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짙은 환자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끝 모를 두려움이느껴졌다. 나는 그 얼굴을 바로 쳐다보지 않은 채 살짝 묵례를하고 자리를 떴다. 어떤 경우에도 나는 환자에게 괜찮을 거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괜찮지 않을 거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괜찮음과 괜찮지 않음 사이에서 적절하게 밸런스를 조정하는것이 이 직업에 가장 필요한 덕목일지도 몰랐다. 회진 시간이더디게 지났다. 환자들은 원내에서 코로나19 관련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을 대부분 들어 알고 있었다. 행정실 직원이 밀접접촉자가 아니라 아예 확진자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다수였다. 병원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면 어떻게 되냐고 묻는 보호자도 있었다. 당황스러웠지만, 그런 일이 없도록해야지요. 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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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지 않고, 사랑 때문에 사랑스럽지 않지만, 그때마다항상 나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가득차 있다. 나는 내게 요구되었던 겸손 때문에 나의 경력을 중단했다. 저녁이면 나는노예처럼 생각하지만 이른 아침에는 주인 같은 생각이 들었고, 그럼에도 날마다 나와 내 주변에 대해 정당하다고 여긴다. 내게는 적들이 친구들보다 사랑스럽다. 친구들은 적대적일 수 있고, 적들은 평화롭게 보일 수 있다. 모든 것은 쉽게 자기 모습을 변화시킨다. 기껏해야 내게 부주의하거나오로지 반대를 표하는 모습이 존재하고, 그것이 나를 지배한다. 나는 나를 소유하기를 원치 않고 나를 포기하며, 그것으로 내게 나 자신을 보는 의무를 부여하는 여성에게 속한다. 그녀의 명예를 위해 나는 내 특성을 기뻐하고 그것과 관계하며 즐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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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꾼은 되지 말 것, 그것만은 되지 말것. 그런데 왜? 그 짐꾼은 자기가 예전에 집으로 내쫓았던가정교사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하기 때문이다. 선생이 쫓겨날 때 그는 그에게 그것을 장담했고, 결국 그렇게 되었다.
자신의 딸에게 소포를 전달하는 것! 만약 내가 그런 일을해야 한다면 나는 그 자리에서 죽어버릴 것이고, 그래, 나는그런 무리한 요구에 정신을 놓아버릴 것이다.
잃어버린 아들들은 분명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잃어버린아버지는 수치심으로 수염을 잃는다. 그는 수염을 집어들어다시 턱에 붙이고 눈을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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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하는 모험』에서 맥구에인의 타율은 3할7푼 혹은 그이상이다. 맥구에인은 테드 윌리엄스나 타이 코브가 아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아니다. 그러나 맥구에인은 훌륭하고 진실된책을 써냈고, 나는 ‘아빠도 그 사실을 인정했으리라 강력히 직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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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손에 든 단편소설 속 목소리가 얼마나 마음을 끄는가? 이것이 내가 좋은 단편소설을 구별하는 또다른 기준이다. 대부분의 독자와 마찬가지로, 나는 징징거리거나 과도하게 작가 자신과 연관된 글에서는 고개를 돌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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