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해결사 3 - 붉은 눈의 우등생들 마시멜로 픽션
강민정 지음, 김래현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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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해결사

3. 붉은 눈의 우등생들

강민정 글 / 김래현 그림

고릴라 박스(비룡소)



『환상 해결사』가 1,2권에 걸쳐 3권 붉은 눈의 우등생으로 나왔습니다.

『3. 붉은 눈의 우등생』 은 30년 명문인 영원 학원에서 일어나는 일을 해결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성적으로 등급이 매겨지는 이곳은 성적 때문에 무슨 일 든 하는 아이들 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




차례


영원 학원은 학원에 입학하려면 반 편성 시험을 쳐야 하고, 성적이 낮으면 입학이 되지 않아요. 성적에 따라 반이 나눠집니다. 기초반, 응용반, 심화반, 리더반까지 구성되어 있는 학원은 그곳에 들어간 모든 아이들은 리더반에 올라가려고 하지요.

숨 쉴 수 없는 공간에서 아이들은 성적 때문에 무슨 일 든 스스럼없이 하지요.


어느 날 환상 해결사 사무실에 자신도 리더반에 들어가고 싶다고 찾아온 아이에게서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갑자기 아이들의 성적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꼴찌가 하루아침에 전 과목 100점을 맞을 정도로 성적이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주술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닌지 궁금하며 나도 그 주술을 알고 싶다고 합니다. 사건의 해결보다는 주술의 덕을 보고 싶다고 말하지요.


사건이 생긴 이상 가만히 있는 환상 해결사들이 아니지요. 겨울이와 유리도 영원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공부에 들어갑니다. 턱걸이로 들어간 영원 학원에 들어가 사건을 파헤치게 됩니다. 그곳에서 친구 규리를 만나게 되고, 규리는 리더반에서 심화반으로 내려온 아이입니다. 겨울이와 유리는 규리와 친해지지고 공부 도움도 많이 받지요. 하지만 규리는 자신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지요. 리더반으로 올라가기 위해 공부로 자신을 힘들게 합니다. 주술로 공부하는 리더반 아이들은 시험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한두 명씩 꼬셔 주술을 알려주고 대가를 받아 갑니다.




공부를 위해 살아가는 아이들은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계약 시험을 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꾸지요.

환상 해결사들은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 갈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이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책입니다.


성적이 오를 수 있다는 말에만 현혹되어 자신의 영혼도 스스럼없이 파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고 마음이 아팠어요. 어른들이 정해놓은 규정에 맞게 살아가고 그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어 다시 그 규정대로 아이들을 키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너무나 빠르게 경제성장뿐 아니라 국민들의 지식수준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교육만큼은 아직도 그대로인 거 같아요. 교육과정을 바꾸어도 바뀌지 않는 학원문화와 성적은 우리가 얼마나 성적에 매달리고, 남보다 돈 많이 벌고, 우리 사회에서 은연중에 깔려 있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부모들도 아이들도 성적에 매달리고 있지요.


"난..... 프리랜스나 자영업자는 하고 싶지 않아. 비하하려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사회에서 딱히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 검사나 의사, 변호사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 말이야. 그런 직업을 가지면 정말 완벽할 것 같아."- 본문 중에서


지인의 친구가 서울의 교육의 중심이 있는 강남권으로 결혼을 했다고 해요. 태교부터 남다르게 아이에게 교육을 시켰다고 합니다. 아이가 자라 유치원생이 되고 통화를 할 일이 있어 통화를 하면서 자연스레 아이들 이야기가 나왔어요. 지인은 친구에게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물으니 지인의 친구는 이상하다는 듯이 당연하게 아이들에게 해주어야 할 일이고,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는 친구에게 되레 어 아이를 학대하지 말라고 방임도 학대라고 했다고 해요. 지인은 나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구나를 느꼈다고 합니다.


