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유를 댈 수 있다. 늘 그렇듯 돈이 부족하다. 대체 사회가 왜 더 나아지지 못할까를 물으면 대부분 무능한 정치인이나 부패한 엘리트들, 자본주의의 결함 등을 탓한다. 그런데 이는 100퍼센트 진심은 아니다. 물론 그런 말들은 모두 사실이고,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요인들이 전부가 아니며, 가장 큰 장애물도 아님을 누구나 알고 있다. 분명히 뭔가 더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안다. 그렇다. 우리에겐 변화에 대한 피로감도 있고, 손해 보기 싫은 마음도 있으며, 지금 가진 것을 잃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이는 문제가 외부 환경이 아니라 변화해야 하는 당사자들에게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 이것이 중요하다. 변화는 사회적인 문제일 뿐 아니라 무엇보다 인지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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ان이처럼 자기검열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공간에서는 옷차림이 단정하고 몸가짐이 깨끗한 사람인지 아닌지, 혹은 어딘가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사람인지 아닌지가 매우 중요해진다. 기준을충족하면 거리낌 없이 거리를 다닐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잔뜩주눅 든 채로 투명 인간이 될 수 없는 장소를 피하고 싶어진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오늘날 도쿄에서는 수상한 구석이 없는 사람이강자 혹은 주류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약자 혹은 비주류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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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에게 자식이 많다"는 말은 지금의 질서나 자본주의와 사회계약의 논리를 충분히 내면화하지 않은, 이른바 ‘비현대인‘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다. 도쿄와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대부분은 현대의 질서와 논리를 철저히 내면화한 까닭에, 거리에초라한 행색의 아이들이 넘쳐나는 일은 결코 없다. 또한 설령 "가난한 사람에게 자식이 많다"는 말이 실현될지라도, 소란스러운 아이들이 어른들의 세계에 침범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 우리사회와 제도가 그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을 리 만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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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면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많았지만, 지금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미성년자의 범죄가 현저히감소했다. 그 대신 발달장애 선별 검사가 충실히 시행되고 이에 따른 진단 및 치료를 받는 아이가 늘어났다. 의료와 복지 서비스가감당해야 할 범위는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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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30년 사이 사회는 점점 더 도덕적이 되었다.
사람들은 사소한 법규를 어기는 일에 주저하게 되었고, 타인의 작은 무례함과 불쾌한 행동에도 매우 민감해졌다. 동시에 자신의 실수나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을 수치스럽게 여기게 되었다. 습관과통념이 이렇게 바뀌면서 부모와 교사는 아이를 더없이 예의 바르고 차분한 존재로 길러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되었다. 그것도 체벌에의존하지 않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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