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는 어느 쪽으로 향했을까? 선택을 내리기까지 어떤 갈등을 했을까? 이것이 이 이야기의 요점이다. 헤라클레스는 혼자였다. 앞은 캄캄하기만 했으며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었다. 그도 여느 보통 사람들처럼 어찌할 바를 몰랐다.
갈림길의 한쪽 길에는 아름다운 여신이 누워 있었다. 그 여신은 헤라클레스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달콤한 말을 건네며그를 유혹했다. 화려하게 치장한 여신은 안락한 삶을 약속했다. 자신을 따라 이 길을 선택하기만 하면 결핍이나 불행, 공포와 고통을 맛볼 일 없이 인생의 모든 욕구가 충족될 것이라고속삭였다.

오래전부터 용기는 신체적 용기와 도덕적 용기, 두 종류로구분했다. 신체적 용기는 전투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기사의 용기를 말한다. 불타는 건물로 돌진하는 소방관의 용기이자 추위를 거스르며 북극을 향해 출발하는 탐험가의 용기다. 도덕적 용기는 힘 있는 이해관계자를 고발하는 내부고발자의 용기를 뜻한다. 아무도 입 밖으로 차마 꺼내지 못한 진실을 말하는사람의 용기이며 모든 역경을 딛고 사업에 매진하는 사업가의용기다. 이 두 가지 용기는 각각 전쟁에서 싸우는 군인의 물리적인 용기와 새로운 진리를 탐구하는 과학자의 정신적인 용기에 빗대볼 수도 있다.

윈스턴 처칠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사람의 일생에는 특별한 순간이 찾아온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누군가가 우리 어깨를 두드리며 아주 특별한 일을 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준비가되지 않아서 또는 자격을 갖추지 못해서 그 위대한 순간에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얼마나 큰 비극인가." 하지만 더 정확하게말하자면 인생에는 이런 순간, 즉 기회가 우리 어깨를 두드리는 순간이 특별하게 단 한 번이 아니라 자주 찾아온다.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인간은 없다. 다만 용감한 사람은 오히려 두려움을딛고 일어선다. 용감한 사람에게는 두려움을 자유자재로 다룰능력이 있고, 그러한 능력이 있기에 그 사람들은 빛나 보인다.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는 절대 중요한 일을 해낼 수 없다. 겁쟁이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는 게 없다. 아무도 겁쟁이를 기억하거나 존경하지 않는다. 단 몇 초라도 용기를 내지 않고 해낼 수있는 좋은 일이 있다면 하나만 말해보라.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먼저 두려움을 정복하는 법을배워야 한다. 중요한 순간에 두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법을 익혀야 한다.

두려움의 근원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질문에 있다. 이런 생각은 자기 자신을 마비시킨다. 비뚤어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현실의 구조마저도 왜곡하게 하고, 묘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제정신이 아닌 듯이 비겁하게 행동하게 만든다.

두려움이 우리를 지배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중요한 일을 해낸 사람은 여태까지 단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의구심에 부닥치지 않고 변화가 일어난 적은 없었다. 조롱받지 않은 운동은 없었다. 획기적인 사업 중에서 다른 사람들이 분명 실패할 거라고 큰소리치지 않았던 사업은 없었다. 얼굴도 모르고 책임질 일도 없는 제삼자의 일반적인 의견이 여러모로 고민하고 고려한 당사자의 의견보다 가치 있게 평가된 적은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랜트는 나중에 이런 글을 남겼다. "내가 해리스 대령을 두려워했던 것만큼 그도 나를 두려워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과거에는 단 한 번도 취해보지 않은 관점이었다. 그 후 이교훈을 절대 잊고 살아간 적이 없다. 그리고 그때부터 남북전쟁이 끝날 때까지 적을 마주해도 다소 불안하기는 했지만 두려움을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내가 그의 군대를 두려워한 것처럼 그도 나의 군대를 두려워할 이유가 많다는 걸 절대잊지 않았다. 이건 아주 소중한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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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풍이 부드럽게 불어올 때 그 어조는 부드러워야 한다.
그리고 부드럽게 흐르는 냇물은 더 부드러운 선율로 흘러야 한다.
하지만 시끄러운 파도가 으르렁거리는 해안을 채찍질하듯몰아칠 때는,
거칠고 투박한 운율은 급류가 휩쓸 듯이 포효해야 한다.
아약스가 거대한 바위를 던지려고 애쓸 때는,
시행도 같이 힘들어야 하고 단어들은 천천히 흘러야 한다.
하지만 재빠른 카밀라가 들판을 누비고,
끝없이 펼쳐지는 곡식들 위를 날아다니고,
돛대를 펴고 바다 위를 스쳐지나갈 때는 그렇지 않아야 한다.

