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는 집에 에어프라이기가 생겼는데

베이킹을 에프로 할 수 있대서 (!!) ㅋㅋㅋ

유튜브 찾아서 레몬 파운드 케이크 해봤다 ^-^ 

ㅠㅠ 근데 뭔가... 레시피대로 했는데 빵이 너무 잘 부서진다. 뭐가 문제일까?

ㅋㅋㅋ 아무튼 뭐 할만한 레시피가 있으면 생각날 때마다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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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어서 지워뒀다가 다시올리는 글. 평가관련버튼 눌러주셨던 분들 감사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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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카테고리를 취미에 넣을지 일본어 공부에 넣을지 한참 고민했다. 일단 나는 예비 중학생은 아니다 ㅋㅋ 새나라의 어른이인데….



으잉~ 일본어 공부라면서 왜 국어 책을 사요~ 라고 묻는다면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여러 사람들이 그렇듯 나 또한 코로나에 의한 여파로 집에서 나름대로의 준비, 휴식기간을 가지며 작년을 보냈더랬다. 사람 일이라는 것이 마음대로 풀리지만은 않는 것이라, 엎친데 겹친 격으로 안좋은 일들이 겹치곤 했다. 그것은 분명 코로나탓만이 아닌 나 자신의 부족함과도 연결 되어있는 부분이 많았어서 정신적으로도 조금 힘들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우울하게 지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내게 도움이 되고 나 자신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것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렇게 찾은 것이 바로 운동과 놓아둔 일본어 공부였다. 이번에는 그 중 일본어 공부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한 때 일본을 접하러 언어공부관련 유학을 간 적도 있었으나, 그 당시 정말 일본어의 초급의 초급의 초급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잘한다는 것은 결코 아님!) 뭣모르고 현지에 있었으면서 공부활용을 잘 못했다. 분명 얻은 것들도 많았지만 마음만 먹었다면 더욱 유용하게 쓸 수 있었을 시간들을 나의 판단 미스로 아쉬움 남게 보낸 것들도 많기에ㅎㅎ



여차저차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고 난 후, 나의 실력은 용기는 많았던 N3 하수 > N2의 Not 고득점정도의 실력이 되었다. 다들 현지에 갔다오면 자격증의 유무를 떠나 평균적으로 N1수준은 된다던데 나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현지에서 살다온 사람의 타이틀을 걸고선 아직도 간단한 한자가 적힌 글마저 읽으면 쩔쩔매기 일쑤였으며, 여전히 독해문제가 제일 두려웠다. 주변 사람들은 N1은 땄냐고 물어오지 '기본적인 대화는 할 수 있어요.ㅎㅎ' 라고 둘러매는것도 때마다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니었다. ㅋㅋㅋ 왜냐하면 저 '기본적인 대화'의 안에는 '현지인 상대방이 나를 외국인으로 알고 어느정도 봐주고있어요' 라는 숨긴 옵션이 들어가있으니까….이 일은 곧 내게 있어 일본어공부의 불타오르는 장작이 되었다.



이렇게 나는 N1을 따야겠다 마음을 먹은 뒤로, 그동안 먼지가 쌓인 책머리들의 수많은 일본어 공부책을 다시 마주 보게 된다. 이번에는 기필코 작심삼일만은 피하자라는 마음으로 하루에 정말 할 수 있는 최적의 양만을 공부했다. 어느정도 확실한 계획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그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는다는 것, 시간을 활용하는 기분이 든다는 것, 그럼에도 일본어가 점점 느는게 느껴진다는 것을 몸소 체감 할때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작년에 했던 일들인데 신기하게도 지금 읽고있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과도 연관되는 부분이 있어, 공감해가며 흥미롭게 독서중이다. 같이 페이퍼해둔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것은 다 읽고 또 언젠가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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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서론이 길었는데, 일본어 공부에 재미를 붙인 나는 하루에 단어를 외울 때마다 내가 볼 수 있는 일본어 매개체가 늘어나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언어의 장벽이 허물어진다는 것이 이리도 기쁜 일인줄 이제서야 깨달은 것이다. 이런 내게 일본어 시험 N1 (12월 대기중)은 준비하는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또,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중요한 대목은 여기서 부터다!




