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왕, 무슨 일을 하지? 고양이와 왕
닉 샤랫 지음, 심연희 옮김 / 키다리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는 시기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시기가 있다. 동화책을 괜한 부담감에 무조건적으로 거부하는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 적지 않다. 초등학교 도서관에만 가도 학습만화를 읽고 있는 아이들 무리를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림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는 그림책이 아닌 만화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이 동화책으로 자연스레 넘어갈 수 있는 책이 여기 있다. 바로 영국에서 인기 있는 그림책 작가이기도 한 닉 샤랫의 '고양이와 왕' 시리즈이다.

 

마음씨 나쁜 드래곤이 불을 뿜어 대는 바람에 왕이 살고 있던 성은 지금 폐허가 되었어요. 지금은 성 같은 집이라고 불리는 37번지에 고양이와 살고 있답니다. 원래 고양이는 돈세기를 잘하지 못하는 왕을 대신한 왕실 금고 담당이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았지요.

 

어느 날 고양이는 금고안에 돈이 2주도 되지 않아 떨어질 것을 알고는 고민에 잠기게 돼요.

그러다 신문 안의 구인광고를 보고는 둘의 고민이 시작된답니다.

 

"내가 직업을 구하면 우리는 곧 돈을 많이 벌게 될 것이니라! , 왕이 하기에 딱 좋은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

 

충직한 고양이는 노트북을 가져와서는 전하께서 특별히 잘하시는 일을 적으며 어떤 일이 적합할지를 생각하죠.

 

가장 먼저, 기차역 안내 방송 담당자

 

고양이는 왕이 연설을 아주 잘했기 때문에 기차역 안내 방송도 잘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일 시작한 첫날 해고!

 

그다음으로는 백화점 판매원

고양이는 리본 자르기를 잘하는 왕이 바느질 도구를 파는 곳에서 일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이 역시 예상과는 달리 사고를 치며 해고!!

 

그다음으로는 박물관 안내원

방문객이 입장료를 내면 스티커를 붙여주는 일인데, 고양이는 왕이 메달 수여를 아주 잘했기에 이 일이 제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이 역시 해고!!!

 

마지막으로 호텔의 문지기에 도전하기로 해요.

가장 화려한 호텔이기도 했고 호텔 현관으로 이어지는 계단에 깔린 빨간 카펫이 깔려있는 곳이죠. 고양이는 빨간 카펫이 깔린 곳에서 일하면 왕의 마음이 편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번에는 일이 잘 풀리려는 징조인지 호텔 지배인은 호텔 벨보이 일을 고양이에게 맡겼답니다.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보여요. 왕에게 딱 맞는 일을 찾아낸 것처럼 보이죠. 손님들에게 문 열어주기도, 택시를 타는 것을 도와주고 뒷좌석의 문을 닫아주는 것까지 척척해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이지 손님들 얼굴이 찌푸러져 있네요.

이 역시 해고, 해고!!!(무슨 이유로 해고를 당하게 되었는지는 책을 통해 살펴보도록 해요)

 

 

*책을 읽고나서_ 

왕에게 직업을 갖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까요? 세상에는 쉬운 일이 없어 보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성을 불태웠던 드래곤이 지금 왕과 고양이가 살고 있는 37번지 집까지 나타나고 말았네요.

고양이와 왕은 왕실 금고를 채울 수 있을까요?

 

또 드래곤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지금 살고 있는 이 집마저 배고픈 드래곤이 불태워버린다면...?

 

드래곤으로 인해 성이 불타고 아무것도 남겨진 것이 없는 왕이라기엔 세상 천진난만한 모습이다. 책을 읽고 나서 왕처럼 아무런 근심 없이 현 상황을 직시하고, 옆에는 믿고 의지할 고양이 같은 친구 한 명 있다면 다시 일어날 힘을 얻을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앞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해지도록 하자. 그리고 다시 시작할 힘을 얻도록 하자.

