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걷는다 봄날의책 세계산문선
귀스타브 플로베르 외 지음, 신유진 옮김 / 봄날의책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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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르비카글리아 옆에 작고 낮은 벽 하나로만 분리해작은 정원 또한 기억하고 있다. 내가 있던 언덕에서 내려다보이그 이상한 정원은 부르주아식으로 가꾼 작은 땅이었는데, 푸르른회양목이 늘어선 금빛 모랫길과 출입문의 사이프러스 두 그루가마르세유의 별장 같은 느낌을 줬다. 그늘은 단 한 줄기도 없었고,
안쪽에는 지면과 같은 높이로 지하실 창을 낸 흰색 돌 건물이 있어처음에는 시골집이라고 생각했으나, 더 자세히 보니 위로 십자가가있었고, 저만치 돌에 새긴 글자가 보였다. 무슨 글자인지 알아볼수는 없었지만, 코르시카 가문의 무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작시오 주변에는 정원 중앙에 혼자 우뚝 선 빈소 예배당이 많고,
가족들은 일요일에 그곳에 와서 망자를 찾는데, 그렇게 죽음은어수선한 공동묘지보다 덜 음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친구들의걸음만이 침묵을 깨뜨릴 뿐이다.
내가 있던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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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일정 기간에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추세지만, 결국 ‘모든 것은 적시에 완벽한 형상으로 구현된다.‘는 명제를항상 가슴에 새겼다. 듀앤과 나는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초연한 마음으로 모든 것이 저 나름대로 작용하도록 둔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으나, 결과가 시원치 않을 때는 최고의 선이 아니었다는 것도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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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자는 동안, 마음은 감각 세계에서 멀어진다. 이때 업의 흔적은그것이 나타나는 데 필요한 힘 또는 에너지인 업의 프라나, 즉 이차적 원인에 의해 자극을 받은 상태다. 말과 기수의 비유에서처럼, 마음은 업의 흔적이 활성화되는 신체의 에너지 센터로 가기 위해 업의프라나에 ‘올라탄다‘. 이렇게 하여 의식이 특정 차크라에 집중된다.
마음, 에너지, 의미, 의식의 조명은 관련된 세계의 속성 및 업의 흔적에 영향을 받아 상호작용한다. 업의 프라나는 마음이 색깔,
빛, 감정, 이미지 같은 특정한 업의 흔적들의 표현을 유의미한 이야기, 즉 꿈으로 엮어내는 동안 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에너지이다.
이것이 바로 윤회하는 세상의 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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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실루엣
미야모토 테루 지음, 이지수 옮김 / 봄날의책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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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런 것을 생각하며 구로베강 강둑으로 돌아와뉴젠마치의 전원에 넋을 잃었다.
저물기 시작한 태양이 선상지 전체를 반짝이게 하고있었다. 여열을 품은 바람이 바다 쪽으로 불어가, 이삭이 흔들릴 때마다 시야는 밝은 비단벌레 날개 색으로파도쳤다.
그때 내 안에서 소설이 태어나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쓰기 시작할 소설의 부분 부분이, 엉클어진순서로 영상이 되어 떠오른 것이다.
제목도 금방 생각났다. 전원발 항구행 자전거.
그런 일은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약 38년 동안 한 번도 없었다.
나는 지금 당장이라도 가루이자와의 작업장으로 돌아가 집필을 시작하고 싶었다. 안 쓰면 사라져간다. 그런 생각이 나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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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써 써그것은 나라는 인간의 안에서만 나오니까. 나라는 인간을 크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 이 병은 그 때문에 내내부에서 솟아난 것이다.
잘 쓰고 못 쓰고는 나중에 따라온다. 마음속에 있는풍경과 자연과 인간이 하는 다양한 일을, 애정을 담아소설로 쓰자.
나는 그리 결심하고 반딧불 강』을 썼고, 다음으로『흙탕물 강』을 썼다. 이 두 작품은 두 문학상을 연달아받았지만, 수상 후의 중요한 스텝이 될 「환상의 빛을다 쓴 다음에야 나는 병원에 갔다. 기침은 심해졌고 가끔 그 기침과 함께 피가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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