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양 이야기
김유강 글.그림 / 오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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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과 "어울림"에 관한

행복한 그림 동화

까만 양 이야기

김유강 그림책

오올 / 2024.09.02.



초록 들판에 복슬복슬 하얀 양들이 살고 있었어요.

그곳에는 혼자만 색이 다른 까만 양도 살고 있었지요.

"얘들아, 저기 못생기고 까만 애 좀 봐."

"가까이 가지 마. 우리도 까매질지 모르잖아."

하얀 양들은 매일매일 까만 양을 놀렸어요.



까만 양은 언제나 혼자였어요.

혼자 그림을 그리고,

혼자 공을 차며 놀았지요.

까만 양은 늘 외로웠어요.

까만 양은 슬펐답니다.

그러던 어느 깜깜한 밤,

배고픈 늑대가 양들이 사는 들판에 나타났어요.


까만 양은 혼자 까맣다는 이유로

하얀 양들에게 따돌림을 당해요.

하얀 양들은 까만 양이

그저 자신들과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까만 양을 괴롭히죠.

늘 혼자인 까만 양은

외로운 시간을 보내요.

하지만 까만 양이 하얀 양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사건이 일어나요.




어느 날 밤, 양들이 사는 곳에

배고픈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나요.

놀란 양들은 늑대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가지만

하얀 털 때문에 늑대에게

붙잡히고 말아요.

모두가 놀렸던 까만 양!

까만 털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아

늑대를 피해 하얀 양들을 도와줘요.

힘을 합쳐 늑대를 물리친 하얀 양들은

그제서야 까만 양에게 용서를 구하고

함께 놀자고 해요.



세상에 우리와 같은 사람은 없어요.

모두 저마다 다른 모습과

다른 생각을 하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다름'을

만나고 겪게 되는 것이죠.

성별이 다르고, 생김새가 다르고,

하는 일이 다르고, 주어진 능력이 다르며,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달라요.

이렇듯 일상에서 '다름'은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집단이나 그룹, 모임 등에서

'다름'은 쉽게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서로 '다름'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나와 다르다는 것은

우열을 가릴 수 없으며

내 것은 좋고, 나와 다른 것은

나쁘다는 이분법적 사고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가해요.

서로 '다름'이 공존하며

다양성을 가지고, 어울림을 배우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얀 양과 까만 양,

모두가 어울려 행복한 세상!

우리 아이들과 그런 세상을

꿈꾸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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