 

더불어 고양이와 왕 이야기를 읽고 조금 더 확장해서 '우리 집 옆에 대통령이 산다면?'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아이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주변 인물 없이 오롯이 대통령과 그의 고양이가 단둘이 사는 모습을 보게 되면 굉장히 친근한 마음이 들것만 같다고 한다.

 

이렇듯 고양이와 왕 시리즈는 그림과 이야기의 적절한 조화로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동화책이다.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9세 정도의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이 책을 통해 동화책의 매력속에 자연스럽게 퐁당하고 빠질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엄마 거리두기 법칙 - 아이가 자신감 있게 홀로 서는 힘
엄명자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시대로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부딪치는 일도 부지기수다. 그러면서 몰랐던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요즘 들어 바라본 아이는 자립심이 부족하고, 스스로 문제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가령 실수로 바닥에 물을 쏟은 상황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당황한 채 우두커니 서 있는 것이다. 물을 쏟았으니 얼른 닦아내자라는 간단한 기본 공식이 세우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오냐오냐 품에만 두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보았다. 그러다 '초등 엄마 거리 두기 법칙'이라는 책을 읽고 다시금 의지를 불태워본다.

 

더 늦기 전에 아이를 독립적 인격체로 대해주기 위해 서서히 거리 두기를 해야겠다고.

첫 번째, 불필요한 개입을 최소화

 

두 번째, 개입이 꼭 필요한 순간 똑똑하게 개입

 

미취학 아동기에서 1~2학년까지는 바른 생활 습관을 기르고, 기본 학습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도록 부모가 코치로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학습결손이 생기지 않도록 공부 습관을 바로잡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다.

3~4학년이 되면 스스로 학습하고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조금씩 거리 두기를 시작한다.

5학년 이상이 되면 완전하게 독립적인 형태로 바꿔 최소한의 개입만 한다.

 

엄마가 아이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어야, 아이가 단단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란다. 아이에게 자율성을 주지 않으면 아이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 병이 들어간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는 올바른 자기주도적 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각자의 고유한 성질을 잃지 않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다. 무작정하라고 다그칠 게 아니라 하고 싶은 동기가 생기도록 도와줘야 한다.

 

공부를 할 때는 아이의 감정을 약점 영역에 활용하도록 이끌면 더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언어지능이 우수하나 유독 수학에 약한 아이가 있다고 하자. 이 아이가 수학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려면 배운 것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면 된다. '선생님 놀이'를 하는 것이다. 아이가 선생님이 되어 방금 배운 내용을 엄마에게 설명하도록 지도하면 수학을 익히는 것이 조금은 쉬워진다. (p.115) 

 

초등학교 3학년 딸은 벌써부터 수학은 어려운 교과목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국어와는 확연히 다른 온도차를 보인다. 그런 아이를 위한 중요한 팁을 얻게 되었다. 우리 집에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는 시기에 제법 큰 칠판을 구비해놓았는데, 조금 더 활용을 잘 해줘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그동안 교육학을 배워서 알고 있는 이론을 실생활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도 그 중 하나이다.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만들어주기 위해서 반복이 필요하다. 아이가 학습한 것을 장기기억으로 남게 하려면 반드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학교 수업을 듣고 왔다고 공부를 한 것이 아니고, 문제풀이를 많이 했다고 해서 공부를 한 것이 아니다.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숙지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문제만 많이 풀면 사상누각이 되어버린다.

 

학습 플래너 작성을 해서 공부 계획을 세운다. 이때 플래너는 시간 중심이 아닌 과업중심이 되어야 한다. 플래너와 복습 노트를 꾸준히 쓰게 되면 자신이 공부한 양을 돌아볼 수 있어서 아이 스스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책을 읽고나서_

엄마는 조금씩 내려놓기, 거리 두기할 자세가 충분한데, 아이는 그렇지 못한다. 아이에게도 준비가 필요하니 기다려줘야겠다. 그러면서 나또한 성숙하지 못한 어른 아이 같은 모습을 버리고, 일관된 양육 태도와 뚜렷한 교육철학을 지녀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지금 이 순간 필요한 것은, 개입이 아닌 지지임을 다시금 상기시켜 본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례 주택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1
유은실 지음 / 비룡소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이 자가인지 아닌지로 갈라지는 요즘의 행복.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허리띠 졸라매고 저축을 한다손치더라도 집을 사는 것조차 엄두도 못내는 이들이 대한민국 땅덩어리 아래 너무나도 많다.

