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Korean TOPIK 2 한국어능력시험 실전모의고사 3회 - TOPIK 시험의 기본을 단기간에 완성하는 실전서
시원스쿨 한국어평가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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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K-POP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뜨겁다. 이를 통해 많은 외국인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렇게 생긴 관심이 한국어 학습으로 이어진다는 소식이 자주 들린다. 최고의 외국어 공부법은 덕질이라고 하지 않던가! 이렇게 한국어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그리고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에게 요구되기도 하는 시험이 바로 TOPIK이다.

TOPIK은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의 약자로,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에게 한국어의 학습 방향을 제시하고 한국어의 보급과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시험이라고 한다. 한국으로의 유학이나 취업 현장에서 외국인들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할 때 TOPIK 점수를 기준으로 삼는다고도 한다. 토픽은 1과 2로 나뉜다. <시원스쿨 TOPIK 2 한국어능력시험 실전모의고사 3회>는 토픽 2를 대비하는 교재로, 최신 경향을 완전 반영했다고 한다. 토픽 1과 다르게 토픽 2에서는 '쓰기' 영역이 추가된다. 이 책은 까다로운 원고지 쓰기 문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원고지 작성 방법과 답안 작성 요령을 알려 준다. 게다가 시험장에서 보는 실제 시험지와 동일한 구성으로 학습자는 이 책을 통해 효과적으로 실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 교재의 가장 큰 장점은 책 속의 QR코드를 통해 듣기 파일에 곧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껏 여러 학습서를 봐왔다. 영어 공부를 위해 듣기 문제를 풀 때, 듣기 파일을 이용하기 위해 일일이 교재 출판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야 했다. 홈페이지 옵션에서 내 교재명을 선택하여 듣기 파일을 재생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 때문에 학습 흐름이 끊겨 너무 불편했다. 이렇게 QR코드를 페이지에 삽입하여 음원을 간단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책의 배려가 너무 마음에 든다! 더불어 책 말미에 출제된 한국어 어휘를 표로 정리하여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하였다. 한국어와 영어를 1대1로 나란히 표기한 구성 덕분에 학습자가 단어의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듯하다.

한 나라의 언어도 결국 해당 국가의 문화를 반영하기에, 외국어를 공부할 때 그 나라의 문화에 관심이 있으면 학습이 더 흥미롭게 느껴지고 더 수월해질 것이 분명하다. 세계로 널리 뻗어나가는 한국 문화, 특히 케이팝이나 영화,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며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많은 이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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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개인적인 군주론 - 나를 지키는 마키아벨리 500년의 지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5
이시한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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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명저, 유명한 고전이다. 그러나 '잔혹함', '무자비함', '마키아벨리즘' 이라는 단어가 함께 떠오르며 어딘가 서늘한 느낌을 풍기는 듯하다. 또한 제목을 보고 군주, 리더를 위한 책인가 아리송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니다! 『군주론』은 꼭 리더나 책임자가 아니어도 냉정한 비즈니스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유용한 자기계발서라고 소개되기에 충분한 책이다.

『아주 개인적인 군주론』은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내용을 500년 전 피렌체가 아닌 '현대'에 적용시킨 책이다. 즉 500년 전 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와 2부는 『군주론』의 외적인 내용을 다루며 마키아벨리에 대한 진실과 그가 쓴 책의 주제와 당시 사회를 파헤쳐 본다. 3부와 4부는 외적인 내용이 아닌 내적인 부분을 다루며, 우리가 마키아벨리의 저서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살펴 본다. 더불어 저자는 군주론을 비롯한 '고전의 가치'를 언급함과 동시에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고전에 접근하는 방법을 독자에게 알려준다. 독자의 자주적이고 지속적인 독서를 적극 장려하는 저자의 배려가 엿보인다!

