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의 머슴출신이면서 인민군 대장이었던 '손향'의 할아버지.
할아버지 덕에 손향의 집안은 부와 명성 모두를 거머지고 북한에서 꽤나 잘 나가는 집안이었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그 모든 것을 빼앗기고 평양에서 추방(?)되기 전까지....
북에서는 결코 목숨을 부지하고 살 수 없으리라는 생각에 손향은 탈북과 동시에 남한행을 결심한다.
그 와중에 만나게 된 할아버지...바로 남한으로 피난갔던 사끝 할머니의 세째 오라버니 삼억이었다.
사끝 할머니의 손자들이 다 찾았다 잃어버린 금괴까지도 삼억할아버지 손에 가 닿게 되고....
결국 인연이라는 건 돌고 돌아 다 제자리를 찾아가게 된다는 걸 말하고자 하는 건지...
생소한 북한말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 정말 이런 식으로 월북, 탈북이 가능한건지 신기하기도 했던 이야기....
뭐 소설이기에 믿거나 말거나 이긴하지만 한민족이면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살아야 하는 현실이 만든 웃픈이야기인 듯해서 기분이 좀 묘했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 이렇게나 멀리 와버린 두 체제가 잘융합이나 될수 있을까?
삼억 할아버지가 고생만 잔뜩한 인찬 인지 남매를 찾아서 금괴를 꼭 나눠주시길...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