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조금씩, 치유되기 시작한다. 조금씩, 조금씩, 나는 집에 있는 것을 받아들인다. 미용실 예약은 취소한다.
1년 하고도 6개월이 지난 뒤 그때의 고통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경험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나는 그때 뉴욕에 가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집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모든 일은 바셔르트"라는할머니의 논리는 내게 인정을 받았을 뿐 아니라 실제로 검증되었다. 나는 하느님의 설계가 궁극적으로는 그렇게까지.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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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글을 쓰는가, 왜 다른 사람들에게도 글을 쓰라고 권하는가 같은 질문을 자주 받는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디에서 막혀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다. 게다가 운이 좋으면 새로운 통찰을 얻어서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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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나 행동에 큰 변화가 일어나면서 당신이 그동안 거부하던 것을 받아들이고, 아주 오랫동안당신을 괴롭혀온 걱정거리에 마침표를 찍었던 경험에 대해 쓰라. 그런 변화는 어떤 결과를 낳았는가? 특별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어떤 변화를기대했는지에 대해 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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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이 단계들 중 일부를 통합해서, 요지를 찾아내고 잘 쓴부분에 순서를 붙여 그것을 개요로 만든 다음 깔끔한 최종원고를 생산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려면 맞춤법이나 문법 등에 신경을 쓰면서 동시에 명확한 언어를 구사하려고 애써야 한다. 창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창너머의 풍경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능숙하고 잘 다듬어진 필자가 아니라면 그것은 그다지 현명하지도 효과적이지도 않은 방법이다. 대다수 사람들은-나도 예외가 아니다-마지막까지 기다린 뒤에 문장의 오류를 걱•정하는 편이 시간이 적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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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런 공격을 받는 동안 자기 글에 뭔가 일을 저지르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 이런 감정에 휩쓸릴 때 자신이 지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약해진 상태라는 점을 인정하라. 비록 감정이 "깡그리 뜯어고쳐야해, 무가치해" 하고 말하더라도 다 분해해서 대규모 퇴고에 돌입해서는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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