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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심리학 - 나의 잠재력을 찾는 생각의 비밀코드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무언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포기하게 되는 이유. 늘 궁금했다. 작심삼일도 3일마다 계획을 세우면 된다는데 그것마저도 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뇌는 잘 속는다는데 생각이 흘러가는 원리를 알게 된다면 동기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 있게 될 수도 있지 않을 까 싶어 읽기 시작했다.
▣ 우리가 착각하고 오해하는 이유는?
인간 생각의 작동원리를 알아가기 위해서는 인간의 생각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성향들인 불안, 인지적 구두쇠, 고착, 제한성 등이 어떤 것인지 이해해야 한다.
각종 예시들과 함께 이러한 기본 성향들을 알고 나면 인간의 각종 오해와 착각들에 대해서 왜 그렇게 인간지 흔히 말하는 ‘합리적’인 관점에서 사고하지 않는지 알 수 있다.
인간의 지적 구조는 ‘이해’와 ‘평가’에 최적화 되어있다. 인간의 합리성은 절대적인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잣대로 판단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문제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 나를 움직이게 하는 ‘동기(motive)’의 두 얼굴
동기는 ‘에너지’이자 ‘이유’이다. 히긴스의 이론을 보면 접근과 회피의 두 가지 차원으로 동기를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접근동기는 무언가 좋은 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하는 것이고 회피 동기는 무언가 좋지 않은 것에서 벗어나거나 회피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게끔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과 회피는 만들어내는 정서 또한 달라진다. 평소 ‘무언가 좋은 것에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는’ 접근 동기 위주의 사람들은 ‘기쁨과 슬픔’ 위주의 정서를 보인다.
반면에 ‘무언가 좋지 않은 것을 피하고자 애쓰는’ 회피 동기 위주의 말과 행동을 주로 보여주는 사람에게서는 ‘안도와 불안’ 사이의 정서를 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두 가지 모두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원인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우리는 이런 정서들로 인해 무언가를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접근동기로 해야 할 일은 접근 동기로, 회피동기로 해야 할 일은 회피동기로 해야 과정도 힘들지 않고 결과도 좋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떤 동기에 더 들어맞느냐에 따라 내가 가져야 할 동기도 달라지면 된다.
접근동기 | 회피동기 |
장기적 관점으로 해야 하는 일 |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 |
통합적 사고 | 분석적 사고 |
상상력(공간이 넓고 높을수록) | 치밀한 완성(공간이 좁고 낮을수록) |
모험적(기존과 다른방법 모색) | 신중함(기존의 방식참고) |
포기가 쉽다 | 익숙한 일을 방해(전체적인 것을 못 보게 함) |
▣ 생각이 인생을 좌우한다
우리는 지식이 없어서 문제를 해결 못하는 경우보다는 머릿속에 존재하는 기존 지식을 꺼내지 못해 해결을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현재 주어진 문제와 문제 해결에 최적인 기존 지식 사이에 표면적인 유사성이 떨어지면 더욱더 그러하다.
지식을 잘 꺼내 쓰기 위해서는 은유(비유법)를 경험하고 사용해야 한다. 은유는 둘 사이를 연결해 보려는 ‘어려운 유추’와 닮았다.
시를 읽거나 추상적인 관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 행위로 은유를 개발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동기+정서+은유 의 힘이 사고 능력 촉진과 더불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머리 속에서 독창적인 지식을 꺼내기 위해서는 즉, 우리가 창의적이게 사고 하기 위해서는
▣ 생각으로 행복을 ‘만드는’ 방법
일기쓰기를 통해 접근동기와 회피동기가 서로 만나 조화를 이루게 하여 나에게 소중한 존재에 대해 접근동기를 통한 꿈을 만들어 낼 수 있고
회피동기에 기초한 실행계획을 세울 수 있다.
행복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혹은 누구와 있을 때 행복한가에 대한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누가 더 많이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지혜의 심리학>은 행동하게 만드는 근원적인 동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것을 활용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어떻게’ 보다 ‘왜’ 를 생각하라고 한다.
생각에 대해 문제가 생겼거나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 생각이 나오는 원리(이것은 ‘왜’를 통해 알 수 있다.)를 알고 있어야 한다.
각종 사례와 실험을 바탕으로 생각의 작동 원리에 대해 알아보고 생각의 작동원리를 이해한 후
살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들의 해법을 찾아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잡이인 셈이다.
예시는 과감히 생략해 버렸지만 각 개념들을 예시와 함께 읽어보면 이해하기가 쉽다.
동기와 정서로부터 시작해서 창조에 다다르고 이것이 생각과 행복으로 연결되는 고리는 다소 어렵지만 나를 이해하고 발전시켜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진성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