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까, 말까? 조선의 문 재미만만 한국사 18
이흔 지음, 전기훈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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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까, 말까? 조선의 문

이흔 글/ 전기훈 그림

웅진주니어


개화기의 조선은 그야말로 난세였습니다. 부패한 정치인들의 무분별하게 사리사욕을 채우고, 밖으로는 외세의 침입이 많았지요. 힘든 건 백성들이었습니다. 난세에도 빛을 발하는 사람도 있고, 더욱 나라를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지요.

『열까, 말까? 조선의 문』은 개화기 시기의 조선의 역사를 담아 놓았습니다.


흥선대원군은 고종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철종이 자식 없이 죽자 흥선대원군은 어린 고종을 왕으로 세우고 자신이 나라를 차지하면서 재물을 착취하고, 외국 문물을 받아들이지 않고 나라의 문을 걸어 잠그고 폐쇄정책을 펼칩니다. 그러면서 병인양요와 신미양요가 발생하게 되고 나라는 더욱 살기 어려워지고 황폐해지게 됩니다.

결국 고종이 성인이 되면서 흥선대원군은 자리에서 물러나지요.



시대가 변하는 만큼 사람들도 바뀌어야 하고, 외국 문물도 받아 들여야 하지요. 김옥균은 급진 개화파의 한 사람으로 일본의 문물을 받아들여 조선도 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입니다.

급히 먹은 음식은 체하는 법이지요. 일본과 1876년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는 상황까지 가게 되지요. 일본에 너무 의지하는 바람에 모든 조약들이 우리나라에 불리하게 이루어지면서 더 나라의 사정은 악화만 되어갔습니다.

양반들의 행패는 더 심해지고, 착취고 극에 달해갑니다.



나라 곳곳에서 민초들이 들고일어납니다. 녹두장군 전봉준도 그런 인물 중 하나입니다. 일본과 양반들의 착취와 행패에 살기 힘들어진 백성들은 동학사상을 들고일어납니다. 인내천을 바탕으로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평등하며 하늘처럼 귀하다는 뜻을 앞세워 동학운동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조정은 청나라에 도움을 청해 일본에 이어 청나라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었지요. 조선에서 일본과 청나라의 전쟁으로 일본이 승리하게 되면서 일본의 기세는 더 강해져갑니다.

조선은 더 기울어지지요.



청나라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일본을 막을 나라는 러시아뿐이라고 생각한 왕비 민씨는 일본과 친한 김홍집을 내쫓고 러시아와 가까운 신하들에게 나랏일을 맡겼어요. 일본은 불리해지자 1895년, 을미년 8월 20일 새벽에 을미사변을 일으킵니다. 일본인 자객을 보내 조선의 왕비를 살해하게 만들지요. 일본은 이제 무서울 게 없습니다. 고종은 왕비 민씨처럼 죽을까 봐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칩니다. 이 일을 아관 파천이라 합니다.

나라의 왕까지 도망치고 나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 와중에 나를 지킨 사람들은 백성들입니다. 일본에 맞서 싸우다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갇히고 죽었지요.

일 년 후,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에서 나와 조선으로 돌아옵니다. 조선을 근대 국가로 만들 계획을 세우지요. 1897년 10월 12일 대한 제국을 수립하고 황제라고 칭합니다. 1907년 고종이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자조 국가가 되고자 노력하였지만 일본의 방해로 이루지 못했지요.





개화기의 조선말은 파란만장합니다. 나라 안으로는 양반의 부패로 사리사욕을 채우기 바쁘고, 밖으로는 나라를 개방하라는 외세의 압력과 요구에 나라가 말도 아니게 힘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중심을 잡고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노력했던 사람들도 있지요. 옳은 일을 하고자 했지만 그 일이 잘못되기도 합니다.

외세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조선을 넘보았습니다. 나라의 힘이 약해 내 나라지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고종은 얼마나 원통했을까요?

양반들이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고 백성들을 위해 천천히 외국 문물을 받아들이고, 왕을 도와 백성들을 돌보았더라면 일본의 침략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이들은 양반들의 욕심 때문에 약해진 조선을 일본에게서 지키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다. 힘이 약한 조선이 힘센 나라의 힘을 빌려 지키려고 하지만 그 나라들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도와주는 모습에서 믿을 나라가 없구나......

나라가 힘이 약하면 살기가 힘들구나. 나라의 힘을 기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하면 된다고 했어요.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아빠는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군인은 군 복무를 잘하고, 정치인들은 서로 싸우지 말고 국민들을 위해 정치를 잘 해야 한다고 했지요. 기업은 자신의 회사만 잘 되고자 작은 회사들을 고의로 무너뜨리지 말고, 서로 상생을 해야 한다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힘이 없는 나라에서 사는 건 힘듭니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내전과 전쟁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지요. 난민들은 세계를 떠돌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욕심과 나라 간의 욕심이 죄 없는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어요.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 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의식 있는 국민들이 나라를 바로잡고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대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순 없지만 세계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우리나라가 되길 바라봅니다.


재미만만 한국사 시리즈가 20권으로 완간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아직 다 읽어보지 못했는데요. 이번 겨울 방학 때 다 읽어보려고 합니다. 재미있고, 알기 쉬운 내용에 그림까지.....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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