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긴 어디 나는 누구 - 오늘도 헤매고 있는 당신을 위한 ‘길치 완전정복’ 프로젝트
기타무라 소이치로 지음, 문기업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나는 워낙에 방향치라서 길을 찾는데 어려움을 조금은 느낀다.
새로운 곳에 가기 위해서는 지도를 몇번씩 보고, 길을 외우고.
약속시간보다 넉넉히 나간다~
조금 힘들긴 하지만, 불편한 것은 그다지 많이 없다.
하지만 네비게이션(핸드폰)을 보면서도 방향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_-;
다른 방향으로 가기 일수고,(분명 가라는 곳으로 가는데 GPS는 다른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
그래서 짜증이 나기 일수다ㅜㅜ
책을 보면 방향치 레벨테스트 항목이 있어서 해보았는데,
다행히 보통으로 나왔다.
그리고 방향치에 대한 에피소드를 보니 남이야기 같지 않은 것들도 있고.ㅎ
읽다보니, 재밌는 내용도 많이 있고,
생각보다 해야하는 일이 있었다.
길을 찾기위해서는 걸으면서 특징이 되는 것을 떠올리는 트레이닝도 해야하고,
실제 그림이나 문자를 쓰면서 지도를 그려봐야하고~
또 다시 그 그림으로 내 머리속에 집어넣어야 하고~
근데 어려운것이 아니라, 재밌었다~
내가 좋아하는 특징을 잡아서 그림을 그리고 생각을 해야하는 것이라서 상상력도 레벨 업이 되는 기분이고~
전체적으로 유익하고 재밌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갑자기 방향치에서 길 잘 찾는 사람이 되는 것은 한번 생각을 해봐야겠지만,ㅎㅎ
1장에서는 방향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룬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들(유전이라서, 여자라서가 아니라, 직무를 못해서도 아니라)을 깨주는 사례들도 있고~
또 방향치를 해결하기 위한 기억력 증진 방법도 나와 있다.
2장에서는 지도 읽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지도를 읽는다와 보는다에 차이로 지도를 마주대하는 태도와
지도를 읽게 되면 방향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지도는 빙글빙글 돌려서 보는 것이 아니라 한 자리에서 보는 것(나는 네비를 돌려서 본다.ㅎ)이라는 정보와 지도를 읽지 못하는 것은 적혀있는 정보를 현실에 적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스마트폰이 보급되어 지도를 돌려보는 사람이 줄었다.
3장에서는 방향치 극복 트레이닝: '앵커를 사용해 거리를 걷는 이야기를 한다.
앵커는 여정 중 인상에 남는 표식에 해당하는 것이 앵커이다.
일단 트레이닝은 심플한대,
앵커를 결정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는 그냥 걷는다.
적절한 앵커를 결정하는데 앵커는 '흥미' 있거나 '좋아하는 것'을 선택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좌우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퉁이를 돌 때의 기억이 중요한데, 이는 정보를 계속 발신해 주는 중요한 진로 안내이기 때문이다.
4장에서는 방향치 극복 트레이닝: 뇌 속 지도로 기억을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앵커사용이 익숙해지면 뇌속 지도의 갱신을 도전해보라고 한다.
앵커를 점 찍는 연습을 했다면, 자신이 체험한 것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종이에 그려 가시화 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림뿐만 아니라 문자도 좋고, 현실감을 무시해도 좋다.
방향치 극복 트레이닝 번외편: 그래도 길을 헤맨다면이 있는데,
이대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길을 헤맸을때의 방법이다.
길을 헤맸을 때, 여기저기 움직이기보다는 일단 심호흡을 한다.
그리고 현재 지점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앵커를 더듬어 찾으면서 잘못 들어선 지점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헤매기 쉬운 길은 처음부터 선택하지 않거나,
멀리 돌아가더라도 가능한 길모퉁이를 돌아가는 횟수가 적은 곳을 택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