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의 직접적 효과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그것이 전달한 메시지였다. 담배의 성공은 담배 산업의 선전가들이 사회에 들여온 규범에 기초했다. 그 이래로 담배를 손에 들고, 서로 불을 건네면서 사회적 관계를 맺고 담배 연기를 고리 모양으로 내뿜으며 지루함을 달래게 되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런 습관은 널리퍼져, 아무도 그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사람들은 꼭 담배를 피우고 싶다기보다는 남들도 그렇게 하니까 담배를 피웠다. 그런데 이제 새로운 규칙이 당연함을 변화시켰다.
관청에서 대기하면서, 혹은 대학 강의실에서, 또는 바에서 수다를 떨면서 피우는 담배는 더 이상 평범한 것이 아닌 규범을 위반하는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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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스턴은 자신이 당시 기후변화의 위험과 그로 인해들어가는 비용을 너무 낮게 잡았다고 고백했다. 게다가 그사이에 풍력발전 비용은 절반 넘게, 태양광발전 비용은 무려 7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금은 거의 세계 전역에서 풍력과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기존 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독일에서는 재생에너지 가격이 급락하기 전인 2014년에 이미 재생에너지의 생산 비용이 기존 에너지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연구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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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자신의 신념을 거슬러 비행기를 타고 짧은 휴가를떠났던 소피아를 떠올려보자. 그녀는 기후위기를 막을 수만 있다면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일을 기꺼이 포기할 것이다. 다른 탑승객들도 전 지구적 온난화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일을 개개인의 책임에 맡겨두는 한 재앙은피할 수 없다. 모두가 ‘나만 휴가를 포기하면 뭐하냐, 다른 사람들은 다 갈 텐데‘라는 생각에, 공동의 장기적 유익을 추구할 마음이 사라진다. 각 개인의 자유로부터 모두가 원치 않는 상황이 빚어지는 꼴이니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개인의 이익은 최대한의 개인적 자유를 통해 가장 잘 실현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존내시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스스로 속이고 있다고 하겠다. 자유가 모든 것을 가능케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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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주의의 수수께끼는 사람들이 모든 삶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기대를 고수한다는 점이다"라고 런던의 신경과학자 탈리 샤롯은 썼다. 탈리 샤롯은 현실에 상관없이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대뇌가 어떻게 선택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는지를보여주었다. 예측 오류를 처리하는 뇌 중추의 활성화를 살펴본결과, 이 중추들은 좋은 기대를 확인시켜주는 소식보다 나쁜 소식을 들을 때 더 약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치 뇌가달갑지 않은 소식을 받아들이기를 꺼리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과도한 낙관주의 또한 예측부호화 이론을 따른다. 우리는 긍정적인 기대를 필요로 한다. 그래야 행동할 의욕이 생기니까 말이다. 지난 장에서 말했듯이, 이성은 자신의 기대를현실에 반해서라도 방어하려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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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유를 댈 수 있다. 늘 그렇듯 돈이 부족하다. 대체 사회가 왜 더 나아지지 못할까를 물으면 대부분 무능한 정치인이나 부패한 엘리트들, 자본주의의 결함 등을 탓한다. 그런데 이는 100퍼센트 진심은 아니다. 물론 그런 말들은 모두 사실이고,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요인들이 전부가 아니며, 가장 큰 장애물도 아님을 누구나 알고 있다. 분명히 뭔가 더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안다. 그렇다. 우리에겐 변화에 대한 피로감도 있고, 손해 보기 싫은 마음도 있으며, 지금 가진 것을 잃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이는 문제가 외부 환경이 아니라 변화해야 하는 당사자들에게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 이것이 중요하다. 변화는 사회적인 문제일 뿐 아니라 무엇보다 인지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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