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자신의 신념을 거슬러 비행기를 타고 짧은 휴가를떠났던 소피아를 떠올려보자. 그녀는 기후위기를 막을 수만 있다면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일을 기꺼이 포기할 것이다. 다른 탑승객들도 전 지구적 온난화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일을 개개인의 책임에 맡겨두는 한 재앙은피할 수 없다. 모두가 ‘나만 휴가를 포기하면 뭐하냐, 다른 사람들은 다 갈 텐데‘라는 생각에, 공동의 장기적 유익을 추구할 마음이 사라진다. 각 개인의 자유로부터 모두가 원치 않는 상황이 빚어지는 꼴이니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개인의 이익은 최대한의 개인적 자유를 통해 가장 잘 실현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존내시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스스로 속이고 있다고 하겠다. 자유가 모든 것을 가능케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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