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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 - 죽음을 앞둔 철학자가 의료인류학자와 나눈 말들
미야노 마키코.이소노 마호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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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삶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는데 제목 읽자마자 신경쓰여서 펀딩했던 책입니다. 표지 디자인 실물도 마음에 들어요! 첫부분만 조금 훑어봤는데 벌써 뒷내용이 궁금해지구요. 아직 읽을 책이 몇권 남아있어 제대로 읽게되는 것은 조금 나중이 되겠지만 얼른 그 순간이 오면 좋겠네요.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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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ㅠㅠ 미치도록 귀엽다... 너무 귀여워서 이북만 샀다가 종이책도 사버렸다.


임무를 위해 만들어진 가족이래서 서로 물고뜯는 개그물이려나하고

볼 생각을 좀처럼 못했는데….

막상 읽어보니까 각자의 필요로 뭉치긴했는데, 필요때문만이 아닌

나름대로 진짜 가족처럼 되기위해 노력하고 가족 구성원끼리 이해해주고 도와주는 과정에서 

마음이 짠해지면서도 포근해져서 응원하게 된다. 귀여운 일상만화 좋아하는 사람은

재미있게 볼 수 있을듯!


결말도 궁금하고 나의 '이건 애니화되면 좋겠다 생각하는 만화목록'에 살포시 내려앉으셨어요.

가족들이 고스펙..?이랄까 스킬이 장난아니어서 그게 맞물려 갈등이 풀리니까

더 웃기고 통쾌한 부분이 있다. 강아지도 사랑스러워ㅠㅠ 본드으...ㅜ무해하고 사자곰같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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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어서 지워뒀다가 다시올리는 글. 평가관련버튼 눌러주셨던 분들 감사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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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카테고리를 취미에 넣을지 일본어 공부에 넣을지 한참 고민했다. 일단 나는 예비 중학생은 아니다 ㅋㅋ 새나라의 어른이인데….



으잉~ 일본어 공부라면서 왜 국어 책을 사요~ 라고 묻는다면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여러 사람들이 그렇듯 나 또한 코로나에 의한 여파로 집에서 나름대로의 준비, 휴식기간을 가지며 작년을 보냈더랬다. 사람 일이라는 것이 마음대로 풀리지만은 않는 것이라, 엎친데 겹친 격으로 안좋은 일들이 겹치곤 했다. 그것은 분명 코로나탓만이 아닌 나 자신의 부족함과도 연결 되어있는 부분이 많았어서 정신적으로도 조금 힘들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우울하게 지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내게 도움이 되고 나 자신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것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렇게 찾은 것이 바로 운동과 놓아둔 일본어 공부였다. 이번에는 그 중 일본어 공부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한 때 일본을 접하러 언어공부관련 유학을 간 적도 있었으나, 그 당시 정말 일본어의 초급의 초급의 초급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잘한다는 것은 결코 아님!) 뭣모르고 현지에 있었으면서 공부활용을 잘 못했다. 분명 얻은 것들도 많았지만 마음만 먹었다면 더욱 유용하게 쓸 수 있었을 시간들을 나의 판단 미스로 아쉬움 남게 보낸 것들도 많기에ㅎㅎ



여차저차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고 난 후, 나의 실력은 용기는 많았던 N3 하수 > N2의 Not 고득점정도의 실력이 되었다. 다들 현지에 갔다오면 자격증의 유무를 떠나 평균적으로 N1수준은 된다던데 나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현지에서 살다온 사람의 타이틀을 걸고선 아직도 간단한 한자가 적힌 글마저 읽으면 쩔쩔매기 일쑤였으며, 여전히 독해문제가 제일 두려웠다. 주변 사람들은 N1은 땄냐고 물어오지 '기본적인 대화는 할 수 있어요.ㅎㅎ' 라고 둘러매는것도 때마다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니었다. ㅋㅋㅋ 왜냐하면 저 '기본적인 대화'의 안에는 '현지인 상대방이 나를 외국인으로 알고 어느정도 봐주고있어요' 라는 숨긴 옵션이 들어가있으니까….이 일은 곧 내게 있어 일본어공부의 불타오르는 장작이 되었다.



