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그림책 수업 - 우리가 몰랐던, 그림책의 발견
하주은 지음 / 북포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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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 들어 표지를 살펴 봅니다.

엄마 품에 안겨 아이들이 책을 보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이네요.

엄마표 그림책 수업의 표지 그림과 글귀는

어서 책장을 넘겨보라고 손짓하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표 그림책 수업 책을 읽으면서 터득한 책 곳곳 둘러보기 시전! ^^)

단순한 그림책이 아닙니다.

이제 막 한글 뗀 아이부터 초등 고학년 아이까지,

멍들고 가슴앓이 하는 우리 아이들 모두,

나아가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엄마도 함께 배우는

그런 그림책 수업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죠.

시대가 흘러도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돌이켜보면 엄마인 제가 학교를 다녔던 시절이나,

아이를 키우는 지금이나 책읽기가 중요한 것은 다 아는 사실인데

왜 그렇게 요즘은 독서, 책읽기, 책육아에 열성이라고 느껴지는 걸까요.

아마도 엄마표라는 열정.열의가 곳곳으로 퍼져나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이가 어리니까 그림책을 읽어주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육아가 중요하다니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려고 부단히 노력했죠.

그런데 그림책이 주는 메시지나 재미, 교훈 등은 뒷전인 채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아이에게 좋다니까

엄마라면 이 정도는 해야한다는 생각에 읽어주면서 지냈습니다.

하주은 작가님의

엄마표 그림책 수업 을 만나기 전까지는요..

 

 

엄마표 그림책 수업을 읽고 나니..

1. 단순히 그림을 보여주거나 한글 공부를 위해 글밥이 적은 그림책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고,

2. 그림책을 읽어주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배웠고,

3. 그림책을 읽은 후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고,

4. 소개된 22권의 그림책을 다시 한 번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책을 볼 때 일단 앞 뒤 표지, 표제지, 판권지, 책날개의 저자소개나 저자 혹은 출판사의

또 다른 책소개 등의 정보를 한번 훑어봤습니다.

엄마표 그림책 수업에서는 그림책을 읽어주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그림책은 일반 책보다 표지를 좀 더 자세히 감상할 필요가 있더라구요.

- 책의 표지는 한 권의 책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표지를 보면서 흥미를 느끼고

어떤 내용일까 더듬더듬 짐작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궁금증이 증폭됩니다.

책에 관심이 없던 아이도 귀를 쫑긋하며 눈빛을 반짝이기 시작하죠. 표지만으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p.14)

그 다음은 작가 살펴보기 입니다.

작가에 대한 이력, 작가의 말, 또는 곁들여진 추천사, 출판사 소개, 출판사의 다른 책들에 대한 정보가

빼곡하게 나와 있습니다.

- 책을 이야기로만 접근하지 말고 작가의 삶도 함께 들여다보면 아이들이 책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을 갖는데 도움이 됩니다. ...... 부모가 먼저 책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관련 정보를 골고루 읽어 가면 아이들도 책을 '그저 이야기의 하나'라고 보고 넘기지 않습니다.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여러 정보에 눈을 뜨며, 책 속에 담겨 있는 많은 손길과 만날 수 있습니다. (p.16)

본격적으로 책 읽기 연습/책 속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책의 흐름에 맞게 리듬을 타고, 배역을 바꿔가면서 읽어주는 연습을 해봅니다.

그러고 난 후 우리가 많이 듣고 해야한다고 생각했던! 독후활동이라 불리는!

(작가는 이 책에서) 읽은 후 표현 활동이라고 표현하는 활동이란 걸 해봅니다.

만다라 그리기, 머그림 그리기, 책과 관련된 다양한 연계활동을 통해

책의 내용을 한 번 더 상기시킬 수 있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엄마표 그림책 수업에는 22권의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었던 일종의 기록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예시와도 같은 이 소중한 기록들을 바탕으로 그림책에 좀 더 접근하고

그림책을 좀 더 느끼고, 읽은 그림책은 온전히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 들을 소개한다.

책을 읽는 내내 왠지 그동안의 나의 그림책 읽어주기는 수박 겉핥기 였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으면서..

작가의 그림책 수업에 한 껏 빠져봅니다.

엄마와 아이의 소통, 아이들의 속마음과 성장과정을 고스란히 담아 낼 수 있는

엄마표 그림책 수업!

진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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