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런 것을 생각하며 구로베강 강둑으로 돌아와뉴젠마치의 전원에 넋을 잃었다.
저물기 시작한 태양이 선상지 전체를 반짝이게 하고있었다. 여열을 품은 바람이 바다 쪽으로 불어가, 이삭이 흔들릴 때마다 시야는 밝은 비단벌레 날개 색으로파도쳤다.
그때 내 안에서 소설이 태어나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쓰기 시작할 소설의 부분 부분이, 엉클어진순서로 영상이 되어 떠오른 것이다.
제목도 금방 생각났다. 전원발 항구행 자전거.
그런 일은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약 38년 동안 한 번도 없었다.
나는 지금 당장이라도 가루이자와의 작업장으로 돌아가 집필을 시작하고 싶었다. 안 쓰면 사라져간다. 그런 생각이 나를 초조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