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김종관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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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가는 일상 속 그의 흔적과 감정을 따라가다보면 쓸쓸하고 지나간 세월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이 글 곳곳에서 느껴진다.
나에게도 언젠가는 잊혀질지 모를 순간들이 있지 않을까...
이미 잊혀져버린 순간들처럼 소중한 사람과 함께한 순간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눈과 마음으로... 글로 기록해야겠다.
지금 소중한 이 순간들이 소중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닌..또 나만의 것이 아닌 훗날 같이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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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 아르테 오리지널 23
캐서린 스테드먼 지음, 전행선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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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한지 얼마 안된 에린. 지금 그녀는 남편을 묻어버리기 위해 땅을 파고 있다.
짧고 강렬한 도입부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3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진행된다.
다큐멘터리 감독 에린은 출소를 앞둔 세 명의 교도소 수감자를 인터뷰하고 출소 후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다큐를 제작 중이며 남자친구 마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행복한 미래만을 그리며 일과 사랑 모두 차근차근 준비해가지만 마크의 갑작스런 실직, 결혼식과 신혼여행 계획의 변경, 그로 인한 마크와의 다툼을 겪게 된다.
그래도 그러한 것들을 잘 해쳐나가지만...
신혼여행으로 온 보라보라섬의 바다 위에서 현금, 다이아몬드, usb, 총, 전화기가 담겨있는 가방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들 사이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사실 본격적으로 사건이 시작되는 돈가방을 발견하기까지는 무려 약 150페이지 정도가 지나야한다^^;;
충격적인 도입부에 비해 사건이 일어나기까지가 오래 걸리는데다 디테일한 묘사로 조금 루즈한 면이 있어서 소설의 중반까지는 책장이 더디게 넘어가기도 했다.
심리스릴러답게 주인공 에린의 심리묘사도 뛰어나기도 하고...
보통의 평범한 사람도 한순간에 그들의 삶이 확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의 내면은 비슷비슷한거 같다.
그것이 처음에 에린이 만난 비행기 일등석 승객들처럼 부자의 삶일지도...
또는 에린이 인터뷰하는 교도소의 수감자들의 삶일지도...
에린의 삶은 그들의 삶과 닮았다.
홀리처럼 한순간 무모한 선택과 끔찍한 일을 저지르기도 하고...
살인, 상해, 약탈과 돈세탁을 하는 갱단을 운영하는 에디의 삶과 다를바 없게 되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친근한 느낌이 들었던 알렉사. 결국 에린은 알렉사와 비슷한 삶을 살게 된다. 남편없이 아이를 키우는...
에린의 모든 선택이 최선이었을거 같지만 그럼에도 씁쓸한 기분이 든다.
영화로 제작된다고 하니 영화로도 한번 보고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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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하상욱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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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성격이라 사람들 앞에 쉽게 나서지 못하지만 극도의 공포를 느끼거나 화가 머리끝까지 나면 미친 오리로 변신한다는 튜브.
그런 튜브와 많이 닮은 소심한 나😅
작가는 짧은 글을 통해 매사 참기를 잘 하고 상처도 잘 받고,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내지 못하는 나같은 소심한 사람의 마음을 대변해준다.
짧은 글 속에 위로가 담겨 있어 어떤 문구에선 울컥 하기도 한다.
가까운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내 마음을,
가까운 누구도 관심가져주지 않는 내 마음을,
누구보다 먼 작가만 알아주는 거 같아서😭
속마음을 겉으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나.
그래서 지인들에게 선물로 이 책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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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까만 단발머리
리아킴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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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댄스 대회 우승, K팝 안무가와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대표 안무가 리아킴의 에세이이다.
몸치인 나에게도 춤에 관해 여러 흑역사가 있다.
20대 때는 몸치인 내가 부끄러워 댄스학원에 다녀볼까도 생각해서 학원을 알아보기도 했었는데 결국 실행에 옮기지는 못 했다.
지금까지 몸치를 못 벗어나는 데에는 재능을 떠나 아마도 남들에게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없다는 데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그런 용기와 열정, 집요함이 너무나 부러웠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기보다는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할 수 있는 용기, 자존감이 바닥일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나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집요함,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의지를 그녀에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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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서귤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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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어피치의 치명적인 귀여움이 큰 몫을 함.
쿡쿡 웃기기도 하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잉?하는 부분도 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그러나 서평남기기에는 참으로 어려운 책^^;;
.
호그와트 예비번호 받을 사람들 중 B, C, D는 제 얘긴가요~?^^
음...전 제 자신을 사랑하지만...제 방귀까지 좋아하진 않아요^^;;
지금까지도 부모님과 동생 앞에서도 방귀 안텄어요^^;;
(아주 어렸을 때 빼고^^;;;)
시간 관리 비법 대공개!!
전 다행이 자가검진표에서 예스가 3개라 이불밖은 벗어났네요^^;;
나무늘보라니...사실 예상은 했었지만..
책을 만들기 위해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와 웹툰, SNS 하트 누르는 시간을 아직은 포기 못할거 같아요^^;;
작가님의 글 중 '자전거를 배우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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