마키아벨리의 책에서 강조되는 것은 '운보다는 역량',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부분보다는 내 역량으로 통제 가능한 영역에 집중하기'이다. 이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내용이다. 인간 관계에서나 냉정한 비즈니스 사회에서나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자기계발하는 것, 내가 어찌하지 못하는 부분은 받아들이고 내 힘이 닿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굉장히 중요하다. 더불어 『군주론』이 여타 고전들과는 다르게 냉혹하고 매정하다는 평을 듣는 것도 어쩌면 인간의 본성을 면밀히 꿰뚫어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용'과 '결과'가 중시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기에 그에 따라 군주의 모습도 때로는 냉정하고 비열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의 기업 오너가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경영에 임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 않을까. 하지만 리더의 잔혹한 결정은 사익이 아닌 공익을 추구한다는 전제 하에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것일 테다.

오랜 세월에 걸쳐 꾸준히 많이 읽히는 고전답게 군주론은 내게 깊은 통찰을 제공해주었다. 다양한 사람과 마주하고 소통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군주론』은 필독서라 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고전 읽기가 조금 망설여지고 쉽게 내용에 접근하고 싶다면, 현실판 『군주론』인 이 책 또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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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문해력이다 - 수학언어로 키우는 사고력
차오름 지음 / 마그리트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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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짧은 영상으로 정보를 접하는 데 익숙해지고 독서를 멀리함로써 일어나는 어휘력, 문해력 저하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 온다. 그런데 수학이 '문해력'이라고? 이 책의 제목은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수학은 글도 아니고 숫자와 기호의 조합인 것 같은데 문해력이라니? 혹시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은 내가 가졌던 수학에 대한 인상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기 때문이다.

『수학은 문해력이다』는 수학을 하나의 언어로 본다. 수학은 다양한 주관적 해석과 모호함을 허용하지 않으며 국적에 상관없이 두루 의미가 통하는 언어이다. 또한 수학은 품사로 따지면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주는 형용사나 부사 같은 수식어를 싫어한다. 수학 언어는 '완벽'과 '정확함'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학을 언어로 여기는 시선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나는 수학과 철저히 거리두기를 하던 사람이다. 학창 시절, 넘을 수 없던 벽 같았던 수학 앞에서 나는 의욕을 상실했고 수학 공부에 소홀했다. 특히 방정식을 배우며 만난 미지수 x는 내게 첫 좌절을 안겨 준 존재였다. 수학에 크게 데인(?) 나는 주관적 해석이 가능한 문학과 철학에 푹 빠져 살며 수학과의 단절을 택했다. 그런데 이런 나를 회유하듯이 『수학은 문해력이다』는 내가 수학 세계를 '탐험'하고 싶게 만든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수학 개념들은 우리에게 친숙한 대상에 비유된다. 예를 들어 필자는 나눗셈이 가진 고유한 기능을 사람 간의 나눔에 빗대어 설명하고, 더 나아가 독자로 하여금 나눔의 공평과 정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식으로 여러 수학 개념을 설명한다. 소개된 개념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 하나를 꼽자면, 방정식이다. 앞서 언급했듯 나는 방정식과 미지수를 접하며 수학에 마음의 문을 닫기 시작했다. 저자는 (우리가 방정식을 풂으로써 알아내려 하는)미지수 x를 탐정이 추적하는 '범인', 형태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분명 존재하는 '유령', 또는 우리 각자가 추구하는 무언가에 비유한다. 모르는 것을 알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방정식 풀이로 이어지고, 그렇게 발견한 미지수 x는 결국 사유의 호기심에서 비롯된 존재라는 결론이 나를 전율케 했다.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수학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웠다. 마치 음식의 맛을 다 느끼기도 전에 급히 삼켜야 하는 상황 같다. 이런 상황에서 간과되어 왔던 수학의 매력을 전달하는 데 이 책이 이바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수학의 풍미를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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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순수이성비판 - 내가 진짜 아는 것은 무엇인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강지은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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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철학하면 칸트를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꼭 그의 저작을 읽어보고 싶었지만 칸트의 철학이 어렵고 난해하다는 평이 자자하여 그 유명한 3대 비판서에 손을 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고맙게도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시리즈에서 이 책을 다뤄주었다. 이 시리즈는 동서양 철학 고전의 안내서와 다름 없으니 안심하고 칸트에 접근해볼 수 있었다!

