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5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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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엠마 야렛 글. 그림 / 이순영 옮김

북극곰

아이들이 좋아하는 엠마 야렛 그림책 『공룡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를 북극곰 북클럽에서 만나 보았습니다. 플랩북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표지에 보이듯 장난 가득한 얼굴로 티라노사우러스를 피해 도망가는 모습인듯합니다. 공룡 책 먹는 도깨비답게 표지는 뜯겨져 있네요. 구멍에서 티라노사우러스가 맛있겠다는 표정으로 얌얌이를 바라보고 있어요. 표지만 봐도 벌써 궁금해지는 그림책입니다.


누가 이렇게 구멍을 만들어 놓은 걸까요?


바로 공룡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랍니다. 초대받지 않은 얌얌이는 길이가 10센티미터에 키가 15센티미터 무게는 페이지 넘길수록 무거워집니다. 식생활은 책식이랍니다. 특징은 책을 갉아먹고 남의 이야기에 장난을 잘 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거 대상으로 분류되었답니다. 그래서 얌얌이는 책 감옥에 갇히게 된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얌얌이가 아니지요. 책으로 된 감옥도 가뿐하게 먹어치운답니다. 감옥을 나온 얌얌이는 어디로 갈까요?




제일 먼저 트라케라톱스에게 갑니다. 얌얌이를 침입자로 생각한 트라케라톱스는 얌얌이를 공격합니다. 이장은 트라케라톱스의 특징들이 나온답니다. 공룡에 대한 설명까지 있답니다. 지식과 재미가 있는 그림책입니다.

얌얌이는 공룡들은 만나면서 여행을 다닙니다. 그다음은 디플로도쿠스, 벨로키랍토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까지 만나게 된답니다. 얌얌이는 공룡이 무섭지 않나 봅니다. 가장 무서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만나도 끄떡없어요. 장난기 가득한 얼굴은 여전하지요. 하지만 얌얌이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에게 잡아먹힙니다.

얌얌이는 어떻게 될까요?

무사한 걸까요?

무사하다면 어떻게 빠져나온 걸까요?



뒤표지에 날아가는 얌얌이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구멍을 통해 빠져나온 얌얌이는 뒤표지까지 빠져나옵니다.

『공룡 책 먹는 얌얌이』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뒤표지까지도 알차게 볼 수 있답니다. 바코드에도 얌얌이를 꼭 가두라는 문구가 있네요. 작가의 재치 있고 재미있는 발상이 아이들의 눈 높이에서 만들어졌다는 걸 보여줍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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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할아버지와 줄넘기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8
모리야마 미야코 지음, 구로이 겐 그림, 박영아 옮김 / 북극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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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할아버지와 줄넘기

모리야마 미야코 글. 구로이 켄 그림. 박영아 옮김

북극곰

북극곰 북클럽으로 만난 『나무 할아버지와 줄넘기』를 보았습니다. 일본 작가의 그림책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책장을 넘기고, 위에서 아래로 읽어나가야 합니다. 우리나라 방식이 아닌 그대로 가져와 번역을 하셨어요.

다람쥐 할아버지와 꼬마 곰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다람쥐 할아버지는 숲 가장자리 높은 나무 위에서 살고 있습니다. 낮에는 아이들의 노는 소리로 시끌시끌합니다. 저녁이 되면 아이들이 돌아간 숲은 조용합니다. 어느 날 나뭇잎 사이로 꼬마 곰이 보입니다. 꼬마 곰은 줄넘기를 넘기 시작합니다. "하나, 둘, 셋..." 하지만 다섯에 발이 줄에 걸립니다. 몇 번을 시도해도 다섯을 넘지 못하지요. 다람쥐 할아버지는 안타까워하지만 크게 마음을 쓰지 않아요. 꼬마 곰은 저녁이 되면 매일 숲에 가서 줄넘기 연습을 합니다. 오늘은 다섯 개, 그 다음날은 여섯 개..... 매일 연습합니다. 하지만 줄넘기가 잘되지 않지요. 꼬마 곰이 줄넘기 연습하는 모습을 다람쥐 할아버지는 매일 보게 됩니다. 그러다 하나를 더 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응원을 보냅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풀밭 빈터에서 꼬마 곰과 친구들이 줄넘기를 하는 모습을 봅니다. 다른 친구들은 줄넘기를 잘하지만 꼬마 곰만 서툽니다. 할아버지는 꼬마 곰이 혼자 남아 줄넘기 연습을 하는 이유를 알게 되지요.

다람쥐 할아버지는 친구들과 골프도 치고, 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저녁이 오면 서둘러 집으로 오지요. 꼬마 곰이 줄넘기를 넘는 걸 지켜보게 됩니다. 오늘은 몇 개나 넘을까? 하나라도 더 넘으면 칭찬을 해주며 응원도 해줍니다. 매일 저녁 꼬마 곰을 기다립니다. 꼬마 곰을 응원하고 힘을 주는 일이 좋습니다.

