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별난 오줌 생활 - 아무도 몰랐던
폴 메이슨 지음, 토니 드 솔스 그림, 김현희 옮김, 황보연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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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진짜 좋아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는 똥 이야기에요. 여기 똥 이야기 보다 더 재미있는 오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동물행동학 황보연 박사님은 동물들의 오줌은 단순히 몸 밖으로 배출하는 찌꺼기가 아닌, 동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진 진화의 산물이자 적응의 산물이라고 하셨어요.

지금부터 이상하고 별난 동물들의 오줌 생활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go go!



동물들은 모두 오줌을 눌까?


어떤 동물들은 평생은 아니어도 일정 시기 동안 오줌을 전혀 누지 않아요. 모낭충, 벌의 애벌레, 진딧물이 그렇다고 해요. 나비는 꿀 같은 액체를 먹고 살지만 오줌은 거의 누지 않는다고 해요. 대신 거의 모든 수분을 소화단계에서 몸 밖으로 내보낸답니다.




신기한 오줌의 세계


자라는 입으로 오줌을 눠요. 지구에 사는 동물 가운데 입으로 오줌을 누는 건 자라 뿐이에요. 바닷가재는 오줌으로 상대를 유혹해서 짝짓기를 해요. 암컷이 수컷 집 주변을 어슬렁대다가 재빨리 집 안에 오줌을 누면 오줌 냄새를 맡고 차분해진 수컷이 암컷에게 사랑을 느껴 짝짓기를 하게 된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바닷가재는 얼굴로 오줌을 눈대요. 머리에 달린 더듬이 바로 아랫부분에서 오줌이 나와요. 상상만 해도 재미있었답니다.




우리끼리는 오줌으로 말하지!


많은 동물들은 오줌으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특히 오줌의 냄새로 여러가지 정보를 주고 받아요. 개는 사람보다 냄새를 1천 배에서 1만 배쯤 더 잘 맡는데 오줌을 눠서 자기 영역을 표시 한답니다. 개 말고도 코요테, 호랑이, 비버, 쥐, 생쥐, 여우, 고양이 등이 이렇게 영역 표시를 해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가족끼리 무리 지어 사는데 밤에는 혼자 먹이를 먹고 낮에는 각자 나무에서 잠을 자요. 가족끼리는 비슷한 장소에서 다른 시간대에 오줌을 누고 냄새를 맡아 다른 가족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있답니다.




이 밖에도 더 흥미진진한 오줌 이야기가 가득해요. 귀여운 그림도 있고 사진도 있어서 이해를 도와주니 더 잘 읽을 수 있었어요. 읽는 내내 아이는 우엑~ 엑~엑~거리기도 하고 깔깔대기도 하며 대단한 리액션을 보여주었네요. 이 책을 통해 오줌의 위대한 진실을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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