알게 모르게 정해져버린 성적으로 매겨져있는 우리들 인생은 삶에도 등급이 있다는 듯 성적에 매달리고 있어요.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아이들은 학원을 다니고 있지요. 우리나라는 도시에서도 시골에서도 아이들이 있는 곳엔 학원이 있답니다.


"패배자 맞아. 맞다고! 제발 순진한 소리 좀 하지 마. 우리가 다니는 학교나 학원에서는 결국 성적이 모든 걸 결정한고. 그깟 점수라고? 미안하지만 그깟 점수로 모두가 널 판단할 거야 그깟 점수 따위가 널 대우해 줄 수도, 무시할 수도 있어! 이미 알고 있잖아? 왜 아니 척하는 거야?" - 본문 중에서


자신의 삶이 자신이 없는 아이들의 인생.

성적이 전부인 양 말하고 있는 부모들.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무엇이든 용납되는 사회.

성적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까요?

내가 없는 삶은 누구를 위한 인생일까요?


학생으로서 성적은 무시하지 못하는 큰 과제입니다. 저도 가끔 헷갈려요. 아이를 학원으로 내몰아야 하나? 저렇게 둬야 하나? 부족한 과목만 보충해 주어야 하나? 지금은 초등학생이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를 가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부를 잘하면 주류이고, 공부를 못하면 비주류가 되어버린 아이들의 성적은 학교에서도 사회에 나와서도 나누어지는 현실을 보면 저도 현실에 맞춰 살아가야 하는 건 아닐까. 고민이 됩니다. 성적이 나쁘면 앞이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인지라 더욱 성적이 전부인 양 달려가고 있는 것 같아요. 미래가 불투명하니 성적이라도 좋아야 기회가 주어지니까요.


사회가 원하는 방향대로 자연스레 흡수되는 건 좋지만 자신의 정체성마저 없어진다면 문제가 심각할 것 같아요. 내가 없는 삶은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성적이 아이어도, 사회가 좋아하는 직업이 아니어도 자신의 삶에 만족해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요. 한 번뿐은 내 삶에 주체가 되어 살아가는 당당한 사람이 멋지고 성공한 삶이 아닐까요? 완벽하지 않아도 사는데 문제없지요. 남의 시선에 따라 남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진정 나를 돌아보고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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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까, 말까? 조선의 문 재미만만 한국사 18
이흔 지음, 전기훈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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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까, 말까? 조선의 문

이흔 글/ 전기훈 그림

웅진주니어


개화기의 조선은 그야말로 난세였습니다. 부패한 정치인들의 무분별하게 사리사욕을 채우고, 밖으로는 외세의 침입이 많았지요. 힘든 건 백성들이었습니다. 난세에도 빛을 발하는 사람도 있고, 더욱 나라를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지요.

『열까, 말까? 조선의 문』은 개화기 시기의 조선의 역사를 담아 놓았습니다.


흥선대원군은 고종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철종이 자식 없이 죽자 흥선대원군은 어린 고종을 왕으로 세우고 자신이 나라를 차지하면서 재물을 착취하고, 외국 문물을 받아들이지 않고 나라의 문을 걸어 잠그고 폐쇄정책을 펼칩니다. 그러면서 병인양요와 신미양요가 발생하게 되고 나라는 더욱 살기 어려워지고 황폐해지게 됩니다.

결국 고종이 성인이 되면서 흥선대원군은 자리에서 물러나지요.



시대가 변하는 만큼 사람들도 바뀌어야 하고, 외국 문물도 받아 들여야 하지요. 김옥균은 급진 개화파의 한 사람으로 일본의 문물을 받아들여 조선도 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입니다.

급히 먹은 음식은 체하는 법이지요. 일본과 1876년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는 상황까지 가게 되지요. 일본에 너무 의지하는 바람에 모든 조약들이 우리나라에 불리하게 이루어지면서 더 나라의 사정은 악화만 되어갔습니다.

양반들의 행패는 더 심해지고, 착취고 극에 달해갑니다.