이렇게 나는 N1을 따야겠다 마음을 먹은 뒤로, 그동안 먼지가 쌓인 책머리들의 수많은 일본어 공부책을 다시 마주 보게 된다. 이번에는 기필코 작심삼일만은 피하자라는 마음으로 하루에 정말 할 수 있는 최적의 양만을 공부했다. 어느정도 확실한 계획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그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는다는 것, 시간을 활용하는 기분이 든다는 것, 그럼에도 일본어가 점점 느는게 느껴진다는 것을 몸소 체감 할때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작년에 했던 일들인데 신기하게도 지금 읽고있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과도 연관되는 부분이 있어, 공감해가며 흥미롭게 독서중이다. 같이 페이퍼해둔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것은 다 읽고 또 언젠가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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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서론이 길었는데, 일본어 공부에 재미를 붙인 나는 하루에 단어를 외울 때마다 내가 볼 수 있는 일본어 매개체가 늘어나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언어의 장벽이 허물어진다는 것이 이리도 기쁜 일인줄 이제서야 깨달은 것이다. 이런 내게 일본어 시험 N1 (12월 대기중)은 준비하는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또,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중요한 대목은 여기서 부터다!




내 국어 실력이 너무 허접했다는 것이다 ㅋㅋㅋㅋ


몇개월을 잡고 조금씩 외우고 복습하다보니 일본어 어휘가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한자들도 눈에 익는 것이 많아졌고, 독해를 할 때 예전에는 한줄을 읽다가 단어를 몰라 사전을 찾아야했다면, 지금은 한 문단을 읽고 모르는 단어나 관용구 몇개만 찾으면 어느정도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해문제를 풀 때면 책에 빨간색 비가 내렸다. 이 말인 즉슨, 내가 한국어로 알아듣더래도 정말 국어적의미로 독해하는 실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특히 화자가 말하고있는 내용을 파악하거나, 어떤 것이 더 옳은 것인가를 비교할 때. 그 글의 목적을 무의식적으로 꼬아생각해버리곤 했다.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그 속의 의미를 파악해야하는가 이것을 적절히 버무릴 줄 알아야만이 독해를 잘하는 것인데 나는 그것이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도 뭐 당락만 되지 않는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 페이스를 유지한채로 12월 시험을 기다렸으나, 이번에는 또 코로나가 문제였다. 바로 몇일 전 시험이 취소된 것 ㅋㅋㅋㅋ 참으로 기구한 운명이로다... 나는 올해야말로 N1 소유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너와 나의 거리는 그렇게도 먼 것일까? 그런 생각도 잠시, 나는 이것을 기회로 만들어야 겠다싶어 다음 시험을 목표로 현재 다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작년 12월 시험 목표가 어떻게든 합격이었다면 이번에는 독해도 어느정도 점수를 잘 맞는 것을 목표로. 그래서 산 것이 바로 이 초고필 비문학 독해(5-6학년 예비중등생용) 이다. 독해란 것이 무엇일까 라는 기본적인 무언가를 느껴보고 싶었다. JLPT 독해를 하다보면 답을 채점하고 해설을 보고나서도 이 문제의 답이 왜 이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으니까. 그 밖에도 나때는 이런게 없었는데 요즘애들이 이런걸 하는게 신기해서 산 것은 덤ㅎㅎ 음 재미있을 것 같아서 ㅋㅋㅋ



지금 초등학생세대들은 벌써 코딩을 배운다고 한다. 선교육시대라고 이런 것도 이제는 예습을 하는 것이구나 싶어 감탄스러웠다. 요컨대, 배움은 끝없이 해도 부족한것이다. 미켈란젤로가 그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늘 배우고 있다."ancora imparo 라고. 나는 명언중에 이말을 제일 좋아한다.