 

어디 집만 있다고 해서 끝인가?

그 집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도 안 따질 수가 없다. 마치 어디에 사는지가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 전반을 말해주는 듯하고, 어른들 시선으로 만들어진 아이들 편가르기도 공공연하게 존재한다.

이런 것으로 웃고 우는 우리들의 삶이, 치열하다 못해 처절하다.

 

 

순례 주택에 가면 정겨운 이웃들을 만나볼 수 있다. 거북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오 분 거리에 위치한 순례 주택은 나름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다. 필로티 구조의 4층 건물로 건물주는 이른 다섯의 김순례 여사다. 그녀는 젊은 날 남편과 이혼 후 때밀이로 돈을 모아 지금의 순례 주택의 건물주가 되었다. 시세를 따르지 않는 착한 임대료로 입주하고픈 세입자가 많다. 5년 대기자가 있을 만큼.

 

순례 씨는 개명을 했다. 순하고 예의 바르다는 뜻의 순례에서 순례자에서 따온 순례로. 나머지 인생을 지구별을 여행하는 순례자 마음으로 살고 싶어서. (p.13)

 

고리대금업자였던 남편이 나쁘게 번 돈이 싫어서 이혼을 하고, 그녀는 세신사로 일해서 돈을 모았다. 운수 좋게 지하철역이 생겨서 그녀 소유의 주택은 집값 상승이라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그렇게 얻은 이득이 제 것이 아닌 듯해서 싫다.

 

순례 씨에겐 오래된 연인이 있었으나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이 이야기는 순례 씨의 연인이었던 박승갑씨의 손녀가 화자가 되어 이끌어진다.

 

열여섯의 오수림 양은 어린 시절 연이은 출산으로 우울증에 걸린 엄마의 손을 벗어나 순례 씨가 업어 키웠다. 그래서 순례 씨가 가족 같고, 엄마 아빠 그리고 한 살 많은 언니는 남 같다. 수림은 그런 그들을 1군들이라 칭한다.

 

수림의 할아버지는 거북 마을에서 오랫동안 전파사를 했다. 그리고 전파사 문을 닫고는 인테리어 현장에서 전기 공사일을 했다. 할아버지 수중에는 39평의 아파트가 있었지만, 결혼하고서도 제 앞길 못 찾는 딸이 칩거해 들어와살자 할아버지는 순례 주택으로 나가 살게 된 것이다.

 

"빌라촌이랑 섞여서 집값이 더디게 올라. 섞이지만 않으면 딱인데."

 

수림의 엄마는 한동네 안에 순례 주택과 같은 빌라가 섞여있는 게 싫다. 집값 상승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아파트 높이 마냥 콧대가 높아 빌라에 사는 이들을 내려다보는 인물이다. 그랬던 집에 문제가 생겼다.

 

글쎄 수림의 할아버지가 살아생전 태양광 사기를 당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대학교 시간강사인 아빠, 전업주부 엄마는 공부 잘하는 수림의 언니 오미림양을 위해 비싼 과외도 마다하지 않은 상태라 수중에 돈이 있을 리 없다. 빚만이 있을 뿐.

 

커서도 자기 앞가림하지 못하는 인물들이 바로 수림이 엄마와 아빠다. 가족들에게 빨대 꽂아 먹을 궁리를 미처 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뒤봐주던 가족들은 이번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언제까지 다 큰 어른을 갓난아기 돌보듯 품어줄 수 있으랴.

