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는 인간이 신에 의존했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신을 인간에게 의존하도록 만드는 것에서 출발했으며, 논리적으로 신의 죽음을 알림으로써 끝이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마스주의는 지성에 엄격한 통제를 가했다. 토마스주의는 완전히 고립된, 따라서 서로 모순투성이인 신과 세계라는 개념들에 직면해서 사고를멈췄다. 이 두 개념은 정체적이며 궁극적으로 비합리적인 위계적 체계를 통해서 기계적으로 연결되었다. 신의 이념 자체는 자기 모순적인 어떤 것, 즉 절대적이어야만 하면서도 결코 어떠한 변화도 함축하지 않는 실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