이 책은 총 7종류의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각 주제마다 8개의 비문학 글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은 융합으로 2개의 글이 더 있다. 마치 보너스 같다.ㅎㅎㅎ 하루에서 3일간격으로 2-4회씩 풀기로 하고, 어제부터 맛보기로 종류별로 한회씩 풀어봤는데, 역시 어린애기들 거라고 쉽게 볼것이 아니었다 ㅋㅋㅋ분명 다 맞았다 생각했는데 한 두개도 아니고 3-4개정도 틀려서 충격이었다. ㅠㅠ 그러나 그와 동시에 새롭게 알게되는 지식이나 문제의 답을 추출해내는 그 희열이 얼른 다음 회도 풀어보고싶다는 생각을 들게한다. 신기한 경험이다.



분명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것을 풀 시간에 일어독해를 더 풀라고 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사고 푼 것만으로도 그저 독해라고만 생각했던 문제를 더 흥미롭게 보고, 푸는 즐거움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그것 자체가 어떤 부분에서든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걸 푼다고 일본어 실력이 금방 향상되거나 독해실력이 쑥 늘어나는 것도 아닐테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이론적인 것만을 따를 순 없다는 걸 알게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들에 좌절하고, 이런 것을 극복하고 또 다시 도전에 이를 수 있게하는 것을 찾는 것 또한 우리가 살아가며 필요한 무언가이다. 그것은 꼭 모범적인 정답에 극한된것이 아니다.(그러나 그게 범죄나 도덕적인 문제에 관련된것이라면 또 얘기는 달라진다) 나는 아직 이것에 대한 이름을 알지 못한다. 아무튼 복합적인 문제인 것이다.



인생은 언제나 복합적인것의 연속이니까, 그래서 나는 하고있는 일들도 하고싶은 일들도 열심히 하려고한다. 사실 나뿐만이 아니라 지금같은 힘든 시기에, 상황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두가 괴로움을 털어내고 일어설 수 있는 그런 일들(그게 무엇이든)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다. 나포함 모두가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항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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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피리
우에하시 나호코 지음, 매화책방지기 옮김 / 매화책방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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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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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좋을까. 어릴 때의 순수한 호의가 인연이 되어 돌아온다는게ㅠㅠ

그것도 그냥 인연이 아닌 아주 찐하게 빠져버릴 만큼의 인연이라면? 사건의 중심은 옛날, 하루나국과 유키국의 영주가 대립하게 되어, 그것을 끝내버릴정도의 큰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싸움, 소중한 사람들을 빼앗거나 명예를 짓누르는 등. 증오와 원한 속에서 시작된다.  


이 때 이들은 자신의 나라 주술사를 이용해서 싸우게 된다. 이 주술사라는게 굉장히 큰 역할을 한다. 애초에 주인공들도 이 주술사들과 관련 되어있고. 여우피리에 나오는 주인공인 신비한 힘을 가진 소녀 사요는 주술사에게 옥죄어있는 영물여우를 구해주곤 자신도 모르는 새 그 여우를 자기한테 감기게 해버렸다...! oh yeah 능력많은 여자 oh yeah 게다가 자신의 목숨을 쥐고있는 놈을 배신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지키려 하는 영물여우가 있다?! 그게 바로 이 소설의 또 다른 주인공 노비다.


근데 목숨을 쥐고 있다하면 그거잖아. 그 놈 말에 내 목숨이 왔다갔다하니 뭔들 못해..? 하고 나쁜짓도 결국 하게되는ㅠㅠ 그러니 상대방 편에서 본다면 본의는 아니더래도 결국 미운놈이 되기 마련이다. 노비... ...불쌍하고 안쓰러워..(임에도 불구하고 사요와 노비 둘의 감정을 한번에 알아채 밀어주는 이가 있었으니...! 이게 참 웃으면 안되는데 웃긴부분이다. 누구인지는 책속에서 직접 확인~)이렇게 썼지만 로맨스 책 아님; 정통판타지 소설이다!


