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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간다 - 이유 없이 네가 너무 좋다
박현정 지음 / 담다 / 2019년 11월
평점 :
너무나도 힘들고 지치는 요즘.. 저는 제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찾게 되는거 같아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책 "마음이 간다" 책 리뷰 입니다.
"마음이 간다"는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로해주는 감성 사진 에세이 입니다. 저는 출퇴근 시간에 주로 책을 읽기 때문에, 책 내용이 많거나 글만 잔뜩 있는 책들은 읽기가 힘들 편이에요. 그런데 "마음이 간다"는 사진과 짧은 에세이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보기가 편했어요.
주제에 따라 그에 맞는 사진과 글귀들이 쓰여져 있는데 보면서 힐링도 많이 되고 글귀가 짧게 핵심만 다루어서 집중이 더 잘 됬습니다.
저자는 간호사, 선생님으로써 살아왔으며, 이제는 작가로써의 꿈을 품고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직접 겪었던 이야기들..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사진과 글귀를 통해 풀어 냈어요. 총 5 파트 나누어져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저자는 직접 느끼고 직접 경험하고 생각한 이야기들을 공유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읽어보니 몇가지 마음에 딱 공감이 드는 내용이 있어서 사진도 찍어두고 여러번 보았습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용이 있어 공유 합니다.
당신과 나
나에게 당신을 맞추느냐
당신에게 나를 맞추느냐
답은 없습니다.
둘 중 한 사람이 비우지 않는 한,
둘 중 한 사람이 배려하지 않는 한,
둘 중 한 사람이 이해하지 않는 한,
둘 중 한 사람이 포용하지 않는 한,
둘 중 한 사람이 용서하지 않는 한,
답은 없습니다.
우리가 되기 위해
오늘은 내가 먼저
당신에게 손을 내밀어 봅니다.
나와 다른 당신,
당신과 다른 나.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면 우리가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손을
당신의 손을
마주 잡는 순간
'당신과 나'는 '우리'가 됩니다.
위 내용은 책의 한 부분인데 정말 마음에 드는 글귀였어요. 남편에게도 공유 했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만나서 함께 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서로사 서로를 인정하는것은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누군가에게 맞춰야 한다는 것도 힘든 일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책 내용이 다 공감이 되는 건 아니였어요. 어떤 파트는 공감보다는 그냥 많이 읽어본 느낌의 글귀도 있었어요. 하지만 작가의 의도가 어떻게 하라고 메세지를 전달하기 보다는 옆에서 조용히 위로를 해주는 느낌으로 책을 쓴 느낌이였기 때문에, 감성적인 사진들과 어우러진 글로 위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엔 좋은 책이였어요.
힘들고 지쳐 삶이 무의미 할 때, 시간내서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꺼 같아요. 멋진 사진들과 짧고 굵은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마음이 간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