐, 로댕, 천재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계 곳곳의 유적지와 세계 전통춤 등 다양한 세계문화를 우표라는 렌즈를 통해 보여줍니다.

이걸 책 속에서 다 보여주려면 어마어마한 두께여야할텐데 마치 압축파일처럼 우표에 담아 만화와 함께 짤막짤막한 이야기로 보여주니 읽는 사람도 부담없이 읽어내려가게 됩니다.





전학 온 이후 친구와 손편지로 안부를 전하는 딸은 이렇게 우표가 들려주는 또다른 이야기를 만나게 되네요.내가 궁금한 부분을 찾아볼 수 있는 우표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표에 안 담긴게 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없는 게 없는 우표 이야기책입니다.





책 뒷 부분에 나만의 우표첩 만들기와 추억의 주사위게임도 있네요. 추억의 우표수집을 해보며 아이들과

어린시절 이야기도 나누고 세계의 역사와 문화도 다양하게 만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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