내 국어 실력이 너무 허접했다는 것이다 ㅋㅋㅋㅋ


몇개월을 잡고 조금씩 외우고 복습하다보니 일본어 어휘가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한자들도 눈에 익는 것이 많아졌고, 독해를 할 때 예전에는 한줄을 읽다가 단어를 몰라 사전을 찾아야했다면, 지금은 한 문단을 읽고 모르는 단어나 관용구 몇개만 찾으면 어느정도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해문제를 풀 때면 책에 빨간색 비가 내렸다. 이 말인 즉슨, 내가 한국어로 알아듣더래도 정말 국어적의미로 독해하는 실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특히 화자가 말하고있는 내용을 파악하거나, 어떤 것이 더 옳은 것인가를 비교할 때. 그 글의 목적을 무의식적으로 꼬아생각해버리곤 했다.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그 속의 의미를 파악해야하는가 이것을 적절히 버무릴 줄 알아야만이 독해를 잘하는 것인데 나는 그것이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도 뭐 당락만 되지 않는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 페이스를 유지한채로 12월 시험을 기다렸으나, 이번에는 또 코로나가 문제였다. 바로 몇일 전 시험이 취소된 것 ㅋㅋㅋㅋ 참으로 기구한 운명이로다... 나는 올해야말로 N1 소유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너와 나의 거리는 그렇게도 먼 것일까? 그런 생각도 잠시, 나는 이것을 기회로 만들어야 겠다싶어 다음 시험을 목표로 현재 다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작년 12월 시험 목표가 어떻게든 합격이었다면 이번에는 독해도 어느정도 점수를 잘 맞는 것을 목표로. 그래서 산 것이 바로 이 초고필 비문학 독해(5-6학년 예비중등생용) 이다. 독해란 것이 무엇일까 라는 기본적인 무언가를 느껴보고 싶었다. JLPT 독해를 하다보면 답을 채점하고 해설을 보고나서도 이 문제의 답이 왜 이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으니까. 그 밖에도 나때는 이런게 없었는데 요즘애들이 이런걸 하는게 신기해서 산 것은 덤ㅎㅎ 음 재미있을 것 같아서 ㅋㅋㅋ



지금 초등학생세대들은 벌써 코딩을 배운다고 한다. 선교육시대라고 이런 것도 이제는 예습을 하는 것이구나 싶어 감탄스러웠다. 요컨대, 배움은 끝없이 해도 부족한것이다. 미켈란젤로가 그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늘 배우고 있다."ancora imparo 라고. 나는 명언중에 이말을 제일 좋아한다.



이 책은 총 7종류의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각 주제마다 8개의 비문학 글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은 융합으로 2개의 글이 더 있다. 마치 보너스 같다.ㅎㅎㅎ 하루에서 3일간격으로 2-4회씩 풀기로 하고, 어제부터 맛보기로 종류별로 한회씩 풀어봤는데, 역시 어린애기들 거라고 쉽게 볼것이 아니었다 ㅋㅋㅋ분명 다 맞았다 생각했는데 한 두개도 아니고 3-4개정도 틀려서 충격이었다. ㅠㅠ 그러나 그와 동시에 새롭게 알게되는 지식이나 문제의 답을 추출해내는 그 희열이 얼른 다음 회도 풀어보고싶다는 생각을 들게한다. 신기한 경험이다.



분명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것을 풀 시간에 일어독해를 더 풀라고 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사고 푼 것만으로도 그저 독해라고만 생각했던 문제를 더 흥미롭게 보고, 푸는 즐거움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그것 자체가 어떤 부분에서든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걸 푼다고 일본어 실력이 금방 향상되거나 독해실력이 쑥 늘어나는 것도 아닐테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이론적인 것만을 따를 순 없다는 걸 알게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들에 좌절하고, 이런 것을 극복하고 또 다시 도전에 이를 수 있게하는 것을 찾는 것 또한 우리가 살아가며 필요한 무언가이다. 그것은 꼭 모범적인 정답에 극한된것이 아니다.(그러나 그게 범죄나 도덕적인 문제에 관련된것이라면 또 얘기는 달라진다) 나는 아직 이것에 대한 이름을 알지 못한다. 아무튼 복합적인 문제인 것이다.



인생은 언제나 복합적인것의 연속이니까, 그래서 나는 하고있는 일들도 하고싶은 일들도 열심히 하려고한다. 사실 나뿐만이 아니라 지금같은 힘든 시기에, 상황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두가 괴로움을 털어내고 일어설 수 있는 그런 일들(그게 무엇이든)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다. 나포함 모두가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항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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