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 슬기사전 1
김선희 지음, 강혜숙 그림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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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 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

김선희 글 / 강혜숙 그림

사계절


요즘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걱정도 많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불안도 심하고, 하고자 하는 의욕도 많이 떨어지는 듯해요. 친구들 사이에 왕따도 심하고, 학교 공부에 학원까지 성인들보다 더 힘들게 살아간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행복할까? 자신을 사랑할까? 주변을 돌아볼 여력은 있을까? 의심이 들 때도 있지요.

『참견 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은 왕따와 항상 야단만 들어 자존감이 떨어지고 의욕이 없는 아이에게 용기와 자존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인 거 같아요.

김선희 작가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글에 강혜숙 작가의 익살스러운 그림까지 더한 책이라 아이들이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참견 백단 야옹이는 보배의 고민이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보배는 엄마에게 혼난 일, 선생님께 야단맞은 일, 친구들이 따돌리는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너무 힘들고, 외로움을 토로하며 살기 싫다고 이야기하지요. 보배는 좀 더 신나고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이야기해요. 야옹이는 보배의 고민을 들어주기로 하지요.

재미있고, 신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 내용을 몇 가지 담아봅니다.





'나하고 평생 살 사람은 누구?

죽을 때까지 나하고 함께 살 사람은 바로 나 자신'

남들에겐 관대해도 자신에겐 유독 관대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요. 시선이 나에게 있지 않고 다른 곳에 향해 있지요.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많아요.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나의 작은 실수도, 작은 허점까지도 사랑할 줄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작은 상처 하나를 가만히 두면 큰 상처가 될 때까지 둘 때가 있어요. 큰 상처가 되기 전에 나를 보듬어 주는 건 어떨까요? 나를 돌보고 사랑해 주어야 남도 사랑할 줄 아는 것 같아요.

하루에 몇 번 자신을 쓰다듬어 주시나요? 자신을 토닥여주신 적이 있나요?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본 적이 있으신가요?

나를 돌보고 나를 쓰다듬어 주는 게 어색하죠.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잠들기 전에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 이만하면 괜찮다고 자신을 토닥여 주세요. 자신이 좀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실 거예요. 가족이 우선이기보다 나 자신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내가 행복해야 가족들도 행복하니까요.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외쳐봐 기적이 일어날걸?

긍정적인 생각은 극적인 에너지를 불러오거든.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는다는 건 자신을 추체적인 인간으로 생각하며 자존감이 높은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미지메이킹을 한다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와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험한 세상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긍정적인 생각과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옆에서 코칭을 하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최고로 신나게 놀아 보자!'

잘 노는 사람이 집중력도 좋고 창의력도 뛰어난 법이야.

신나게 사는 것 또한 중요하죠. 한 번 사는 인생 힘들고 재미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까요. 아이들은 행복한 게 신나게 놀고 잘 먹고, 잘 쉬는 게 아닐까요?

신나게 놀다 오는 날은 항상 기분이 좋아 신이 나 있어요. 꿈에서도 재미있는 꿈을 꾼답니다.

비 오는 여름 비도 맞으면서 감촉을 느끼고, 빗소리도 들어보며, 첨벙첨벙 뛰어보세요. 물총놀이도 해보고요. 비에 젖은 미끄럼틀은 어떤 놀이기구 보다 더 재미있답니다. 숨바꼭질도 요즘 아이들은 우리와 다르게 해요. 술래가 핸드폰으로 숨은 아이를 찾아 사진을 찍어요. 몸의 일부라도 찍히면 술래가 되지요. 핸드폰 카메라에 찍히지 않도록 잘 숨고 들키지 않아야 해요. 아이들은 어디를 데려다 놓아도 잘 노는 것 같아요. 놀이를 만들고, 규칙을 정하고, 순서를 정하면서 어른들이 걱정하는 이상으로 잘하는 걸 보면 대견할 때가 있어요.

우리 집 아이들은 코로나로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집에서 동생과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싸우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이 필요해요. 아이들은 줌으로 수업을 하는 걸 응용해 사촌들과 줌으로 만나요. 미리 약속을 잡고, 접속해 얼굴을 보고 안부도 묻고, 게임도 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 같아요. 코로나로 집에서 하는 활동도 늘었어요. 요리, 보드게임, 만들기..... 여러 가지를 해보지만 밖에서 노는 만큼 에너지를 내는 데 한계가 있는듯해요. 밖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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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 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을 보며 야옹이의 역할을 부모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알맞은 코칭을 한다면 아이들은 자신을 사랑하고, 자존감이 높으며 세상이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하고 신나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신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모와 아이들에게 좀 더 용기와 자신감을 채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 듭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이들과 다시 펼쳐보면 다시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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