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에 무무 - 2025 볼로냐라가치상 어메이징북쉘프, 제8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 (서울와우북페스티벌), 2025년 한학사 추천도서 감동 그림책 5
유자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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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에 무무>는 모모의 시선, 무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오랜 여운으로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더불어 단순한 선과 최소한의 컬러로 그린 일러스트레이션은 담백하면서도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고 하네요. 저도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두 번은 읽게 되더라구요.



모모와 무무는 같은 학교에 다닙니다. 모모는 도시에 살고 무무는 시골에서 작은 집에 삽니다. 모모의 눈에는 무무가 혼자이고 작은 집에 살고 외로워 보입니다. 과연 모모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작은 집에 무무>는 남이 보는 나와 내가 아는 내가 얼마나 다른지, 삶에서 정말 소중한 게 무엇인지 일깨워 주는 그림책입니다.


도시에 사는 모모는 무무가 안쓰럽습니다. 모모가 보기에 무무는 늘 혼자인 데다 아주 작은 집에 삽니다. 하지만 무무는 행복합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무무가 사는 집은 작지만 아주 큰 숲 속에 있습니다. 숲 속에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무무는 그곳에서 행복을 빚어내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작은 집에 무무>는 친구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한 책입니다.


아이들이 깊이있게 이해한다면 정말 찡한 울림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모가 친구를 바라보는 마음, 무무가 자신을 혼자라 생각지 않고 주변 환경과 잘 어울려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살아내는가에 따라 행복의 여부는 달라진다는 생각까지 이어졌습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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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0 - 날아라 펭귄아, 드넓은 하늘로!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0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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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는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제가 더 좋아하는 이야기에요. 이번 10권은 9권에서 펼쳐졌던 이야기들이 마무리되는 편이라서 궁금해서 혼났네요. 많은 일이 벌어졌는데 그 이야기들이 책에 잘 담겨서 해결됩니다. 진짜 흥미진진이에요.



10권 <날아라 펭귄아, 드넓은 하늘로!>는 9권 <골칫덩이 펭귄들>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말썽 많은 펭귄들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릴리와 예사야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또한 신비로운 능력이 세상에 알려진 뒤 기자들과 파파라치들에게 쫓기는 릴리의 이야기와, 믿었던 주위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괴로워하는 릴리를 지키려고 애쓰는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 진정한 우정과 용기, 뜻밖의 아이디어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릴리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요.


볏왕관펭귄인 파샤는 불평이 많고 다른 펭귄들을 무시는 심술쟁이 수컷 펭귄입니다. 훔볼트펭귄인 카지미르와 켄터키는 둘 다 수컷이지만, 암컷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고 자기들끼리 알을 품어 새끼를 낳고 싶어 해요. 젠투 펭귄인 다섯 공주 펭귄은 끊임없이 티격태격 싸우고 수다를 떨어 귀를 아프게 하구요. 그리고 아프리카펭귄인 유키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위험한 행동을 일삼지요. '문제적 펭귄'들을 눈앞에 맞닥뜨린 릴리는 처음 하는 펭귄들과의 대화에 허둥거리고, 진심 어린 대화에도 펭귄들의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이자 절망에 빠집니다. 릴리는 펭귄들의 마음을 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참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아이들이 각성해야 할 태도, 본받아야 할 마음들을 만날 수 있는 10편이었어요. 전 무엇보다 릴리와 예사야가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전달되어 기분이 좋더라구요. 즐거운 마음으로 읽고 있는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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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학교 그네 교실
조명숙 지음, 권민정 그림 / 도토리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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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외출하니까 초록초록이들이 무성해졌드라구요. 글의 씨앗이 화사한 꽃으로 활짝 핀 것처럼, 동시에서 전하는 향기와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동시집이었어요.



동시집 <고양이 학교 그네 교실>에는 길고양이를 소재로 지은 동시들이 여럿 있습니다. 조명숙 시인은 오랫동안 길고양이를 거두고 돌보고 헤어짐을 경험하였습니다. 시인은 고양이와 한 식구가 되어 옆을 지켜주던 친구랑 이별할 때가 가장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과 그때의 마음을 동시로 담아낸, 길고양이와 함께한 즐거움과 길고양이의 숨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동시집에는 나이 들어 제각각 떨어져 살아 자주 볼 수 없는 친구들을 그리워하면 쓴 <낮달>, <친구야> 같은 동시들이 여러 편 있습니다. 좋은 친구는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편안하게 하는 고향의 품 같은 것이죠. 동시집에서 어릴 적 친구들이 속속 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우리에게 추억과 함께 들려줍니다.