링컨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는 데는 성공했지만, 선거 구역 확정문제, 개표 문제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 정작 선거에서더글러스에게 졌다. 하지만 수만 명이 직접 지켜보고 신문 보도로 수백 만 명이 내용을 알게 된 토론으로 링컨은 곧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2년 후인 1860년 링컨은 토론 내용을 책으로 출판했고,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같은 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링컨의 선거운동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링컨이 자신이더글러스와의 토론 때문에 "우연히 당선됐다‘고 말할 정도였다."

세상에는 자유 진영과 공산진영 간의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잘 모르거나 또는 모르면서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 보고 베를린으로 오라 합시다. 공산주의가 미래의흐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 보고 베를린으로 오라 합시다. 공산주의자와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유럽과 일부 지역에서 말합니다.
그들 보고 베를린으로 오라 합시다. 심지어 공산주의는 나쁜 제도이지만 경제 발전의 기회를 준다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들 보고 베를린으로 오라 합시다. 그들 보고 베를린으로 오라 합시다!

2000년에 나는 맨해튼 다운타운에서 열린 ‘더 모스 The Moth‘라는 흥미로운 이름의 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초대 받은 적이 있다. 이 사람들은 행사에 와서 ‘이야기를 해달라며 참석자가 꽤 많을 것이라고말했다. 행사장에 가니 놀랍게도 조그만 바에 100명 정도가 가득 차있었고, 사람들은 점점 더 불어났다. 모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수천 곳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한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것 외에는 아무 내용이 없는) 팟캐스트의 다운로드 횟수가 1년에 5,000만회를 초과하며 〈모스 라디오 아워Moth radio Hour>라는 프로그램이 전세계 500개 라디오 방송국에서 송출되고 있다. 대단한 인간의 목소리였다!

책임감 있고, 정직하고, 명예롭게 사용되는 인간의 목소리는 지금도 지도자의 능력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다. 가장 좋은 지도자는몇 마디 인상적인 말이나 몇 자 안 되는 슬로건으로 우리에게 이야기하지 않으며, 빠르게 진행되는 TV 뉴스에 맞춰 자신의 말을 자르지않고, 트위터에 4초짜리 GIF 파일을 올리지도 않는다. 데마고그처럼격분하면서 말하지도 않는다. 대신 국민에게, 세계의 사람들에게 지성, 힘, 인내심, 이성이 실린 언어로 말을 한다. 물론 이런 지도자들은 역사에서도 흔치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지도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

신경과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오바마는 목소리의 감정 채널(뇌 변연계에서 나오는 언어 외적이며 운율적인 신호들)을 더 높은 차원의 뇌 영역인 피질, 즉 생각, 이성, 언어를 관장하는 뇌 영역으로 끌어올렸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뇌의 이 영역을 이용해 생각이나 감정을설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음악적 요소들‘과 ‘가사‘를 섞어 목소리로소통한다. 피질보다 변연계를 더 많이 이용하는 사람은 공적인 연설을 하는 데마고그이거나 사적인 영역에서의) 깡패다. 이들은 으르렁소리를 내거나, 헐떡거리면서 말을 하거나,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면서, 듣는 사람의 감정 중추에 공포, 질투, 분노, 복수심 같은 원시적이고 비이성적이며 동물적인 본능이 활성화되도록 목소리를 사용한다.
공직에 어울리지 않는 데마고그들은 대중의 공포와 분노를 자극해선거에서 이기고 권력을 장악해 폭군이나 독재자가 됨으로써 자신의권력 행사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민주적인 장치들을 없애버린다. 최악의 경우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야만적인 상태로 대중을 밀어 넣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데마고그인 아돌프 히틀러의 부상과 함께 독일에서 일어난 일이 바로 이런 일이었다.

역사에서 가장 큰 정치적 변화와 종교적 변화를 일으켰던힘은 아주 옛날부터 말의 마술적인 힘 밖에는 없었다. 거대한 대중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말의 힘밖에는 없다. 모든위대한 움직임은 대중의 움직임이며, 이 움직임은 대중에게 말의 횃불을 던짐으로써 인간의 열정과 감정이 화산처럼 폭발하는 것이거나 불행의 여신이 일으키는 것이다."

