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입으로 그렇게 부단히 자화자찬해댄 그를 칭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연의 체계는 정말로 굉장한 성취였다.
린나이우스는 이십 대 백수 시절에 그 책을 씀으로써, 자기 힘으로서른도 되기 전에 과학적 분류의 아버지로 온 세상에 이름을 떨치는영예를 거머쥐었다. 「자연의 체계를 씀으로써 그는 이제 막 생겨나던 분류학을 탄생시키는 산파 역할을 했다. 이 책을 비롯한 그의 저서들은 세월의 시험을 통과했을 뿐 아니라, 하나의 표준을 설정했다.
자연의 체계 10판은 후에 전 세계의 과학자들에게 모든 동물의 분류와 명명을 관장하는 동물학 명명법의 공식적 출발점으로 인정받았으며, 그의 또 다른 저서인 「식물의 종Species Plantarum』은 세계적으로모든 식물 명명법의 공식적 출발점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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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갈피에 숨겨 논 빨간책, 육체의 악마와사랑에 빠졌지, 각종 공인된 진리는 발가벗은 나신그 캄캄한 허무의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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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의 발등 같은 흰 물결 위에살아서 깊어지는 노래 한 구절 보탤 수 있으리오래 고통을 잠재우던 이불 소리와아플 것 다 아파 본 사람들의 마음 불러 모아고로쇠 숲에서 우는 청호반새의 노래를인간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말로 번역할 수 있으리내 정신의 열대, 멱라를 건너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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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 이렇게 저 조각상 속엔 형상과 질료가 다 들어가 있죠. 만약세상이 이렇게 생겼다면, 그림을 그릴 때 형상을 찾아 굳이 저 하늘나라로 올라갈 필요가 없겠죠? 신의 섭리는 이미 사물 속에 들어 있으니까요.
아리스: 그림을 기하학적 도형부터 시작할 필요도 없겠죠. 자, 샤르트르 대성당의 정문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들을 보시죠. 아름답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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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커다란 덩어리가 있었다. 이걸
‘의지‘라 부르자. 물론 무지무지하게 큰의지, 거대한 세계의지다. 어느 날 이 근원적인 일자가 조각조각 잘려, 그 조각들이 내가 되고 네가 되고 그가 된다.
이걸 ‘개체화‘라 하자. 이 개체화한 의지들은 이제 말을 하고 ‘행동‘을 하게 된다. 행동하는 이 조그만 욕망 덩어리들이 모여 서로 갈등을 일으키며, 우리가사는 세계를 이룬다. 하지만 이 세계는근원적인 세계의지 위에 세워진, 언제사라질지 모르는 불안한 세계다. 이 덧없는 세계를, 불교에서는 마야의 세계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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