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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린이, 2주택자가 되라 - 내 집 마련부터 노후 준비까지
권소혁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8월
평점 :
우리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부동산을 좋아하고, 전 국민이 부동산 투자자인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않으시겠습니까?
네! 제가 글의 서두에 이렇게 적게 된 이유는, 어느덧 제 나이가 30대 후반이 되고 나니 주변에 누군가를 만나도 하는 이야기가 부동산 이야기로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쭈뼛쭈뼛했지만, 이제는 어느덧 저도 집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스레 이런 이야기에 관심이 생기게 되고, 또 다른 세상이 열리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오늘 읽은 책의 제목처럼 부동산 투자는 내 집 하나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2주택자'부터가 시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세상에 돈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없겠지만, 저 역시 돈을 좋아하지만 열심히 모은 큰 돈(저 나름의 큰 돈)을 아무 곳에나 투자할 수 없기에 두려운 마음이 앞서더라고요.
주변을 보면 덜컥덜컥 잘 사는 데,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길 무렵, 권소혁님의 '부린이, 2주택자가 되어라'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제목부터 직관적인 이 책은 말 그대로 부동산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 아래 '왜 2주택자가 되어야 하는지'부터 '어떤 마음가짐으로 투자에 임해야 하는지', 그리고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마지막 챕터에서는 주택을 투자함에 있어 종잣돈 마련 방법, 나의 상황에 맞는 거주 형태 방법, 또 앞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는 시장 예측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좋은 주택을 사는 것에 있어 신중해야 함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무지성 투자는 절대 안 됩니다. 그래서 책에서는 이야기합니다. '객관적이고 현실성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는 구체적인 달성 계획과 스케줄을 작성하여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그 목표를 머릿속에만 두지 말고 끊임없이 글로 써서 지갑에 넣거나 휴대전화 홈 화면에 띄워 놓는 듯, 지속적인 동기 부여를 통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계획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정할 수도 더 발전할 수도 있기에, 본인만의 지속적인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목표와 실행 계획을 잡았다면 이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데,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저자는 총 4가지 단계로 이야기했는데, 1단계는 시중에 나와 있는 부동산 관련 책을 읽어 흐름과 기본적인 지식을 채우는 일입니다. 그리고 2단계는 각종 부동산 강의를 통해 전문가의 실전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3단계는 조금 어렵게 다가올 수 있지만, 각종 연구 기관의 보고서나 부동산 사이트를 이용해 부동산 시장과 거시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 일입니다. 마지막 4단계는 투자 스터디, 카페, 블로그, 오픈 카톡 등을 활용해 정보를 습득하고 실제 다른 사람들의 투자 사례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4단계를 거쳤다고 투자 공부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이제 이렇게 공부하고 습득한 내용을 나만의 투자 기준에 어떻게 잘 녹여내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돈이 없는데 어떻게 투자를 시작해야 할까요?" 당연히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시드머니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조금의 시드머니도 없다면 일단은 소비를 최소화하고 돈을 악착같이 모아야 합니다. 그렇게 1억 미만의 돈이 모였다면 분양권 투자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처럼 무순위 청약을 노려보기를 권합니다. 그렇게 시장을 알고 분위기를 파악하게 된다면 이제 다른 분야로의 투자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이러한 여러 투자 방법뿐만 아니라 청약 방법도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 자체가 부린이를 위한 내용이라 설명 난이도가 낮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우리가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 알아야 할 마음가짐과 방법은 확실히 알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