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눈도깨비가 나타났다!
카렌 보몽 지음, 서남희 옮김, 아리안 듀이.호세 아루에고 그림 / 책그릇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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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눈도깨비는 누구일까요?

진흙더미에 누군가가 거꾸로 풍덩 빠졌네요.

큰일 났어요! 빨간눈도깨비가 나타났어요!

꽈악꽈악 꽤액꽤액 오리는 얼른 돼지에게 알려줍니다.

또 오리와 돼지는 멍멍 강아지에게 얼른 도망가라고 알려주고요.

빨간눈도깨비는 자꾸만 따라옵니다.

오리, 돼지, 강아지,소, 염소, 양...동물들은 놀라서 차를 타고 도망갑니다.

헛간까지 도망갔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강아지앞에 소, 소앞에 양, 양앞에 염소, 염소앞에 거위,

거위위에 돼지, 돼지위에 생쥐...

비는 더욱 세차게 내립니다.

병아리, 고양이, 생쥐까지 모두모두 무사히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빨간눈도깨비가 집안까지 따라왔네요!

그런데 빨간눈도깨비가 아니라 우리의 귀여운 친구였어요!

비에 깨끗이 진흙이 씻겼네요.

빨간눈 도깨비가 누구였을까요?

이 책은 멍멍 강아지, 꿀꿀 돼지, 꽤액꽤액 오리 등 의성어 의태어로 동물들을 알 수 있는 유아들에게 참 재미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위, 아래, 앞, 뒤의 개념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부록으로 놀잇감도 들어있네요.

4살 5살 우리 아이들에게 읽어주니 도깨비가 누굴까 몹시 궁금해하면서 마지막에는 아주 안도감을 가지며 계속 읽고 싶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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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캐러멜!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3
곤살로 모우레 지음, 배상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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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위족 난민촌에 사는 여덟 살 코리는 들을 수 없습니다. 입 모양을 보고 대충 말뜻을 알아듣지요. 코리는 난민촌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습니다. 그래서 코리는 친구가 없답니다. 그런 코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낙타입니다. 낙타가 되새김질을 하는 것을 보고 코리는 낙타도 말을 한다고 생각하지요.

삼촌네 낙타가 아기 낙타를 낳았습니다. 아기 낙타가 코리쪽을 쳐다보며 입술을 움직였지요.동그란 입술, 옆으로 벌린 입술.-아기낙타는 '코리'이름을 부른 것입니다.!!! 코리는 아기낙타 이름을 '캐러멜'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렇게 코리와 캐러멜은 서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코리와 캐러멜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코리는 다른 아이들과 하고 싶은 일을 캐러멜과 같이 해보려고 했고, 이런 생각을 입술을 움직여 캐러멜에게 말하면 캐러멜은 입술을 움직여 대답했답니다. 캐러멜의 이야기는 코리를 꿈꾸게 만들고 달콤한 상상에 젖어들게 했습니다. 특수학교에서 신발끈 묶는 법이나 그림 그리기만 배우던 코리는 캐러멜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말들을 쓰고 싶어 읽고 쓰기를 배웁니다.

드디어 코리가 처음으로 글을 쓴 날은 일식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낮이 밤으로 변했습니다. 코리는 캐러멜에게 달려갔습니다. 불안해하던 캐러멜과 코리는 잠시동안 일식을 지켜보았습니다. 캐러멜이 진정된 모습을 보이자 코리도 안심했습니다. 캐러멜은 입술을 쉬지않고 움직였고 코리는 캐러멜의 입술을 읽었습니다.

해와 다리 사랑해서 하느레서 만나지요.

알라신은 사람들이 달에 가린 해를 보기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알라신을 믿는 사람들은 건물에 숨었습니다. 그런데 일식을 보고 코리와 캐러맬은 이렇게 해와 달의 사랑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후로 코리는 계속해서 점점 긴 아름다운 문장을 씁니다. 하지만 배고픔에 허덕이는 난민촌 주민들에게 고기가 필요했습니다. 젖도 짤 수 없는 숫낙타인 캐러멜은 희생제물로 바쳐져야 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코리는 캐러멜과 함께 몰래 난민촌을 빠져나갑니다. 그러나 길을 잃게 되지요.

우리는 길을 잃었어, 작은 코리.

하지만 나의 샘물은 너고,

너의 풀은 나야.