꼬마 곰은 할아버지의 응원에 힘입어 줄넘기를 잘 넘게 될까요?

할아버지의 무료한 일상에 들어온 꼬마 곰의 줄넘기는 할아버지에게 일상의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처음엔 별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다람쥐 할아버지는 꼬마 곰이 친구들과 놀 때 줄넘기를 제일 서툴게 하는 모습을 봅니다. 친구들 만큼 잘 하고 싶어 매일 저녁에 와서 줄넘기를 하는 아기 곰이 기특해 보였나 봅니다. 처음엔 다섯을 넘지 못하다 매일 연습하면서 하나씩 늘어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힘을 주고 싶어 합니다.

할아버지는 애쓰는 꼬마 곰의 모습이 귀엽기까지 했을 거 같아요.

다람쥐 할아버지와 꼬마 곰.

우리 사회의 약자들의 모습입니다. 다람쥐 할아버지는 돌봐주는 사람 없이 혼자 지내지요. 외롭게 지내시다 꼬마 곰이 애쓰며 줄넘기를 넘는 모습을 보며 응원하는 게 소소한 즐거움을 줍니다. 누군가 나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꼬마 곰도 힘을 내어 줄넘기를 넘지요. 세대 간 공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지금입니다. 다람쥐 할아버지가 보내는 따뜻한 응원에 꼬마 곰은 줄넘기를 더 많이 넘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를 응원해 주고 믿어주는 모습이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일이지만 작은 일에도 편견 없이 누군가를 응원하고 힘을 준 적이 있나요?

지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세대 간의 이질감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한다면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진심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지금은 서툴고, 친구들보다 뒤처져있지만 잘할 수 있다는 응원과 힘을 실어준다면 꼬마 곰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람쥐 할아버지처럼 편견 없이 응원을 보내는 어른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본 도서는 북극곰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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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다 에프 그래픽 컬렉션
루이스 트론헤임 지음, 위베르 슈비야르 그림, 이지수 옮김 / F(에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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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머물다

루이스 트론헤임 글 / 위베르 슈비야르 그림 / 이지수 옮김

F(에프)

『머물다』는 에프 그래픽 컬렉션 나온 그래픽노블입니다. 휴가를 즐기기 위해 롤랑과 파비엔느는 여행을 떠납니다. 휴가지에서 연인 롤랑은 간판에 목이 잘리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손을 잡고 가며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다 연인의 예기치 못한 죽음을 보게 되는 파비엔느는 너무 당황스러워합니다. 휴가의 모든 일정을 롤랑이 수첩에 메모를 해놓았습니다. 파비엔느는 혼자 여행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수첩에 적힌 숙소를 찾아가고, 투우장, 축제에도 갑니다. 일정을 소화하는 중 현지인 파코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약간 어수선해 보이고, 여자를 꼬시려 질척대는 듯해 보이지만 사실 죽음이 우리 곁에 있다는 걸 경험해본 파코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대단히 친절하기도 하지요.

"당신도 알겠지만, 바닷가로 휴가를 오는 목적은 무엇보다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죠. 하지만 우리에게 그럴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결코 가늠할 수 없어요." - 본문 중에서



파비엔느는 여행을 하면서 아무런 감정을 드러내 보이지 않고 다닙니다. 시간이 되면 밥을 먹고, 여행지를 둘러보고, 일정이 적힌 수첩을 보며 일정을 소화합니다. 어떤 모습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여행지 사람들의 표정은 웃고, 즐겁게 즐기며 보내는 모습이 대조적입니다. 여행객들은 가족들과 연인들과 친구들과 여행지에서 보내는 휴가는 더없이 즐겁지요. 그런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파비엔느는 아무런 느낌도 없이 유령처럼 돌아다니지요. 휴가지에서 느껴지는 활동적이고 즐거움을 바라보는 파비엔느는 혼란스러워합니다. 하지만 롤랑이 계획한 여행 계획을 하나씩 혼자 해 나갑니다.

연인이 자신의 옆에서 목이 잘리는 일을 직접 목격한 파비엔느는 좀체 마음을 잡지 못하지요. 혼란스러운 여행이지만 불쑥 들어온 파코를 물리치지 않고 가만히 파코를 들여다 보기도 합니다. 파코도 여행객인 파비엔느가 간판에 목이 잘린 사람의 연인이란 걸 알게 되면서 상실의 치유를 도우려 합니다.