나라 곳곳에서 민초들이 들고일어납니다. 녹두장군 전봉준도 그런 인물 중 하나입니다. 일본과 양반들의 착취와 행패에 살기 힘들어진 백성들은 동학사상을 들고일어납니다. 인내천을 바탕으로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평등하며 하늘처럼 귀하다는 뜻을 앞세워 동학운동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조정은 청나라에 도움을 청해 일본에 이어 청나라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었지요. 조선에서 일본과 청나라의 전쟁으로 일본이 승리하게 되면서 일본의 기세는 더 강해져갑니다.

조선은 더 기울어지지요.



청나라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일본을 막을 나라는 러시아뿐이라고 생각한 왕비 민씨는 일본과 친한 김홍집을 내쫓고 러시아와 가까운 신하들에게 나랏일을 맡겼어요. 일본은 불리해지자 1895년, 을미년 8월 20일 새벽에 을미사변을 일으킵니다. 일본인 자객을 보내 조선의 왕비를 살해하게 만들지요. 일본은 이제 무서울 게 없습니다. 고종은 왕비 민씨처럼 죽을까 봐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칩니다. 이 일을 아관 파천이라 합니다.

나라의 왕까지 도망치고 나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 와중에 나를 지킨 사람들은 백성들입니다. 일본에 맞서 싸우다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갇히고 죽었지요.

일 년 후,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에서 나와 조선으로 돌아옵니다. 조선을 근대 국가로 만들 계획을 세우지요. 1897년 10월 12일 대한 제국을 수립하고 황제라고 칭합니다. 1907년 고종이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자조 국가가 되고자 노력하였지만 일본의 방해로 이루지 못했지요.





개화기의 조선말은 파란만장합니다. 나라 안으로는 양반의 부패로 사리사욕을 채우기 바쁘고, 밖으로는 나라를 개방하라는 외세의 압력과 요구에 나라가 말도 아니게 힘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중심을 잡고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노력했던 사람들도 있지요. 옳은 일을 하고자 했지만 그 일이 잘못되기도 합니다.

외세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조선을 넘보았습니다. 나라의 힘이 약해 내 나라지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고종은 얼마나 원통했을까요?

양반들이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고 백성들을 위해 천천히 외국 문물을 받아들이고, 왕을 도와 백성들을 돌보았더라면 일본의 침략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이들은 양반들의 욕심 때문에 약해진 조선을 일본에게서 지키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다. 힘이 약한 조선이 힘센 나라의 힘을 빌려 지키려고 하지만 그 나라들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도와주는 모습에서 믿을 나라가 없구나......

나라가 힘이 약하면 살기가 힘들구나. 나라의 힘을 기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하면 된다고 했어요.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아빠는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군인은 군 복무를 잘하고, 정치인들은 서로 싸우지 말고 국민들을 위해 정치를 잘 해야 한다고 했지요. 기업은 자신의 회사만 잘 되고자 작은 회사들을 고의로 무너뜨리지 말고, 서로 상생을 해야 한다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힘이 없는 나라에서 사는 건 힘듭니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내전과 전쟁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지요. 난민들은 세계를 떠돌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욕심과 나라 간의 욕심이 죄 없는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어요.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 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의식 있는 국민들이 나라를 바로잡고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대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순 없지만 세계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우리나라가 되길 바라봅니다.


재미만만 한국사 시리즈가 20권으로 완간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아직 다 읽어보지 못했는데요. 이번 겨울 방학 때 다 읽어보려고 합니다. 재미있고, 알기 쉬운 내용에 그림까지.....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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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까, 말까? 조선의 문 재미만만 한국사 18
이흔 지음, 전기훈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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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 개화기의 조선을 재미있고, 알찬 내용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더해 그때의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잘 이해 할수 있는 책입니다. 초등저학년부터 읽을 수 있을거 같아요. 다른 책들도 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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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유치원 길벗스쿨 그림책 19
우에하라 유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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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유치원

우에하라 유이코 글. 그림

황진희 옮김


12월은 크리스마스가 있는 달이지요.