 

그런 그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준 건 순례 주택 건물주 김순례 여사 되시겠다. 옛 연인에 대한 정, 수림이에 대한 사랑이 작용했던 것일까? 박승갑 할아버지가 쓰셨던 201호를 선뜻 빌려주기로 하셨다.

 

"순례 주택 201, 할아버지가 살던 집. 14평 투룸이야. 그 동네 시세로 보증금 6,0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쯤 해. 보증금 없이 월세 30만 원에 이 년간 빌려주신대."

 

그렇게 깔보던 거북 마을 빌라촌에 살 군번도 되지 못하던 수림이네는 김순례 씨 덕분에 살아갈 한줄기 희망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39평의 살림을 14평에 맞추려니 쉽지만은 않다.

 

순례 주택에는 좌충우돌 각양각색의 다양한 이웃들이 한데 어우러 산다. 직업의 귀천이 없고, 자신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사는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곳에 수림이네 가족이 정을 붙이고 살 수 있을까? 가만히 물들 수 있을까? 과연 이 가족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순례 씨, 있잖아. 나는 나중에 자식을 낳으면, 꼭 태어난 게 기쁜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

 

"?"

 

"태어난 게 기쁘니까, 사람으로 사는 게 고마우니까, 찝찝하고 불안한 통쾌함 같은 거 불편해할 거야. 진짜 행복해지려고 할 거야. 지금 나처럼."

 

 

 

요즘 연예 기사 면에는 개그맨 박수홍 씨의 기사가 핫하다. 그가 열심히 일한 대가로 일한 돈이 가장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형과 형수의 소유임을 최근에 알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왜 자기 것이 아닌 것에 욕심을 내는 것일까? 가족이기에 내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가?

 

가족애, 형제애, 전우애.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그런 것들을 최고 가치인 양 포장해 온 삶을 살았다. 그래서 좋은 게 좋은 것인 양 내 안위보다 상대방을 살피고 때로는 눈치 보는 삶을 살 수밖에 없도록 만든 건 아닐까?

 

지금 우리들에게는 마음속 '거리 두기' 역시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기적특강 2주완성 엔트리 코딩
김슬기 지음 / 길벗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클로바, 오늘 미세먼지는 어때?"

"클로바, 동화 들려줘!"

우리 집에도 인공지능 플랫폼인 클로바가 있다.

 

이렇듯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은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있다. 자동차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이 아닌 소프트웨어로 움직이는 세상, 옛날 공상과학 속에서도 들어봄직한 허황돼 보였던 이야기. 그러한 일이 머지않았다.

 

이렇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시키고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기 위해서 초등학생 때부터 이에 맞는 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필요성을 기반으로 현재 초등학교 5~6학년에서는 코딩 의무교육이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에서 이뤄진 코딩 교육은 놀이 중심의 알고리즘을 체험하고 교육용 도구를 활용한 프로그래밍을 체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찌감치 코딩의 중요성은 강조되어왔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학부모 입장에서는 막연할 수밖에 없다. 코딩 학원을 보내야 하는 건지, 코딩 교재를 사야 하는지.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코딩 교재가 있다. 이름하여 '2주 완성 엔트리 코딩'

    

'2주 완성 엔트리 코딩' 책의 장점

 

 

초등 실과(코딩) 교과서 집필자가 직접 집필한 책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2주 완성 엔트리 코딩'

현재 초등학교 교사이기도 한 저자의 동영상 강의를 유튜브로 들어볼 수 있다.(무료 제공)

15일 과정으로 유튜브로 통해서 각 엔트리 내용 과정을 들으면서 동시에 코딩 학습을 진행할 수도 있다.(강의 내용은 10분 정도)

 

처음부터 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해줘 아이 스스로 엔트리 코딩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는 요즘 코딩의 재미에 폭 빠졌다. 아침마다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하며 이불 밖으로 나오지 않던 아이가, 학교 가기 전에 코딩을 하고 갈 생각으로 벌떡 일어난다.

 

엔트리 코딩의 장점은 쉽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굳이 하라고 하지 않아도 먼저 '코딩해야지'라는 말이 나온다.

