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위기를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한 태준과 해진 두 사람의 평범한듯 달달한 일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해진은 여전히 정해진 어린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그런 해진을 사랑스러워하는 태준의 알콩달콩 행복한 나날들이 짧게 펼쳐집니다. 오랜만에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것마냥 읽는 내내 흐뭇한 외전이었어요.
쏘날개 작가님의 육식 동물은 풀잎을 뜯는다 리뷰입니다. 제목이 특이해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읽을수록 페이지가 얼마 안남은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쏘날개님 작품들에서 수는 항상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 봉선화도 까칠하고 잔망스럽고 너무 귀여워요. 서브공이 있는지 모르고 샀는데 서브공 캐릭터도 매력적었고 메인공은 왜 메인일 수 밖에 없는지 뒤로 갈수록 확실히 느껴지네요. 그리고 잠깐 나오는 현우종! 너무 반가웠어요.개그 코드도 잘 맞았고 공수 티키타카 대화도 재밌었어요. 중력같은 작품에 비해 밝고 가벼운 분위기라 한결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님도르신 작가님의 친구를 꼬시는 방법 리뷰입니다. 작가님 전작인 책상에 xx가 있었다 시리즈가 너무 재밌어서 신작도 바로 구매해봤어요. 역시 짧고 굵은 한방이 있는 단편이네요. 짝사랑하는 친구를 꼬시기 위해 VR테스트를 빌미로 수작을 부리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다가 깜짝 반전도 나오고 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단편이라고 대충 쓰다만 것 같은 소설도 많는데 나름 알찬 내용이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