강지은 저자는 이 책에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해설한다. 훌륭한 여행 패키지의 가이드처럼 작가는 우리를 칸트의 세계로 이끈다. <순수이성비판>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칸트의 3대 비판서 <순수이성비판>,<실천이성비판>,<판단력비판>의 특징과 칸트의 집필 의도를 우리에게 설명해 준다. 칸트의 철학을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할 만큼 그의 철학은 파격적이었다. 그 당시 크게 경험론과 합리론으로 나뉘던 철학 기조와 형이상학의 추락을 목도한 칸트는 새로운 길을 나아간다. 칸트는 경험론과 합리론의 양자택일에서 벗어나 '관념론'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든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인간이 무엇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에 관한 인식론이라고 한다. 그 당시 형이상학의 문제를 진단하며 형이상학을 재정의하고, '모순적이고 불확실한' 형이상학이라는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 칸트는 형이상학의 보편성을 증명하기로 결심한다. '선험적 종합 판단'이라는 개념을 통해 보편성을 찾으려 한 칸트는 우리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우리가 무언가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인식의 중심을 객관적 대상이 아닌 인간 주관에 두기로 한 것이다! 이또한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이었고, 이러한 그의 노력과 주장은 결국 형이상학의 존립 근거를 찾기 위함이었다.

나는 그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선험과 후험, 분석 판단과 종합 판단 등 생소한 개념들을 이해해야 했다. 이는 꽤나 고된 작업이었고, 지금도 그의 주장을 이해했다고 자신할 수 없다. 하지만 칸트가 형이상학을 얼마나 중시했는지 만큼은 확실히 알겠다. 얼마 전 나는 한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경기 둔화를 이유로 많은 직원을 해고했고, 특히 윤리부의 전 직원을 해고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근대에 들어 과학이 성장하며 형이상학이 조롱과 멸시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에 안타까워하던 칸트는 형이상학의 존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형이상학, 철학이 실용적이지 않아 기피하는 경향은 지금도 남아 있고, 앞서 언급한 기사와 같이 과학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보하는 지금 철학과 윤리의 자리는 사라져가는 듯 보인다. 부디 철학과 과학이 함께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는 철학의 필요성을 충분히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칸트의 철학에서 이러한 호소가 보이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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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유키 유 지음, 김선숙 옮김, 이명훈 외 감수 / 성안당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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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스트레스란 어떤 존재일까? 아마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만병의 근원이자 나쁜 것,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러한 예상을 깨부순다. 저자는 '스트레스'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스트레스가 마냥 나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스트레스에도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가 있고, 우리가 스트레스를 잘 활용하여 성장의 기회로도 삼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특히 예민한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할 것이다. 나또한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로, 외부 자극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힘들 때가 있다. 때문에 '예민함'은 그리 반가운 특성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예민함이 가지는 장점을 언급하며 예민함을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보지 않는다. 어떤 것의 단점에만 몰두해 있던 내게 균형감을 잡아준 이 책에게 괜히 고마웠다.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은 스트레스 해소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이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책에 의하면 남성은 '도전 반응'으로, 여성은 '배려 반응'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는 분명 있겠지만, 성별 간 다른 경향이 나타났다는 게 신기했다. 스트레스에 대응 방식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느끼는 요소도 남녀 간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차이들은 과거 인류의 남녀 간 역할 분담에서 기인한 것일까? 아니면 생물학적 요소가 영향을 미친 걸까? 새삼 궁금해진다.

그간 나는 스트레스를 적대적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의 나는 이전과 다르게 스트레스를 당당히 마주하려 한다.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가 스트레스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그만큼 긍정적인 사고 습관이 중요하다는 걸 기억하고, 일상생활의 사소한 부분들도 우리의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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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6-02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긍정적인 태도가 해답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