보통 아이들은 생일 다음으로 기다리는 날이 크리스마스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우리 아이들도 그래요. 올해 크리스마스는 조용하게 보내야 하지만 가족들끼리 오붓하고 따뜻하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어요.

여기 산타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이 있답니다. 12명의 산타가 될 아이들이 다니는 산타 유치원은 어떤 곳일까요? 귀엽고 깜찍한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산타가 되기 위해 무엇을 배울까요?


기숙사 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하나같이 귀엽고 깜찍합니다. 유치원에 다니니 우리 아이들보다 어리지만 의젓하기까지 해요. 동물들과 함께 지내는 아이들은 순록들을 돌보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지요.

유치원에서는 여러 가지를 배웁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에 쓸 낙엽과 열매를 모으고요. 산타가 되기 위한 필수 코스인 썰매 타는 법도 배우지요. 아이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살금살금 걷는 법도 연습하고요. 크리스마스 노래도 불러 보지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바빠집니다. 산타 할아버지를 도착한 편지를 읽고, 필요한 선물을 포장하기도 하지요.



드디어 크리스마스 전날이 되었어요. 산타 할아버지를 도와 썰매에 선물을 가득 실어요. 할아버지가 순록을 타고 선물을 전해주러 가요. 아이들은 마당에 있는 전나무를 들고 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지요.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전해주고 돌아와 보면 얼마나 기뻐할까요. 아이들은 할아버지에게 줄 카드도 잊지 않아요.

그리고 잠자리에 듭니다.

12명의 꼬마 산타 아이들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까요?

혹시 산타 할아버지께 편지를 주었을 것 같아요. 아직 어린아이들이라 크리스마스 선물을 얼마나 갖고 싶을까요.

산타 할아버지는 꼬마 산타들에게도 선물을 준비했겠죠. 크리스마스 아침에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아이들이 기뻐할 생각을 하며 선물을 준비한 할아버지도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을 것 같아요. 1년 동안 열심히 산타가 되기 위해 노력한 아이이 기특해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울 것 같아요.

12명의 아이들을 보며 작가는 아이들이 왜 12명으로 했을까? 궁금했어요.

12월이라 12명인가? 1년이 12달이라 12명인가?

한 명 한 명 소중한 생명인 만큼 1월이 없으면 2월이 없고, 2월이 없으면 3월이 없듯이.......

12달이라 12명으로 하지 않았을까. 덤으로 12월이라 12명으로 했을 거라고 혼자 생각해 보았어요.



앞면지와 뒷면에 있는 크리스마스 인사말을 우리 집 아이들과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다른 나라말을 보며 해보았어요.

나라마다 계절도, 말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고, 피부색도 다르지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마음들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내년엔 거리에서 크게 울려 퍼지는 캐럴을 듣고 싶어요. 추운 겨울이지만 사람들의 표정에서 선물을 준비하는 행복한 표정을 보고 싶어요.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크리스마스엔 다들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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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 슬기사전 1
김선희 지음, 강혜숙 그림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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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 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

김선희 글 / 강혜숙 그림

사계절


요즘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걱정도 많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불안도 심하고, 하고자 하는 의욕도 많이 떨어지는 듯해요. 친구들 사이에 왕따도 심하고, 학교 공부에 학원까지 성인들보다 더 힘들게 살아간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행복할까? 자신을 사랑할까? 주변을 돌아볼 여력은 있을까? 의심이 들 때도 있지요.

『참견 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은 왕따와 항상 야단만 들어 자존감이 떨어지고 의욕이 없는 아이에게 용기와 자존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인 거 같아요.