ㅋㅋㅋㅋ책 안에서 분명 상황설명이나 인물들의 마음도 잘 표현이 되어있어 어느정도 심각성은 느껴지면서도, 사요가 노비랑 지내는 걸 보면 사실 영주싸움은 뒷전이고 빨리 이 두명이 행복해지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어버린다 ㅋㅋ 또 읽다보면 다들 각각 사정이 있고,(그렇다고 모두 수긍되는 사정은 아니지만) 코하루마루가 딱해져서 주의깊게 읽다보면 다시 내용으로 정신이 돌아오게 된다. 그만큼 어딘가에 치우쳐져있는 것이 덜하고, 균형이 어느정도 잘 잡힌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쉽다면 아쉽고 좋았다면 좋은 점이 딱 하나, 열린 엔딩을 암시하는 부분과 함께 해피엔딩도 주기때문에 그 사이의 과정을 상상해야한다. '어떻게 된 것일까?' 를 궁금해하다가도 그렇게 끝낸 후 종장에 들어갔기 때문에 비로소 여운이 남는 마지막이라 양가감정을 가지며 책을 덮게되는 것.


문장이 어찌나 잘 읽히던지, 분명 하루에 한목차씩 읽자 마음먹고 밑줄긋기 해둔게 얼마 전 같은데^^; 책의 호흡이 빨라 순식간에 읽었네. 연초 첫 책으로 제일 마음이 가는 책을 읽고자 이리저리 책추천의 링크를 타다 고른 것이 이 여우피리였는데, 독서가 아직 익숙치 않은 내게 정말 읽기좋은 책으로 딱이었다. 은유적인 표현, 비유가 아주 많은데도 장황하지 않고 상상이 바로바로 되는 신비한 문체였다. 특히 스즈와 사요가 춤추는 장면이라던가.


살아오며 책을 많이 읽어온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나는 덕분에 읽으면서 여우피리라는 소설+ 머릿속에서 극장판 애니메이션 한편을 봤다. 세상에나 생각치도 못한 1+1?!ㅋㅋㅋ 영화같은 연출을 글로 옮겼다는 느낌이 이런걸까. 작가님의 또다른 작품을 찾아봤는데 유명한 작가님이셨다.

문학상도 받으셨고, 소설이 애니화도 많이 되었고. 작년 개봉연기된 '사슴의 왕' 극장 애니메이션도 원작을 쓰셨다고 하니. (연기개봉날짜는 올해라고함.) 여우 피리를 이렇게 재미있게 읽었으니 다음에 꼭 사슴의 왕도 읽어봐야겠다 싶은^^


또 책에 인물의 설명만 되어있을 뿐, 직접적인 묘사일러스트가 없어 상상자유도가 높아 더 좋았던 것 같다. 모두의 상상속에서 각자의 사요가 있고 노비가 있고 코노하마루가 있고, 그 외 매력적인 인물들도 살아있는 것이다. 책속에 흑백수채화같은 조그만 일러스트가 귀엽다.


그리고 얼마 전 안 사실이지만, 이 책은 사실 매화책방이라는 곳에서 펀딩으로 제작되어진 첫 책이라고 한다. 너무 늦게 알아서 못했는데, 일정이상 펀딩하면 예쁜 책갈피를 준다. 참여하지 못해 많이 아쉬움이 크다. ㅠㅠ 개인적으로 매화책방지기님의 후기도 무척 좋았는데 이런 감성을 잘 신경써서 내주신 것 같다. 책도 너무 예뻤고...! 앞으로도 매화책방책을 눈여겨 볼 것같다. 지기님이 또 이런 책들 많이 가져와주셨으면...! 


그럼 마지막으로,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 노비와 사요가 행복하길 빌며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구절과 팬아트 낙서 올리며 마치려고 한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길~

사요 눈에는 보였다. 스즈 손에 감긴 작은 방울은 단순히 햇빛만 반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향로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그 방울 소리에 이끌려, 나비 날개의 비늘 가루처럼 반짝이는 작은 빛으로 변해 스즈를 향해 모여들었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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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2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21 1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처럼 작은 불빛에 비친 두사람의 모습을, 나무 뒤에 숨어서 가만히 지켜보는 그림자가 있었다. 어린 여우였다. 지난번 밤도, 그전의 밤도, 어린 여우-노비는 얼룩조릿대뒤에 웅크려 앉아 두사람이 노는 모습을 구경했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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