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배우는 오늘의 세계 뉴스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세계시사상식 주니어김영사 청소년교양 5
질케 템펠 지음, 알요샤 블라우 그림, 배수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이제 해외뉴스는 가끔씩 봐도 되는 단순한 해외토픽감이 아니라
우리의 경제, 정치를 비롯 모든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그러기에 미래의 주인인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세계뉴스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커졌지만
전달해주기가 쉽지 않았는데 객관적인 외국작가 게다가 특파원으로 일한 경험을
다분히 살린 생생한 뉴스와 정보로 꼭 알아야 할 세계소식을 전해주는 책 한 권을 만났다.
다소 딱딱해 보이는 책이지만 책 속에서만 볼 수 있는 과거의 역사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세계소식이기에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작가가 오랜 기간 중동의 이슬람 특파원 경력이 있어서인지
특히 현재의 중동과 이슬람 문화에 대한 정확하고 폭넓은 시각을 보여준다.
뉴스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알 카에다나 수니파, 시아파에 대한 역사배경을 읽다보면
뉴스기사만으로도 그물맵으로 그려보며 시사를 넓혀나갈 수 있다.

재미있게 다루면 너무 가볍고, 진지하면 지루하고 어려운 게 세계 뉴스다.
다양한 분야의 신문에서 발췌한 기사를 중심글로 마치 사설처럼 펼쳐지는 내용으로
최근의 핫뉴스까지 연결되는 폭넓은 내용이다.
독일신문기사를 뼈대로 보여주는 책이라 우리나라 작가가 쓴 내용보다는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간결한 문장 때문인지
처음 책을 대했을 때의 딱딱하고 지루할 것 같다는 선입견에 비해 생각보다 술술 읽힌다.
일반인들이 너무 어렵다고 관심을 끊어버리기 쉬운 과학 분야나 경제 분야, 미래의 산업인
유전공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보여주고 현대사회의 적절한 아이템-저작권, 산업스파이 등
21세기의 대표코드들을 콕콕 짚어 보여준다.
냉전체계가 무너지고 세계가 명확한 선이 없이 급격한 변화와 혼란을 보이고 있는
현대의 세계를 주관적인 생각을 뺀 채 담담한 어조로 논리력 있게 보여주니 마치
글로 보여주는 특파원의 생생리포터 같다.
국제사회라는 장은 숭고한 이념을 좇는 게 아니라 저마다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혈안이
된 결투장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지금 세계는 무기를 갖고 싸우는 무력전쟁 뿐 아니라
문화, 경제의 치열한 전쟁터다. 그런 치열한 전쟁터라고 할 수 있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입지를 굳히려면 무엇보다 세계의 흐름을 잘 알아야하기에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어야 할 책이지 싶다.
호주산 소고기에 중국산 콩나물, 우리 옷에 달린 단추하나까지
공산품 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르는 먹거리까지 ‘지구 슈퍼마켓’ 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세계 각지에서 생산한 물품으로 완성된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판매되어 지고 있다.
작가가 말했듯 세계는 변한다. 지구 온난화나 예기치 못한 기후변화처럼 눈에 띄는 급격한 변화 뿐
아니라 서서히 변화하지만 우리 개인의 삶에 충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많은 변화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많은 문제와 또 그만큼의 희망을 가져오는 세계의 변화 앞에서
우리가 갖춰야 할 게 무엇인지 다시 한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새벽에 출근준비를 하며 신문 볼 시간도 없어 TV를 통해 아침뉴스를 보게 된다.
내가 빼놓지 않고 보게 되는 뉴스 한 토막 [역사 속 오늘]
어제 2009.3.26.목요일 본 뉴스에서는
1969년 국내 첫 신장이식수술 성공-33살의 정재화씨가 그의 어머니로부터 신장이식을 받아
성공적으로 수술했다는 뉴스와 1971년 유고대통령 티토가 교황청 방문해서 바오르 6세를 만난 날
-공산국가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교황을 만난 의미 있는 날 이라는 뉴스를 보았다.
[역사 속 오늘]을 통해 한 토막 역사소식이지만 그 의미가 남달랐고
현재와도 무관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듯 현대와 과거의 역사를 확인함에 있어서 뉴스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인 만큼
뉴스를 通해 세계의 흐름을 보여주는 이 책을 통해 뉴스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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