여행의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파비엔느는 어떻게 치유를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삶에서 마주치는 모든 것들을 통해 성장하죠." - 본문 중에서

파비엔느도 파코도, 여행을 온 사람들도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주 작은 상처에서부터 감당하기 힘든 상처까지 많은 어려움과 마주합니다. 작은 상처에도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감당하기 힘든 상처도 시간을 두고 치유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파코의 말처럼 우리 삶에서 마주치는 모든 것들을 통해 성장하는 것 같아요. 내치지 않고 가만히 슬픔을 받아들이고 들여다본다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치유가 될 거가 생각 듭니다. 애쓰지 말고 마음이 가는 대로 가만히 자신의 마음을 읽고 행한다면 치유되지 않을까요?

여행지에서 그려진 여행객들의 모습은 즐겁고 행복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픔을 간직하고 혼자 여행을 하고 있는 파비엔느의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어요. 왜 청승맞게 혼자 여행을 하고 있나? 장례식장에 가야 하지 않나?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장례식장을 가서 롤랑이 떠나는 모습을 보고 마지막 인사를 한다는 건 영원히 롤랑과 헤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던 걸까요? 갑자기 떠나버린 롤랑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고,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았을 것 같아요. 파비엔느가 롤랑의 장례식장을 가지 않고 여행을 했던 건 자신과 롤랑만의 여행을 마치고 싶어서 일 거라 생각합니다. 롤랑이 곁에 없지만 롤랑이 파비엔느를 위해 준비한 여행을 혼자서라도 끝까지 행하면서 롤랑과의 이별을 받아들이게 되지요.

상실의 아픔이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치유도 되지만 모르는 타인,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에게도 치유받을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파비엔느는 여행객들의 행복한 모습이 처음엔 거부감을 갖게 했습니다. 파코도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파비엔느는 그들을 통해 조금씩 상처가 치유되어 갑니다. 롤랑을 잊지 않겠지만 상실을 받아들이고, 롤랑의 삶까지 잘 살아갈 거라 생각 듭니다.

죽음이 있으면 또 다른 생명의 탄생이 있고, 삶이 존재합니다. 죽은 사람은 곁에 떠나지만 살아있는 사람들은 삶을 살아가야 하지요. 한없는 슬픔이 밀려오고, 감당하기 힘든 상실의 고통이 오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 이어져 나갑니다. 『머물다』를 보면서 삶과 죽음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죽음이 가까이 있어도 우리는 잘 인지하지 못하지요.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하고 곁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죽게 된다면 어떻게 감당하고 치유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삶과 죽음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됩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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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섬 웅진 모두의 그림책 41
다비드 칼리 지음,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 이현경 옮김, 황보연 감수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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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섬

다비드 칼리 글. 클라우디아 파마루치 그림. 이현정 옮김

웅진 주니어

다비드 칼리와 클라우디아 팔마루치가 만들어낸 그림책.

생물종 다양성의 중요성을 그린 『그림자의 섬』입니다. 기묘한 그림과 색감으로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간 동물들임을 알 수 있어요. 표지에 나와 있는 동물은 "테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입니다. 어딘가 외로워 보이고, 슬퍼 보입니다. 초점 없이 바라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누군가 찾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멸종된 동물들의 그림이 있습니다. 더 많은 동물들이 사라져갔고, 지금도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동물의 이름이 너무 많아 놀랐습니다. 생물의 다양성이 사라져가고 있는 지금 그림책이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꿈의 그늘'에 사는 왈라비 박사는 뛰어난 의사입니다. 악몽을 치료하는 의사랍니다. 왈라비 박사는 악몽을 사냥하러 갈 때 딩고, 시리오와 함께 가지요. 시리오는 악몽을 먹어 치웁니다. 뛰어난 악몽 사냥꾼이죠!

책에는 【악몽 사냥 설명서】도 잘 적혀 있답니다.

가시두더지는 거대한 발에 짓밟히는 꿈, 웜뱃은 스멀스멀 기어 다니는 괴물이 나타나요. 에뮤는 시커먼 어둠에서 밤새 추격당하는 꿈을 꾸지요. 주머니쥐는 꿈속에서 사나운 고함 소리에 고통받아요. 이제 왈라비 박사와 시리오는 사냥을 나섭니다.

그때, 새 환자가 찾아왔어요.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 였지요. 늑대는 다른 동물과 다르게 이상한 꿈을 꿉니다.

"꿈을 꾸면, 텅 비어 있는 듯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깊고 깊은 곳에서 가만히 웅크리고 있는 어둠만 보여요."

왈라비 박사는 외칩니다.

"아무것도 아닌 겁니다. 당신 꿈은 진짜 꿈도 아니고, 악몽도 아니에요. 정반대죠. 꿈이 없는 겁니다!"

"당신,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 씨는 ............... 멸종되었습니다."

멸종되었다. 이제 나와 같은 종은 사라졌다. 존재하지 않는다. 유령이다.라는 말을 듣고 있는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는 어떤 마음일까요? 이름조차 듣지 못한 수많은 동물들이 사라져 다시는 볼 수 없습니다. 지금도 사라져가는 동물들이 많이 있어요. 이 동물들은 우리 자손들은 저처럼 처음 듣는 이름이 되겠지요.


