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생각하지는 말도록 나중에도 생각할 시간은 충분하니까. 분석은 소용없다. 우리는 끌질을 하고 있다. 우리는 목재를 손으로 쓸어 본다. 이제 페이지는 더이상 비어 있지 않다. 거기에는 뭔가 있다. 그게 언젠가상을 받을 물건이 될지, 서랍 속에서 먼지나 쌓이게 될지 지금 알 필요가 없다. 이제 우리는 나무를 깎기 시작했다. 대리석에 끌질하기 시작했다.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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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일기에 이렇게 썼다. "좋은 작가는 자신에 대해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눈은 언제나 자신과 만물을 관통하는 우주의 실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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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이 시작된 이래 매 세기마다 놀라운 발견이 있었다.
지난 세기에는 그 전의 어떤 세기보다 더 놀라운 것들을 발견했다. 이 새로운 세기에는 수백 가지 더 놀라운 일들이 세상에드러나리라. 처음에 사람들은 낯설고 새로운 일이 이루어질 수있다는 걸 믿으려 하지 않다가, 그런 일이 이루어지길 바라기시작하고 나중에는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그 일이 이루어지면 온 세상이 왜 그런 일이 몇 세기 더 일찍이루어지지 않았는지 궁금해한다. 지난 세기에 사람들이 새롭게 발견하기 시작한 일들 가운데 하나는 생각이, 그러니까 생각이라는 그 단순한 것이 전지만큼이나 강력하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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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는 사람은 나무를 심을 때 뿌리를 돋우고 줄기를 편안히 해줄 뿐이다.
다음으로 진액이 오르고 가지와 잎이 돋아나면 꽃이 핀다. 꽃이란 갑자기 얻을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의誠意와 정심心으로 뿌리를 돋우고 독행萬行(독실한 행동)과 수신身으로 줄기를 편안히 하며, 경전을 궁구하고 예를 닦아 진액이 돌게 하며 널리 듣고 예를 익혀 가지와 잎이 돋아나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깨달은 것을 축적하고, 축적한 것을 선양해 글을 지으면, 이것을 곧 문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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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문을 쾅 열어젖히고 방으로 들어가 곧장 기둥이 네 개 달린 침대 쪽으로 뛰어가며 소리쳤다.
"그만해! 멈추라고! 지긋지긋해! 모두 다 너를 싫어해! 전부 다 이 집에서 도망가고 너 혼자 소리 지르다 죽게 내버려두면 좋겠어! 넌 혼자 악쓰다가 일 분 만에 죽을 거야. 그렇게 되면 좋겠네!"
착하고 동정심 있는 아이라면 이런 말을 입 밖에 내기는커영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테지만, 아무도 감히 말리지 못하고 맞설 생각조차 못했던 이 히스테리증 아이에겐 이런 말을 듣는 충격이 가장 좋은 약이 될 수도 있었다.
콜린은 엎드려 누운 채 두 손으로 베개를 때리면서 거의 펄쩍펄쩍 뛰다가 분을 삭이지 못한 작은 목소리를 듣고는 홱 고개를 돌렸다. 콜린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빨갛게 달아오른데다 퉁퉁 부어서 끔찍해 보였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것처럼 헐떡거렸다. 하지만 무자비한 꼬마 메리는 털끝만큼도 신경쓰지 않았다.
"한 번만 더 소리를 지르면 나도 소리 지를 거야. 난 너보다더 크게 소리 지를 수 있어. 그래서 너를 겁줄 거야. 너를 겁줄거라고!"
사실 콜린은 메리를 보고 너무 깜짝 놀라서 악쓰는 걸 이미 멈춘 뒤였다. 내뱉으려던 비명이 목구멍에 딱 걸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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