〈Tomorrow Never Knows>는 레논이 《티베트 사자의 서》(사후 세계를 다룬 티베트불교 경전)의 영어 번역 중 일부를 그대로 가사로 사용한 곡이다. 의도적이었든 아니었든, 이 곡의 편곡은 낮은 C음 하나만을 길게 늘려 노래 전체를 채우는 티베트의 노래 창법과 비슷하다.
레논은 티벳의 노래에 구불구불한 믹소리디안 멜로디를 입혀, 특유의 웅웅거리는 ‘연구개음‘ 목소리로 이 노래를 불렀다. 공명실 크기를 조절해 최면을 거는 것 같고, 명상적이며,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천상의 멜로디를 만드는 티베트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와비슷한 노래를 레논은 만든 것이었다.

오바마는 왜 노래를 해야 하는지 설명했고, 솔로로 부르지는 않겠다고말했다. 오바마는 "내가 노래를 시작하면 사람들이 따라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합창을 하면 옥시토신이 분비돼 치료 효과가 생긴다는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오바마는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이다.
오바마의 도박은 성공했다. <Amazing Grace>의 첫 부분 가사 세 단어를 부르기도 전에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추도예배에서 처음으로 웃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모두 목소리를 잃게 된다. 자연의 모든 것이 그렇듯이 목소리에도 생명주기가 있다. 울음소리를 내면서 태어나 호르몬 분비 증가로 사춘기에 큰 변화를 겪은 뒤, 목소리는40~50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결국 목소리도 노화에굴복한다. 목소리의 노화가 시작되는 시점은 유전과 환경 요인에 따라 개인마다 다르지만, 언젠가는 노화가 시작되며, 목소리의 노화는몸의 노화에 따라 일어나는 수많은 변화들의 결과다.

우리의 언어학적인 능력에서 비롯된 음악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제 두려움이나 호의 없이 목소리를 내고, 정말로 필요할 때는 무기로 만들고, 분위기에 따라 부드럽게 만들어보자.
하지만 그러면서도 우리의 목소리가 환상적인 표현을 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마음껏 즐겨보자. 나는 남아있는 내 거칠고 쉰 목소리, 나이 들어가는 목소리로 계속 그렇게 할 작정이다. 내목소리는 내가 책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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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목소리의 순차적인 발달과정은 척추동물의 뇌 진화 과정과 거의 같다. 신생아의 첫 울음소리는고통 또는 배고픔에 대한 순수한 반사 반응으로 (파충류의 뇌간에서나오는 것이다. 생후 3개월 정도가 지나야 신생아의 포유동물 변연계가 작동하면서 운율이 풍부한 음악적인 소리가 아이와 돌보는 사람과의 사회적 유대 형성에 도움을 주기 시작한다. 그 단계를 지나야 거친 모음 소리를 낼 수 있을 정도로 후두가 내려오고, 이성을 관장하는 피질이 작동하기 시작해 아기가 감정을 담은 울음소리를 내면서 보채고, 웃고, 한숨을 쉬게 되고, 그러다 옹알이를 시작해 조어같은 단어(윌리엄의 ‘맘‘ 같은 소리)‘를 말할 수 있게 된다. 이 단어들이변해 결국 또박또박한 인간의 말이 되는 것이다."

에버렛은 자신의 연구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피라항 부족을 직접 방문해 확인하라며 초청장을 보냈다. 이 초청에처음 응답한 사람은 테쿰세 피치였다. 회귀에 관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2002년 논문을 촘스키와 같이 쓴 사람이다. 77세의 고령이었던촘스키 본인을 제외하면 촘스키 ‘진영‘을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 피치였다. 나는 이 역사적인 정글 언어학 대결에 저널리스트로는 유일하게 초청 받았다. <뉴욕타임스>에 기사를 싣기 위해서였다.
6일 밤낮 동안 아마존 정글에서 펼쳐진 대결만으로는 피라 부족의언어의 회귀성 보유 여부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대결은 적어도 나에게는 인간의 목소리에 대한 예기치 못한 통찰을제공했다. 또한 이 통찰은 촘스키가 자신의 언어 이론의 기초로 삼은가장 근본적인 원칙을 더 깊게 의심하게 만들었고 언어의 기원에 관한 의문을 더 크게 증폭시켰다.

다윈은 특정한 유인원 종들이 구애를 위해 암컷과 수컷이 복잡한이중주로 목소리 멜로디를 내는 살아있는 예로 긴팔원숭이를 꼽았다. 그렇다면 목소리 멜로디가 다양한 것은 구애 과정에서 암컷에게커다란 매력일 것이다. 특히 수컷이 맑은 목소리로 높은 음역대의 음을 낸다면 이런 목소리를 내는 수컷은 사나운 전사일 뿐만 아니라 세심하고 낭만적이면서 새끼 양육에 도움을 주는 수컷이라는 인상을암컷에게 줄 것이다.