김선희 작가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글에 강혜숙 작가의 익살스러운 그림까지 더한 책이라 아이들이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참견 백단 야옹이는 보배의 고민이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보배는 엄마에게 혼난 일, 선생님께 야단맞은 일, 친구들이 따돌리는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너무 힘들고, 외로움을 토로하며 살기 싫다고 이야기하지요. 보배는 좀 더 신나고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이야기해요. 야옹이는 보배의 고민을 들어주기로 하지요.

재미있고, 신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 내용을 몇 가지 담아봅니다.





'나하고 평생 살 사람은 누구?

죽을 때까지 나하고 함께 살 사람은 바로 나 자신'

남들에겐 관대해도 자신에겐 유독 관대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요. 시선이 나에게 있지 않고 다른 곳에 향해 있지요.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많아요.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나의 작은 실수도, 작은 허점까지도 사랑할 줄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작은 상처 하나를 가만히 두면 큰 상처가 될 때까지 둘 때가 있어요. 큰 상처가 되기 전에 나를 보듬어 주는 건 어떨까요? 나를 돌보고 사랑해 주어야 남도 사랑할 줄 아는 것 같아요.

하루에 몇 번 자신을 쓰다듬어 주시나요? 자신을 토닥여주신 적이 있나요?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본 적이 있으신가요?

나를 돌보고 나를 쓰다듬어 주는 게 어색하죠.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잠들기 전에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 이만하면 괜찮다고 자신을 토닥여 주세요. 자신이 좀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실 거예요. 가족이 우선이기보다 나 자신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내가 행복해야 가족들도 행복하니까요.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외쳐봐 기적이 일어날걸?

긍정적인 생각은 극적인 에너지를 불러오거든.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는다는 건 자신을 추체적인 인간으로 생각하며 자존감이 높은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미지메이킹을 한다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와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험한 세상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긍정적인 생각과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옆에서 코칭을 하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최고로 신나게 놀아 보자!'

잘 노는 사람이 집중력도 좋고 창의력도 뛰어난 법이야.

신나게 사는 것 또한 중요하죠. 한 번 사는 인생 힘들고 재미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까요. 아이들은 행복한 게 신나게 놀고 잘 먹고, 잘 쉬는 게 아닐까요?

신나게 놀다 오는 날은 항상 기분이 좋아 신이 나 있어요. 꿈에서도 재미있는 꿈을 꾼답니다.

비 오는 여름 비도 맞으면서 감촉을 느끼고, 빗소리도 들어보며, 첨벙첨벙 뛰어보세요. 물총놀이도 해보고요. 비에 젖은 미끄럼틀은 어떤 놀이기구 보다 더 재미있답니다. 숨바꼭질도 요즘 아이들은 우리와 다르게 해요. 술래가 핸드폰으로 숨은 아이를 찾아 사진을 찍어요. 몸의 일부라도 찍히면 술래가 되지요. 핸드폰 카메라에 찍히지 않도록 잘 숨고 들키지 않아야 해요. 아이들은 어디를 데려다 놓아도 잘 노는 것 같아요. 놀이를 만들고, 규칙을 정하고, 순서를 정하면서 어른들이 걱정하는 이상으로 잘하는 걸 보면 대견할 때가 있어요.

우리 집 아이들은 코로나로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집에서 동생과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싸우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이 필요해요. 아이들은 줌으로 수업을 하는 걸 응용해 사촌들과 줌으로 만나요. 미리 약속을 잡고, 접속해 얼굴을 보고 안부도 묻고, 게임도 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 같아요. 코로나로 집에서 하는 활동도 늘었어요. 요리, 보드게임, 만들기..... 여러 가지를 해보지만 밖에서 노는 만큼 에너지를 내는 데 한계가 있는듯해요. 밖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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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 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을 보며 야옹이의 역할을 부모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알맞은 코칭을 한다면 아이들은 자신을 사랑하고, 자존감이 높으며 세상이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하고 신나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신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모와 아이들에게 좀 더 용기와 자신감을 채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 듭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이들과 다시 펼쳐보면 다시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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