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섬에 사는 똑딱이
제니퍼 E. 스미스 지음, 레오 에스피노사 그림, 이하진 옮김 / 키즈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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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어요. 자신만의 루틴(?)에서 무언가를 새롭게 도전하는 일이 쉽지 않은 울꼬맹이들과 읽고 싶었어요. 작은꼬맹이는 책을 개봉하자마자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함께 읽었지요. ^^



습관섬에 사는 똑딱이는 매일 파인애플 세 개와 바나나 두 개를 먹었어요. 그러고는 물고기와 나무, 돌 밑의 꽃게에게 인사했어요. 똑딱이가 딱 좋아하는 매일매일이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똑딱이의 똑같은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답니다. 기발한 생각을 하는 핑퐁이가 나타나면서 말이지요. 


똑딱이는 습관섬에 온 첫 친구 핑퐁이에게 자신의 똑같은 일상을 알려 줬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조개를 찾는 방법부터 저녁을 먹고 이를 닦고 잠자리에 드는 법까지 모든 걸 말이에요. 하지만 핑퐁이는 좀 달랐어요. 파인애플과 바나나 대신 코코넛 하나를 먹고, 물고기에게 인사를 하는 대신 함께 수영을 했지요. 또 조개를 고르는 대신, 다른 것들만 잔뜩 모았어요. 게다가 어두운 밤이 오자,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 대신에 해변에 앉아서 별들을 바라보는 거예요!


핑퐁이의 행동은 습관섬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매일매일 똑같은 일들을 딱 맞게 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거니까요. 하지만 핑퐁이의 새로운 일상들이 똑딱이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했어요.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지요. 핑퐁이를 따라 나선 똑딱이의 똑같은 일상이 이제 어떻게 펼쳐질까요? 


저 또한 일상 생활에서 새로운 것들을 시도한다는게 불편(?)하다고 느낄 때도 많지만, 역시나 변화는 나를 더 발전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느껴요. 책을 읽고 울꼬맹이들도 점점 많은 것들을 시도했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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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7 잠뜰TV 본격 추리 스토리북 7
루체 그림, 한바리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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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권은 블라인드 시리즈의 마지막 완결편이었어요. 그래서 더 흥미로웠고 탄탄한 반전의 결말을 느낀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아이들 동화가 이렇게까지??? 했었는데 점점 빠져들어서 범인을 추리하게 하네요.


이번 이야기는 영원히 탈출하지 못할 최후의 1인을 찾아라! 입니다. 오징어 게임을 생각나게 하더군요. ㅎㅎ



"리얼리티 서바이벌 게임 쇼,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서바이벌 게임 쇼 '에메랄드 포레스트'. 60억 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을 위해 여섯 명의 참가자들은 각자에게 부여된 역할과 코스튬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게임에 참가하지요.


하지만 진행자의 갑작스럽고 잔인한 죽음으로 모두는 혼란에 빠지게 되고,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설상가상 그들을 쫓는 프레데터의 존재를 알게 되요. 그들의 눈을 가리고 있는 서바이벌 게임 쇼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확실히 마지막 편이라 그런지 범인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엔 좀 맞췄었는데요. 계속되는 헷갈림이 끝까지 간다고 생각하심 아주 흥미롭게 읽을 것 같네요. 멋진 주인공들 덕분에 이야기에 더 몰입한 것도 있구요. ㅎㅎ 블라인드 그동안 너무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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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크게 벌리고 기다리면
존 헤어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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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잠자리 들기전에 <입을 크게 벌리고 기다리면>을 읽기 시작했어요. 울꼬맹이가 너무 재밌는지 또 읽어달라고 그러더라구요. 깜짝 놀라는 포인트가 있어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책이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 알폰소는 악어거북입니다. 이 악어거북은 훌륭한 낚시꾼이지요. 물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후 꼼짝 않고 엎드린 채 입을 크게 벌리고 물고기를 기다립니다. 벌레처럼 생긴 혀를 살랑살랑 흔들며 물고기를 유인한 후 물고기가 입속으로 들어오면 재빨리 덥석 물어 버립니다. 사냥의 달인이지요.


