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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브레드와 포피 1 - 으르렁산에 가다 ㅣ 콘브레드와 포피 1
매튜 코델 지음, 신수진 옮김 / 미세기 / 2024년 9월
평점 :
<콘브레드와 포피 ①으르렁산에 가다>는 매튜 코델 작가님의 저학년 동화 시리즈 첫 권입니다. 전작 <겁쟁이 에버그린>과 달리 혼자가 아닌 둘이 힘을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내는 데 성공해, 출간 즉시 아마존 올해의 책, 커커스 올해의 책, 인디바운드 베스트셀러에 올랐지요. 그래서 더 궁금하기도 했어요.



생쥐 콘브레드와 포피는 절친이지만 서로 다른 점이 너무 많아요. 콘브레드는 부지런하고 소심하지만, 포피는 게으르고 겁이 없지요. 각자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달라요. 그렇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어떤 일이라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꼭 같아요. 그래서 포피가 가을 동안 게으름을 피워 겨우내 먹을 식량이 없어 굶을 위기에 처했을 때 콘브레드는 이 난관을 함께 헤쳐 나가기로 합니다.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피가 떠올린 방법은 가파르고 미끄러운 바위투성이에다가 무시무시한 부엉이가 살고 있는 으르렁산에 올라가는 것! 모험심 강한 포피도 혼자라면 산에 오를 엄두를 못 냈겠지만, 콘브레드가 곁에 있기에 굳은 결심을 해요.
성격과 취향이 정반대여도 콘브레드와 포피가 최고의 짝꿍인 이유는 서로의 다른 점들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를 상대방에 대한 믿음과 존중을 바탕으로 극복해나가기 때문입니다. 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친구를 탓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기 때문이지요. 서로를 배려하고,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하는 콘브레드와 포피처럼 상대가 나에게 맞춰주기를 바라지 말고 함께 맞춰나가는 노력을 한다면, 좋은 친구가 될 자격도 갖추고 좋은 친구도 만날 수 있을꺼에요.
개미와 베짱이도 생각나구요. 읽다보면 잔잔하게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마지막 반전(?)도 있지만 울꼬맹이가 참 즐겁게 읽더라구요. 잠자기전에 읽는 책으로 참 괜찮을 것 같아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