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풍난만 리뷰

[전자책] [세트] [BL] 춘풍난만 (외전 포함) (총5권/완결)
유우지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3월

유우지 작가님의 춘풍난만 리뷰입니다. 숲바다, 패션으로만 작가님 작품을 접했기에 동양풍 무협물은 어떨까 궁금해서 출간되지마자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사고 보니 무협 배경인데 로맨틱 코메디네요. 저세상 미장부인 현단령이 첫눈에 반한 어린 황자를 사모하여 어떻게 해보려다 본인이 홀라당 잡아먹힌다는 스토리부터 재밌습니다. 일방적 짝사랑이 아니다보니 쌍방삽질에서 오는 코메디가 정말 웃깁니다. 그 와중에 감정선도 놓치지 않는 정말 재밌고 유쾌한 작품이었어요. 글 잘 쓰는 작가들은 어떤 장르든 찰떡으로 소화하는 것 같아요. 

알루나 1권

[전자책] [BL] 알루나 1 ㅣ [BL] 알루나 1
유우지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7월

평생 단 한 명의 반려만 맞이할 수 있다는 알루나족의 미청년 가람은 놀랍게도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서 렉사족 알레칸사르의 양아들이 되고 그의 아들 이르칸과 의붓형제가 됩니다. 가람은 어린 시절부터 이르칸을 마음에 품고 조용히 바라보지만 이르칸은 알루나족을 혐오하죠. 짝사랑수의 찌통과 절절함이 곳곳에 느껴지지만 사실 가람은 자고 있는 이르칸과 몰래 관계를 맺는 대담성도 보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공 이르칸에게도 사연은 있는데.. 살인 욕구에 휩싸여버리는 광증을 타고나 스스로를 파괴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합니다. 

유우지님 작품은 숲바다로 처음 접했는데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SF 판타지라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느긋하고 긴 호흡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감정이입돼서 책에 빨려들어가듯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냉랭하던 이르칸이 가람에게 가지는 감정이 서서히 달라지는 과정이 너무 짜릿하고 재밌어요. 정말 짝사랑수 후회공 장인이십니다. 

[100자평] [BL] 알루나 1

[전자책] [BL] 알루나 1 ㅣ [BL] 알루나 1
유우지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7월

숲바다와 같은 세계관이라 금방 적응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초반엔 세계관 설명 등으로 인해 막 재밌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잘 짜여진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장편을 읽을 때 긴 호흡은 필수 아닐까요. 서서히 쌓아올린 관계성이 전환점을 맞이할 때 카타르시스란...

[마이리뷰] [BL] 있잖아, 로맨스 (당신들의 로맨스 외전)

[전자책] [BL] 있잖아, 로맨스 (당신들의 로맨스 외전) ㅣ [BL] 당신들의 로맨스 7
쏘날개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2월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한 태준과 해진 두 사람의 평범한듯 달달한 일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해진은 여전히 정해진 어린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그런 해진을 사랑스러워하는 태준의 알콩달콩 행복한 나날들이 짧게 펼쳐집니다. 오랜만에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것마냥 읽는 내내 흐뭇한 외전이었어요.

육식 동물은 풀잎을 뜯는다

[전자책] [세트] [BL] 육식 동물은 풀잎을 뜯는다 (총3권/완결)
쏘날개 / 더클북컴퍼니 / 2019년 12월

쏘날개 작가님의 육식 동물은 풀잎을 뜯는다 리뷰입니다. 제목이 특이해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읽을수록 페이지가 얼마 안남은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쏘날개님 작품들에서 수는 항상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 봉선화도 까칠하고 잔망스럽고 너무 귀여워요. 서브공이 있는지 모르고 샀는데 서브공 캐릭터도 매력적었고 메인공은 왜 메인일 수 밖에 없는지 뒤로 갈수록 확실히 느껴지네요. 그리고 잠깐 나오는 현우종! 너무 반가웠어요.
개그 코드도 잘 맞았고 공수 티키타카 대화도 재밌었어요. 중력같은 작품에 비해 밝고 가벼운 분위기라 한결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