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커다란 덩어리가 있었다. 이걸
‘의지‘라 부르자. 물론 무지무지하게 큰의지, 거대한 세계의지다. 어느 날 이 근원적인 일자가 조각조각 잘려, 그 조각들이 내가 되고 네가 되고 그가 된다.
이걸 ‘개체화‘라 하자. 이 개체화한 의지들은 이제 말을 하고 ‘행동‘을 하게 된다. 행동하는 이 조그만 욕망 덩어리들이 모여 서로 갈등을 일으키며, 우리가사는 세계를 이룬다. 하지만 이 세계는근원적인 세계의지 위에 세워진, 언제사라질지 모르는 불안한 세계다. 이 덧없는 세계를, 불교에서는 마야의 세계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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