결국 코리와 캐러멜은 삼촌에 의해 난민촌으로 돌아오게 되고 캐러멜은 희생제물로 바쳐집니다. 캐러멜의 목이 베이고 캐러멜이 놀라움과 고통으로 소리를 질렀을 때, 실망과 분노로 비명을 질렀을 때, 코리는 끝까지 캐러멜을 바라봅니다. 캐러멜도 코리를 바라보며 숨이 끊어지는 동안에도 입술을 움직입니다. 코리는 도망치고 싶은 마음, 보지 않으려는 마음을 억누르고 캐러멜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모두 받아 적습니다.

내 생명이 꺼진다고/눈물짓지 마./우리가 함께 산 날을 생각해

난 죽음을 받아들였어/난 너의 기억을 안고/하늘의 초원으로 가는 거야

네가 사는 동안/난 항상/너와 함께 있을게

넌 아직 알 수 없지만,/네가 밤을 맞으면/너도 그것을/이해할 거야

작은 코리, 내 하나뿐인 친구....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던 코리는 장애를 딛고 말하기를 배웠고 멈추지 않고 시를 써 칭찬받고 존경받는 청년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매일 저녁 난민촌에 있는 낙타 우리로 가서 낙타들과 대화했습니다.

어느 날 사하라위족 시인들 중 가장 훌륭하고 위대한 바티 선생님이 코리의 시를 칭찬하며 묻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있는 깊은 영감은 어디서 받았나?"

"제 시가 아닙니다. 저는 옮겨 적었을 뿐이지요, 오래전에 제 가장 친한 친구가 죽기 바로 전에 저에게 읊어 준 글입니다"

풀 한포기 나지 않는 삭막한 사막에서 살아가는 사하라위족 사람들의 생활, 그 중에서도 코리라는 소년은 청각 장애입니다. 아주 안타까운 현실이죠. 그런데 이 책을 다 읽은 후 느낌은 정말 따뜻합니다. 그것은 아주 힘들지만 사랑이 있기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청각장애 소년이 장애를 딛고 훌륭한 시인이 되었듯이 사하라위족 난민들이 조국땅 서사하라에서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아가길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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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란1 2006-09-28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입니다. 빨리 읽고 싶어지네요. 추천 꾹~
 
구석구석 재미있는 세상 1 - 기계와 운송수단 편
사라 해리슨 지음, 서남희 옮김, 피터 데니스 그림 / 책그릇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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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배기 우리 아이는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아이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아서 흥미가 없을까 염려했는데 오히려 엄마가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 짚어내며 나에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아 한번 보고 또 다음날 펼쳐보면 또 다른 부분을 찾게 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더군요.

책의 구성을 보면 3/4이 그림이고 1/4이 간단한 설명과 큰 그림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떼어와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놓기도 하고 아이에게 질문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또 책 뒷부분에 <더 알고 싶은 그림 속 이야기>를 부록으로 실어 본문 그림에 대한 설명을 더 상세히 해놓았습니다.

복잡한 그림속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 다양합니다. "기차역"부분을 좀 볼까요? 여기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배웅하는 사람, 기차가 막 출발하려는데 늦어서 급하게 뛰어오는 사람. 그런데 아무리 바빠도 가방에서 중요한 서류를 흘리면 안되겠죠?  단체 여행와서 줄지어가는 학생들, 저런! 학생 한명은 모자를 떨어뜨렸군요. 즐거운 여행이 되어라고 거리의 악사가 음악을 들려주고 있군요. 앗! 소매치기다! 복잡한 곳에서는 소지품을 잘 챙겨야 겠어요. 아주 큰 배낭을 메고 벽에 걸린 큰 지도를 보며 여행할 곳을 살펴보는 사람도 있네요...

이렇게 볼거리가 무궁무진 하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다보면 기차를 타고, 배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또 잠수함과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다녀온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건축 공사장이나 소방서, 신문사, 영화촬영장에서 사람들이 하는 일들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수 있답니다.

이 책은 구석 구석 재미있는 세상 1인데요 2,3,4권도 얼른 구입해서 아이와 함께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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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1 - 바다의 진혼곡
김경진, 진병관 지음 / 들녘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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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서글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나뉘지만 않았어도 일본이란 나라가 우리를 감히 넘보지 못할텐데... 이순신 장군이 목숨을 걸고 어렵게 지켜온 바다를 또다시 후손들에게 안전하게 물려주기 위해 거북선 보다 더 튼튼한 잠수함을 많이 만들어 일본이 벌벌 떨게 해야할텐데....

