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 빠져드는 강 이야기 지식세포 시리즈 4
꿈비행 지음 / 반디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용왕님의 피부병의 원인인 바다로 흘러든 오염물질을 찾기위해 세계의 여러 강을 찾아가는
별주부집안의 72대손인 최강느림^^, 이 재밌는 캐릭터 별주부가 들려주는 강 이야기가 색다르고 알차다.
인류의 4대문명발상지가 강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
인류문명이 강에서 비롯되었다는 건 그만큼 강의 중요성을 말해주는데 우리는 왜 여태 강을 주인공으로 하는 책을 만나지 못했을까!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보더라도 삼국시대에도 항상 최강국은 한강을 차지한 나라였었다.
강을 통해 세계의 역사와 그 나라의 경제상황을 볼 수 있었고  강을 인위적으로 막은 댐이나 사람이 세운 공장 등으로 인해 질병과 지진의 피해에
속수무책이었던 상황을 보며 강을 살리면 그 강을 기반으로 사는 우리 인류도 살 수 있다는 불변의 진리도 확인하게 된다.
강물의 숨통을 터주며 홍수를 막아낸 하나라 우임금의 지혜를 되살리면 좋을텐데....라는 별주부의 한탄처럼
댐과 인위적인 기술로 강을 막지말고 물길 그대로 순리대로 강을 살리는 지혜, 개발을 7대후손까지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명언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해본다.
각 나라의 강에 사는 터줏대감 동물의 입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들
문명이 태어난 강, 경제발전의 바탕이 된 강, 나라를 성장시킨 강, 자연의 소중함을 알린 강 등 테마별로 들려준다.
2차대전 패배 이후 라인 강을 기반으로 독일이 재기했고 6.25 전쟁의 폐허속에서도 경제기적을 이룬 한국의 기적도 한강에서 시작했다.
국민이 모두 시름에 겨워하던 미국의 경제대공황을 벗어날 수 있게 한 계기도 테네시 강이었다.
무려 6개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강 메콩강
그 메콩강이 주는 풍족함으로 화려한 문화를 자랑했던 앙코르왕조, 그들의 문화유산의 절정체인 앙코르와트 사원
이렇듯 강은 우리에게 풍족함과 문명을 피울 수 있는 자산이 되기도 했지만 우리 인간의 욕심이 지나칠 때는 재앙이 되었다.
영국의 산업혁명과 함께 콜레라와 질병의 온상으로 변했던 타임스강처럼......
악취가 풍기던 타임스 강에 다시 연어가 돌아오기까지 걸린 엄청난 노력과 댓가를 보며 자연의 소중함과 무서움을 함께 느끼게 된다.
인간이 강을 버리면 강도 인간을 버리게 되어 있다고 했다. 오래 걸리고 쉽지 않은 길이지만 시민들의 힘으로 되살아난
일본의 야나가와 강의 희망을 보며 인류와 함께 흐를 강에 대한 우리걸음의 방향을 잡아갈 수 있겠다.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이해하게 된 강이야기
'강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 강이 살아야 인류가 산다!'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책이다.
별주부 최강느림과 함게 한 강이야기 재미있고 무척 유익했다.
강의 이야기도 좋지만 강의 역사 뒷편에 실린 부록 강의 연표, 우리나라와 북한의 주요강 뿐 아니라
우리의 건국신화인 단군의 고조선이 요하(현재 중국 랴호허강)에 나라를 세워 한민족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온조왕이 한강에, 발해가 송화강이 흐르는 구국에 수도를 정하고 1900년 일제강점기에 한강최초의 철교(한강대교)가 세워지고
낙동강페놀사태까지 꼼꼼히 기록되어 있는 '우리강의 역사와 4대문명 발생지부터 세계여러강의 역사연표까지
정말 풍 빠져는 강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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