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루 10분 기적의 음악 태교 - 첫 태교, 너와 함께 할 모든 날 모든 순간
최유경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4월
평점 :
2년 반 동안 두 번의 임신과 두 번의 유산을 겪고, 두 번의 인공수정과 두 번의 시험관을 거치면서 많은 아픔과 힘듦이 있었습니다. 왜 나에게만 아이가 찾아오지 않는 것인지 자책도 많이 하게 되고 한 달 한 달 초조하게 시간을 보내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유산을 두 번이나 하게 되니 우울증도 생기고 코로나 핑계도 되며 더욱 집안에서만 보내게 된 거 같습니다. 마지막 유산 후 이렇게 실패할 때마다 좌절하고 힘들어하기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아기를 위한 준비에 더욱 힘쓰며 기다려보자는 결론이 나왔어요.
가장 먼저 아기가 생기면 하게 되는 태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클래식 음악으로만 하는 줄로 알았던 태교가 재미있고 활동적인 동요로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최유경 저자님의 10분 기적의 음악 태교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청각이 아기의 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과 태교가 향후 아기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많이 배웠습니다.
지난 임신 때는 매번 클래식 음악으로 태교를 하였는데, 듣다 보니 어느새 졸고 있는 제 모습이 생각이 났어요. 물론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너무 좋지만, 저자님이 작사 작곡하신 동요들을 들으니 귀에 더 쏙쏙 박히더라고요. 우선 가사가 있으니 더 재미있게 들리고 멜로디가 간결하여서 어느샌가 처음 듣는 곡임에도 흥얼거리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어요.
또 책에 나오는 노랫말들이 너무 예쁘고 따뜻해서 듣는 내내 제 자신이 존귀하고 소중하다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따로 CD나 테이프로 듣는 것이 아니라 곡마다 QR 코드로 찍으면 바로 들을 수 있는 부분도 무지 편해요. 곡 뒤에는 곡을 들으면서 생각나는 노랫말이나 우리 아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적어 갈 수 있고, 태교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달력이나 다이어리 등이 뒤편에 잘 구성이 되어 있어서 너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기가 태어나면 계속 동요를 듣게 될 텐데 이렇게 아름다운 노랫말로 아기에게 직접 제 목소리로 불러줄 생각을 하니 벌써 너무 기대가 됩니다. 아직은 아기가 생기지 않았지만 미래에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미리 들으면서 아기를 맞이할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들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