사실 난 우리나라의 정치나 외교에 별 관심없이 지내는 30대 주부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뉴스나 신문에서 EEZ이란 말을 들으면 어떻게 되나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내가 우리 아이들과 편안히 생활할 수 있는 것이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쳐 국가에 충성하는 군인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새삼 깨달았으며 몹시 부끄러웠다.

본문 내용 중에서 "해군이 지키려는 가치가 과연 해군 장병들 생명의 무게 만큼 또는 그 이상이 된다고 자신할 수 있겠습니까"란 내용이 있다. 이 말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다른 나라와 싸우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한국 해군이 아무리 대의명분을 업고 전투에 나선다 해도 결과가 너무 뻔히 보인다는 것을 본문속의 박기자가 지적하는 내용이다. 또 "일본은 외교협상을 거부하고 대한민국 해군 함정을 공격하면서 우리 바다를 강제로 탈취해갔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씩 빼앗기고 양보하다 보면 한국인들은 어디에서 살아야 합니까? 여러분 대한민국 해군은 평화를 위한다는 핑계로 임무를 회피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싸워야 할 때 입니다"란 내용도 있다.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우겨서 독도를 내주게 되면 나중에는 분명히 울릉도도 일본땅이라고 우길 것이 분명하다. 독도든 남해바다 대륙붕이든 한 뼘도 일본에게 뺏기지 않으려면 정치적으로 외교협상을 잘 해야 하고 외교협상이 잘 이루어지려면 우리에게 막강한 군사력이 뒷바침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일본 해상자위대에 비해 훨씬 뒤지는 한국 해군은 바다의 여러가지 환경을 이용하여 일본 도쿄만으로 들어가 기뢰를 부설한다. 그것은 한국의 비겁한 암습이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시간설정을 충분히 하여 민간 선박이 피할 시간 여유를 충분히 주었다는게 인정이 된다. 소설이 하나에서 열까지 한국이 일본을 공격하는데 완벽하다. 또한 도쿄만에 기뢰를 부설한 나대용잠수함이 도쿄만에 갇혔다가 빠져나오는 것도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책 속에서는 속시원히 대응했는데 책을 다 읽고 마음이 불편한 것은 현실이 그렇지 못한 때문일거다. EEZ, 대륙붕문제, 독도 문제 모두 우리의 목소리를 크게 할 수 있어야 할텐데...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 외교문제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되었고 모든 군인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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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과학 교과서 1 - 과학의 개념과 원리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김태일 외 지음, 통합과학 대안교과서 편찬위원회 엮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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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 생활은 온통 과학으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은 골치아픈 이론, 복잡한 실험과 계산만 가득하여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떻게 쓰이는지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즐거움을 모른 채 시험을 잘보기 위해 암기하는데 급급했던것 같다.

이 책은 차례부분을 보니 호기심이 생겼다

큰제목이 힘인데

1.식물이 물을 끌어올리는 힘

2. 지각에서 작용하는 힘

3. 자연계의 힘과 운동

4. 원자들을 결합시키는 힘

5. 힘과 운동의 법칙

이렇게 소제목으로 되어있다

학교에서는 생물, 지구과학, 화학, 물리 교과서로 나뉜 것이 한 단원에 들어있는데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통합적 과학인것이다

2. 지각에서의 힘 부분을 보면

제목아래 2004년 12월 26일, 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 해일 쓰나미. 이 지진으로 발생한 대규모의 해일로 전세계는 지진의 공포에 휩싸였다. 과학자들은 이 지진이 지각의 이동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겉으로는 그토록 단단해보이는 지각이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까? 또한 지진이나 해일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이렇게 호기심을 유발하고 페이지마다 지각운동의 실례를 사진으로 담아 실어놓았다(정동진의 해안단구, 지각의 침강으로 형성된 다도해 등)

각 페이지는 이렇게 사진, 그림 등 일러스트가 아주 잘 되어있다

맨틀의 대류운동, 대기의 순환과 바람, 소화와 흡수...등은 양쪽 페이지를 모두 활용해 그림과 함께 개념정리가 되어있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페이지 여백 부분에는 본문에 나오는 용어의 개념정리를 해놓아 중학생정도면 이 책을 읽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듯 하다.

우리가 과학을 배우는 목적은 단순히 낱낱의 지식을 머릿속에 가득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관찰력, 탐구력, 합리적 판단력 같은 과학적 사고 능력은 익히기 위해서라고 저자들은 머리말에서 말한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보니 과학적 사고는 어려운게 아닌것 같다

과학은 결코 어렵고 복잡하지 않고 우리 생활이 곧 과학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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