활짝 피워낸 꽃들이 동시의 향기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습니다. 동시 한 편 한 편에 깃든 글의 씨앗을 찾으며 써내려간 작가님의 마음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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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유시헌 책이 좋아 3단계
최은영 지음, 메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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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유시헌>은 자아정체성을 다져 가는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주체성과 고유성을 잃지 말라는 당부를 담았습니다. '나다운 나'를 찾으며 각자의 나를 존중하고, 내 마음을 돌볼 때 타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도 넓어진다고 전하고 있지요. 읽는 내내 고리타분한 저의 생각들로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5학년 남자아이 유시헌. 할아버지 장례식날, 곱슬곱슬한 긴 머리를 분홍 끈으로 묶은 시헌이를 보자 친척들은 수군대고 할머니는 시헌이의 머리 스타일과 '분홍 취향'에 화를 내며 강제로 바꾸려 듭니다. 그사이 학교에서는 연극 수업이 진행되고, 친구들은 하나같이 시헌이 <소공녀 세라> 속 하녀 역할로 딱 어울린다고 몰아붙이지요. 할머니도 친구들도 자신을 이상하게 본다는 사실에 시헌이는 차츰 주변 시선을 의식합니다. 완강한 할머니의 뜻에 머리도 자르고, 또래 아이들처럼 게임도 적극적으로 해 보고, 분홍색이 아닌 바다색 가방도 메 보지만, 영 불편하지요. 몸도 아프고, 힘없이 멍하게 지내는 날이 계속되자 쌍둥이 시아와 친구 세연이의 충고와 걱정이 이어집니다. 시헌이는 자신과 다르게 위축되지 않고 당차게 자신을 지켜가는 세연이를 보며 엄마 아빠와 시아의 격려를 받으며 비슷한 고민이 있는 편의점 사장님의 속내를 들으며 서서히 자신을 돌아보는데...


시헌이는 부정적인 상황과 감정 앞에서 휘둘리지만, 결국 위기를 돌파하고 '자기 긍정성'을 회복합니다. 물론 가족과 공동체의 노력이 함께 뒷받침되구요. 자아정체성이 형성되어 가는 초등 중,고학년 아이들은 주변에서 한 번쯤 본 듯한, 혹은 자신을 들여다보는 듯한 상황과 인물들에 공감하게 될 책이었습니다. 한번 읽기 시작하니 휘리릭 읽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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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열 단어 과학 캔디 2 : 생물 새콤달콤 열 단어 과학 캔디 2
양화당 지음, 남동완 그림, 이정모 감수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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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열 단어 과학 캔디>는 초등학생들이 주제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열 개의 단어를 뽑아 구성한 책이에요. 단순히 단어의 뜻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들을 의인화하여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사례를 들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지요.



<새콤달콤 열 단어 과학 캔디>는 싸이와 언스가 지구를 탐험하며, 핵심 단어를 찾아 과학의 신비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어요. 2권 <생물> 편에서는 싸이와 언스가 지구에서 만난 지구인, 동물, 식물을 살펴봅니다. 방귀를 뿡뿡 뀌고 온몸에 털이 가득한 지구인은 신기하기만 해요. 땅 위, 하늘, 바닷속에서 포유류, 조류, 어류 등 동물들도 구경하며 열 단어를 찾는데... 흠! 이건 무슨 향기죠? 알록달록 꽃과 키 큰 나무가 자라는 숲에서 무시무시한 사냥꾼 식물을 만났어요! 싸이와 언스는 열 단어를 찾아 무사히 과학 캔디의 맛을 얻을 수 있을까요?


자세히 살펴보면 이 책에서는 광합성을 담당하는 엽록소를 '초록 요리사'로 소개하고 있어요. '초록 요리사'는 햇빛, 물, 이산화 탄소를 재료로 영양 듬뿍 녹말과 뿜뿜 신선한 산소라는 요리를 만들어 내죠! 이는 식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숨을 쉬는 데 쓰여요. 요리로 재미있게 설명한 '광합성', 절대 잊지 않겠죠?


올해부터 과학을 배우고 있는 울꼬맹이가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너무 반가웠지요. 요리의 개념에 접목해서 정말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요. 페이지가 쭉쭉 넘어가서 잘 읽혀집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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