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맑음 - 희망 예보
박경학 외 21인 지음 / 샘터사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이책은 샘터사에서 1980년부터 제정한 샘터상의 생활수기 수상작중

우수한 작품들을 가려 뽑아 엮은 한권의 책이다.

말하자면 여러 사람의 에세이 집이다. 

TV나 라디오에서 듣던 거의 대부분의 생활수기 작품들이 그렇듯

힘든 상황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끗끗이 시련을 이겨내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가난과 질병과 실직과 장애......

이 중 그 어떤 것도 우리들의 삶의 의지를 꺾지 못함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그 글의 마지막엔 몇년이 지난 지금 현재의 지은이의 생활모습을

간단히 담겨저 있어서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최추자님의 <거리의 보안관>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들의 탈선을 통해 뒷골목 아이들의 서글픔을 알고 그 어둠 속을 헤매는

아이들을 친자식 처럼 배고파 떨고 있는 아이에겐 빵을 사랑에 메마른 아이에겐

정을 주며 밤거리의 보안관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밤거리를 헤맨 지 4년이 되고 아들이 고등학교3학년이 

되변서 밤거리를 헤매는 횟수도 줄고 혹시 아들이 집을 나가는 날이면

그동안 친자식 처럼 돌봐주던 뒷골목 아이들의 전화가 온다. 

"엄마 저 누군데요. 석호(아들이름) 여기 있어요. 데겨가세요.꼭 붙들고

있을게요." 더이상 아들을 위한 걱정이 아닌 따뜻한 정이 필요한 아이들의 든든한

어머니가 되셨다.

나도세아이의 엄마로써 부족하지만 오늘은 맑음이라는 희망 예보를 할수 있는 하루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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