알폰소의 혀를 커다란 벌레로 착각한 아기 피라미는 함께 나눠 먹기 위해 친구들을 모두 데려옵니다. 또 다른 친구는 몸집이 커서 느린 베티 할머니까지 모셔와 함께 먹자고 제안합니다. 마침 오늘이 할머니 생일이라며 모두가 찬성합니다. 피라미 수가 점점 늘어나자 알폰소는 푸짐한 식사를 즐길 생각에 잔뜩 신이 났지요. 


아들과 딸, 손자 손녀까지 모두 모인 자리에서 베티 할머니는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 파티라며 기뻐했어요. 이제 모두 벌레를 나눠 먹으려고 알폰소의 입안으로 몰려든 순간, 벌레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어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울꼬맹이도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이야기하네요. 진짜 그만큼 재미있습니다. 찡하게 감동도 선사하고 유쾌한 웃음도 지어지지요. ^^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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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이와 흰 송송이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마쓰오카 코우 지음, 황진희 옮김 / 우리학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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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이와 흰 송송이>는 기대감에서 질투와 실망으로, 그리고 순수한 즐거움으로 바뀌는 송송이의 마음을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송송이가 흰 송송이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점점 주눅 들고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송송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송송이와 흰 송송이의 관계가 라이벌에서 친구로 바뀌는 순간을 어여쁘게 담아냈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학습들을 하면서 이러한 감정들을 느끼곤 하는데 울꼬맹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잘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송송이와 흰 송송이>는 송송이의 반에 새로운 친구가 전학을 오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공놀이를 하던 송송이는 새 친구가 온다는 말에 기대하고 설렙니다. 그런데 새 친구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것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새 친구인 흰 '송송이'를 견제하기 시작합니다. 흰 송송이는 음악 시간에 종도 아주 예쁘게 울리고, 우유병도 무척 깨끗이 닦습니다. 달리기도 일등을 하고, 맛있는 도시락을 친구들에게 나눠 주어 인기도 얻지요. 뭐든지 잘하는 흰 송송이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송송이는 하나라도 지고 싶지 않지만, 흰 송송이보다 못한 자신의 모습에 점점 주눅이 듭니다. 송송이는 흰 송송이보다 잘하는 것을 찾고, 흰 송송이를 이길 수 있을까요?


낯선 친구를 의식하고 경계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특히나 나보다 무언가를 더 잘하거나 인기가 많으면 경쟁심도 생기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을 나누고 함께하는 시간을 즐긴다면 서로 단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새로운 친구와 관계를 맺어 갈 어린이들에게 다정하고 따스한 응원을 보내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아이랑 읽으면서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부분도 짚어주게 되더라구요. ^^;;; 이런 느낌이 들땐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함께 이야기도 나누었지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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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최고의 엄마
세바스티앵 페레즈 지음, 뱅자맹 라콩브 그림, 이주영 옮김, 김희진 외 감수 / 이야기공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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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최고의 엄마(부모)는 누구일까요?" 하고 질문하는 이 책은 동물 부모들의 양육 방식을 통해 인간 부모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토끼, 벨벳 거미, 고양이, 펭귄, 해마, 곰, 생쥐, 코끼리 등등과 함께 마지막 장면에 '인간 엄마'까지 등장하지요.


<세상 최고의 엄마>에는 자연 속 부모가 자식을 낳고 키우는 방법이 담겨 있어요. 육아법이 달라 봤자 얼마나 다를까, 싶겠지만 이 책을 보면 생각이 바뀌지요. 모성애를 가진 동물 엄마들이 자식을 위해 무조건 희생할 줄 알았다면 오산이구요. 스무 동물 엄마들의 양육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종족을 초월한 세상 최고의 사랑이 가득합니다. 스무 동물 엄마가 새끼를 어떻게 낳고 돌보는지 보여 주고 있어요. 동물 엄마들의 이야기 전개 속에 독특한 감성과 감동이 담겨 있구요. 표면의 주제는 '모성애'이지만, 이면의 주제는 '동물 보호'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어떤 장면에도 동물 보호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자연 속 부모들이 제 새끼를 감싸 안고 챙기는 그림을 보고 있으면 "노골적이지 않게 동물 보호 의식을 심어 주는, 연민과 공감의 가치 그리고 동물 보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임을 알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세상 최고의 엄마>는 누구일까 골라보기도 하고 그림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도 지어가며 서로를 안아주는 시간도 보냈지요.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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