트랜스젠더의 목소리를 훈련시키는 사람들도 확실하게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음높이와 음색에만 신경 쓰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선천적으로 그렇든, 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든 여성은 남성과는 약간 다른 운율을 사용하면서 말을 한다. 남성의 목소리를 여성화하려면 모든 말소리가 더 ‘흐르도록‘ 만들어야 한다. 남성 특유의 들쭉날쭉하고 각이 진 발성을 없애려면 음소들 사이의 전환이 더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하고, 갑작스럽게 음높이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아야 한다."

전형적인 사회주의자였던 쇼는 영국의 엄격한 계급 체계에 대한비판으로 《피그말리온>을 썼다. 쇼는 우연히 태어나게 된 사회 계층의 억양이 사람을 어떻게 묶어 놓는지 보여주고자 했다. 쇼는 이 희곡의 서문에서 ‘어떤 영국인이라도 다른 영국인으로 하여금 자신을싫어하거나 경멸하게 하지 않으면서 입을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한다. 이 이유로 쇼는 히긴스 교수 같은 음성학자들이 영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개혁자라는 이상한 믿음을 가지게됐다. 쇼는 계급을 엄격하게 가르고 일라이자 같은 사람들의 사회적계층 이동을 막는 발성의 차이를 음성학자들만이 사회에서 제거할수 있다고 믿었다.

억양이 없는 사람은 없다. 같은 모국어를 쓰는 사람인데도 전혀다른 억양으로 말하는 사람을 만난 경험이 누구나 다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의 말에는 그 사람이 태어나고 자란 지리적 위치, 사회적위치, 교육 수준을 드러내는 다양한 리듬, 선율 등이 있으며, 틀릴 때가 많긴 하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서 발음을 분석하고 단서들을 찾아, 말하는 사람에 대해 즉각적으로 추론한다. 일부언어학자들이 목소리와 억양을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마지막 선입견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크리스 록(chris Rock (흑인 코미디언)이 "Got that? (알아들었지?)"
라는 말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이 발음을 레이철 매도Rachel Maddow (백인 방송진행자)가 흉내 내면서아주 가볍게 블랙센트를 가미하는 것을 생각해보자. 미세한 차이지만, 이 차이가 바로 미국인들의 머릿속 깊숙한 곳에서 인식하는 흑인 억양과 백인 억양의 차이다."

글로버는 이 영화에서 "그건 사실 백인의 목소리가 아니야. 백인들 자신이 들려주고 싶은 목소리인거지. 백인들이 내야 한다고 스스로 백인들이 생각하는 목소리일 뿐이야."라고 말한다.

정치지도자들이 파고드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우리 집단의 미래를 결정하고, 서로 다른 의견, 가치관, 피부색, 신념, 태도, 억양을 가사람들을 통합하는 임무가 있는 정치지도자들은 주로 연설을 하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인류 공통의 목표와 인류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도전들에 대한 생각을 심어줌으로써,
우리가 계급, 인종, 교육, 종교, 정치, 성정체성, 성적 지향, 국적의차이를 좁혀 우리 종 전체의 발전, 밝고 축복된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어쨌든 그렇다는 말이다.

‘인민에 의한 통치‘라는 민주주의 개념은 BC 500년쯤 고대 그리스인들이 생각해냈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인들은 민주주의가 인간집단을 통치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이라고 극찬하면서도 대중의 직접투표로 지도자를 선택하는 방식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 방식은 사람들이 감성에만 호소해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 모으는,
카리스마 있고 이기적이며 사익만을 추구하는 사기꾼을 선출할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이었다(그리스어로 민주주의를 뜻하는 ‘데모크라티아demokratia‘는 ‘다수의 지배‘를 뜻한다). 그리스인들은 이런 사기꾼들을 ‘데마고그demagogue (대중 선동가)‘라고 불렀다. 정치학자들은 거짓말과 왜곡을 일삼고 공포를 조장하면서 문명에 위협을 가하는 이런 기회주의자들이 어떻게 인간의 가장 나쁜 본성들, 즉 인종에 대한 편견, 외국인 혐오를 비롯한 수많은 사회적 편 가르기 심리를 자극해 표를 얻는지 보여주고 있다. 정치학자들에 따르면 데마고그들은 분노, 비난,
복수를 조장하는 말을 함으로써 성난 군중의 ‘민중적 정서를 자극해권력을 휘어잡는다.