"모든 동물 가운데 인간은 멸종될 위험이 가장 큰 동물이다.

우리는 판다와 바다표범을 걱정하지만,

판다와 바다표범은 우리를 보호해 줄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핵무기, 농약, 고엽제, 석유, 휴가철 별장 들과 함께

우리가 영원히 사라져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 스테파노 벤니(철학자, 시인, 작가)


동물들이 줄을 서서 배에 오르는 모습입니다. 모두 멸종되어 그림자의 섬으로 가는 걸까요? 어디로 떠나는 걸까요? 떠나는 동물들의 시선이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멸종되어 버린 동물들은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걸까요? 아무도 알 수 없는 물음이기에 더 안타까워요.

『그림자의 섬』으로 들어가는 동물들을 보며 인간의 욕심으로 사라져버린 동물들을 다시 볼 수 없다는게 너무 미안하고 안타깝네요. 자연 훼손으로 먹을 것도, 동물들이 살아갈 공간이 없어졌습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동물뿐 아니라 지금은 인간에게까지 위협하고 있지요. 생물종의 다양성이 사라지면 언젠가 인간까지 멸종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림자 섬』의 신비하고 기묘한 그림과 글들이 무거운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깊은 여운이 남는 책입니다. 전체적인 어두운 톤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환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그림과 글이 주는 묵직함이 그림책을 한 장씩 넘기는데도 많은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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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륵 사르륵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6
고마운 지음 / 북극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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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륵 사르륵

고마운 그림책

북극곰

이루리볼로냐워크숍으로 나온 『사르륵 사르륵』을 만났습니다. 깜짝깜짝 잘 놀라는 부기가 친구 사리와 사르륵 소리가 어떤 소리인지 찾아 모험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부기와 사리는 바닷속에 사는 친구입니다. 부기는 작은 소리에도 잘 놀라는 아입니다. 사리는 부기와 다르게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기를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벌써 사르륵 사르륵 소리에 부기는 얼굴을 감추고 무서워 벌벌 떨고 있어요. 사리는 부기를 깜짝 놀래키지요. 부기는 너무 놀라 울상을 지어요. 부기는 어디선가 무서운 소리가 나서 너무 무섭다고 이야기합니다. 사리는 호기심에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찾아 나서지요. 부기는 망설이다 사리와 미지의 소리를 찾아 모험을 떠납니다.



첫 번째 소리는 "둥둥 둥둥" 소리입니다. 하지만 부기가 찾는 소리가 아니지요. 무슨 소리일까요?

빵집 아저씨가 빵을 먹고 배두드리는 소리입니다.

다시 부기가 듣던 소리를 찾아 나섭니다. 이번엔 어떤 소리가 들릴까요?

부기는 사르륵 사르륵 나는 소리가 누가 내는 소리인지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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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는 소리가 나지만 어디서 나는지, 누가 내는 소리인지 알지 못해 더 불안하고 무서워합니다. 그런 친구를 놀리지 않고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주는 친구 사리의 마음이 참 따뜻해 보입니다. 무서워 혼자 떨고 있다가 사리가 소리를 찾아 모험을 갈 때 친구를 믿고 따라가는 부기도 의젓해 보입니다. 혼자일 때보다 누군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될 때가 있습니다. 부기에게 사리는 힘이 되는 고마운 친구이지요.

작은 소리에도 유독 잘 놀라는 아이들이 있지요. 첫째가 유독 작은 소리에 잘 놀라곤 했답니다. 무서움도 많았지요. 어릴 땐 혼자 방에 들어간다든지, 방문을 닫는 걸 무서워했어요. 작은 소리만 들려도 소리 지르며 놀라곤 했답니다. 무슨 소리인지 물어보고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는 걸 알면 마음을 놓곤 했어요.

부기도 무서움을 딛고 사리와 소리를 찾아 모험을 떠납니다. 모험을 떠나면서 무섭고, 걱정도 되지만 친구 사리가 있어 무사히 모험을 마치겠지요. 누군가 힘이 되어 준다면 금방 이겨낼 거라 믿어요. 우리 아이들도 믿고 의지할 사람이 있다면 두렵고 무서운 감정을 잘 이겨내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정표현하기

둘째와 '감정 표현하기'를 해보았습니다. 언니를 좋아하면서 질투도 많이 합니다. 언니를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많은 둘째는 자신의 감정 표현에서 고스란히 나타나네요.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일은 중요합니다.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자신이 어떤 감정인지 알아차리지 못하지요. 그러면 인간관계에도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표현해 보는 연습은 어릴 때부터 중요합니다. 『사르륵 사르륵』 그림책을 보며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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