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를 잡아먹은 소녀 - 세계 곳곳에 숨겨진 괴담들
젠 캠벨 지음, 애덤 드 수자 그림, 김미선 옮김 / 상상의집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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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에는 뭐니뭐니해도

무서운 이야기죠!

세계 각국의 무서운 이야기를

모아~모아~모아

상상의집 신간이 나왔어요!


표지부터 오싹하죠?

밤에 작은 전등하나 켜놓고 보면

더~더~더 무섭다고요!

저 여우? 늑대? 눈동자가

딱! 마주치면!

후덜덜덜~ 온 몸에 소~오~름이!!

형제를 잡아먹은 소녀는 누구일까요?

한국의 대표 전래 동화

<여우누이전>에 등장하는 여우누이 랍니다.


아들만 셋인 농부가

그토록 소원하던 딸을 낳았고,

딸이 여섯 살이 되던 해에

집안의 젖소들이 죽기 시작해요.

이상하게 여긴 농부는

큰 아들에게 보초를 세웠고,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되는데......

누이동생이 여우로 둔갑해

젖소를 물어뜯어 간을 꺼내 먹었던 거예요.

큰 아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한 농부는

큰 아들을 집에서 내쫓고,

둘째 아들에게 보초를 세우지만

역시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어

둘째 아들 마저도 내쫓기게 되요.



여기까지만 읽었는데도

온몸에 소~오~름~

원래 여우누이전이 이렇게 무서웠던 것인가?

옛날에 보았던 TV 프로그램을 생각하면

이정도로 무서웠던 것 같기도 하고요.



내쫓긴 아들은 집으로 돌아오지만

여우로 변한 누이동생을 피해 달아납니다.

노란병, 파란병, 빨간병을 차례로 던지며

여우를 물리쳤다는 이야기.

아~ 상상하니까 정말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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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읽어주던 전래동화는

아이들 연령에 맞추어

잔인한 장면을 없애버리고

해피엔딩의 결말이 많았었지요.

하지만 전래동화의 역사를

전문적으로 다룬 작가(젠 캠벨)는

무섭고 잔인한 장면들을

과감하게 다시 삽입하여

무서운 이야기를 재탄생시켰어요.

그래서 읽는 내내 무서움이

배가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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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의 소제목을 보면

어느 나라 전래동화인지 알 수 있어서

읽고 싶은 이야기부터 골라 읽을 수 있어요.



한국, 아일랜드, 일본, 노르웨이,

나이지리아, 이누이트, 이집트, 독일,

러시아, 엘살바도르, 남아공, 인도,

중국, 스페인 14개 국가의

각 나라별 배경과 특징이 듬뿍 담긴

무서운 전래동화를

한 권에 담아놓아 더 무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이야기 중간에 등장하는 그림들은

완전 무섭진 않지만

적당히 으스스한 분위기를 내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려 주네요.

침실에 작은 전등 하나 키고

조용조용 읽어주면 분위기 깡패!

바로 여기가 괴담 맛집!

이 더운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만한 오싹함이 필요하다면

다양한 나라의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한

공포괴담 #형제를잡아먹은소녀

함께하세요!

14개 나라에 꽁꽁 숨겨져 있던

괴담의 숲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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