 

  책을 읽고나서_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코딩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 내지는 공포를 지녔던 것 같다. 왠지 코딩이라 하면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사람들, 그러한 자들을 위한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그러한 나의 고정관념을 부술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다.

 

이 책을 보고 난 후, '코딩 어렵지 않네?', '나도 할 수 있겠어'라는 자신감을 아이에게 심어줄 수 있었다. 이러한 기반을 다지고 나서 조금 더 어려운 문제도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더불어 아이들에게 코딩에 대한 재미와 프로그램이 동작하는 것에 대해 호기심까지 충족시켜 준다.

 

초등학교 5~6학년 실과시간에 이뤄질 코딩 교육도 쉽게 할 수 있는 용기를 주니 엄마로서 고마운 책임에 분명하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 바이든 명연설문 베스트 30
박기령 지음 / 탑메이드북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하는 스피치는 요즘 시대에 필수 덕목이라 할 수 있다. 하긴 어린 시절 웅변학원이 성행했던 시절이 있긴 하였다. 그러나 웅변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피치, 즉 연설문은 자신의 생각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기조는 같을지 모르나 세부적으로는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웅변은 지나치게 자신의 생각을 주입한다는 점에서 강압적이다. 그와 반대로 연설문은 공감대 형성에 있다.

 

그러하기에 연설문에는 화자의 생각이 객관적이고 논리정연하게 드러나있다. 그러하기에 이번에 만나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 조 바이든의 연설문은 현정세를 파악하고 시사 흐름을 익힐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더군다나 영어 연설문이니, 시사적인 측면과 더불어 영어실력까지 높일 수 있으리라. 아마도 많은 이들이 연설문으로 영어 공부를 선택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럼 어디 부딪혀보자.

 

 

2021년 모든 이들의 염원을 담은 듯 역대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대통령이 있다. 그는 바로 제46대 대통령 조 바이든이다. '조 바이든 명연설문 베스트 30'이라는 단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우리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영어 공부와 더불어 미국 역사 및 현재 세계정세 흐름까지.

 

이 책에서는 바이든의 대통령 수락 연설을 기점으로, 대통령 당선인 시절의 정책 연설과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의 정책 연설을 담고 있다. 즉흥적으로 구사하는 것이 아닌 짜여진 연설문에 의한 것이라 흐름이 매끄럽고 어휘 또한 품격 있다.

 

영어 공부를 할 요량으로 책을 펼쳤으나 쉬이 뒷장으로 넘어가질 않는다. 이는 나의 영어 내공이 부족한 탓이리라.

 

 

책 구성 살펴보기

 

책의 내용을 일부 살펴보면서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왼쪽 상단에 헤드셋 표시가 되어있다. 이는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연설문을 출판사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유튜브를 통해서 청취가 가능하다. 이 점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현장 육성인 만큼 어떤 점을 강조하고 있고, 어떤 감정을 담아내고 있는지 또한 들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용을 4회 정도로 끊어놓고, 각 회당 스피치 내용이 1분 정도로 길지 않아서 끊어서 학습하기 좋다.

 

좌측에 연설문 원문이 있다면 우측에는 해당 연설문의 번역이 실려있다. 친절하게 번역가주 또한 달려있다.

그리고 파란색으로 표시된 어휘는 하단에 따로 뜻풀이되어있다.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공부법 2가지

 

1. 미드가 아닌 정치 연설이니만큼 한꺼번에 많은 양을 보려 하지 말 것.

한 줄, 한 줄에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 꼭지씩 천천히 음미하며 공부하기

 

2. 실제 연설 음성을 들으면서 공부하기

음성과 함께 텍스트를 공부한다면 화자가 강조하는 부분이나 감정을 파악하기 용이

 

 

호기롭게 덤벼보았다. 그리고 나의 영어 현주소를 깨달았다.

요즘 영어를 놓고 지냈더니, 그나마 아는 영어도 잊은 듯하다.

다시 시작하자. 욕심은 내려놓고_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