권력을 잡기 위해 데마고그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웅변술 oratory수사학은 고대 그리스인들과 고대 로마인들이 민주주의 실현에 핵심이라고 여겼던, 목소리를 이용해 사람들을 설득하는 방법이다. 웅변술은 정치인들이 공적인 장소에서 연설이나 토론을 할 때 사용하는고상하고 격식을 차린 ‘말하는 기술‘을 뜻한다(목사들이 신도들에게 설교를 할 때, 변호사들이 법정에서 변호를 할 때도 웅변술을 사용한다). 수사학은 연설을 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사용하는 창의적이면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언어 사용 방법이다. 수사학은 생생한직유와 은유, 단어의 소리를 이용한 감수성 자극, 절묘한 압축, 적절한 단어 선택, 청각적으로 비슷한(또는 대조적인) 문법 구조의 사용으로 논리적인 주장을 강화해 듣는 사람의 관심을 끌어 말하는 사람의생각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한 저명한 고전학자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정교한 웅변술과 수사학은 고대의 정치,
법과 행정의 생명선이었으며, 민족, 지위, 이데올로기를 넘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 공통의 화법‘이다.

윌리엄 스트렁크 William Stunk 와 화이트EE있는 글쓰기 지침서 《영어 글쓰기의 기본 The Elements of Style》에서 문장을 경제적이고 간단하게 쓰는 능력을 강조하면서, 웅변술과 수사학은 ‘열린 곳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능력 the Self escaping to the open‘이라고 말했다. 이 말의 더 정확한 의미는 모든 글은, 못쓴 글이더라도 결국 진정한 자아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생하고 힘있고 논리가 탄탄한 글은 작가의 본질적인 정신과 도덕성을 드러낸다. 고대 철학자들은 정교한 웅변술과 수사학이 이런 글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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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몇 달에 걸쳐 아기의 후두가 목구멍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아기는 조음 기관의 움직임을 상당히 많이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이때 아기들은 p나 처럼 입술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 d나 t처럼혀가 입천장을 치면서 나는 소리, 마찰음과 치찰음(s나 sh처럼 혀와 치아 사이의 좁은 틈으로 빠르게 공기를 밀어냄으로써 음파를 쪼개 내는 음을내기 시작하고, 연구개를 열어 음파를 속으로 통과시켜 m이나 n같은 비음도 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이의 후두가 성인처럼 정교한모음 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까지 내려가려면 6~8세는 돼야 한다."
하지만 첫돌만 돼도 아이의 후두는 아이가 말하려고 하는 것을 어른들이 추측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모음 소리는 낼 수 있다. 아이가 다양한 목소리를 조합해 처음 말을 하게 되는 때가 정확하게 이시점이라는 것이 참 다행이다.

아기는 부모와 이렇게 소리를 주고받으면서 우리 종만이 가지는협력과 목표 공유 능력에 핵심을 이루는 목소리의 한 측면, 즉 대화를 배운다. 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행위일 수있다. 생각해 보자. 주고받는 대화는 한 사람이 말하는 주기, 주제,
대화의 전체 길이가 미리 정해진 규칙들에 의해 지배되지 않음에도놀라울 정도로 질서정연한 행위다. 실제로 1970년대 초반 사회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말이 서로 겹치는경우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전체 대화 시간의 5%에서만 말이 겹친다)내가 말을 멈추고 상대방이 말을 시작하는 시점 사이에 시간차가 거의 없다. 한 사람이 말을 멈추고 상대방이 말을 시작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00밀리초다. 이 시간은 우리 귀로 감지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따라서 대화는 한 편의 목소리와 다른 편의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면서 계속되는 것으로 들린다. 하지만 이200밀리초의 시간차는 듣는 사람이 상대방이 자신에게 한 말을 이해하고 답을 하기에도 너무 짧은 시간이다. 이는 대화가 불가능해야 한다는 뜻이다.

(새, 개, 사자, 양, 물개, 개구리, 고양이, 침팬지, 쥐, 인간 등) 모든 동물의목소리에는 최소 두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모든 목소리가 폐의 힘을 받아 입으로 분출되는 소리라는 점이고, 두 번째는모든 목소리(멍멍, 히힝, 짹짹, 꽥꽥, 야옹, 개굴개굴, 으르렁, 대통령의 국정연설 소리 등)가 공통의 조상, 즉 일반적으로 우리가 목소리와 연결시켜 생각하지 않는 물고기라는 공통의 조상에서 시작됐다는 점이다.

비수의적 흐느낌, 웃음, 아프거나 즐거워 소리를 지르는 행동은 모두 감정을 표현하지만, 목소리 연구자들은 이런 행동을 감정 신호로분류하지 않는다. 목소리 연구자들은 이런 행동을 감탄 interjection 이라고 부르며, 의사가 환자의 무릎을 고무망치로 두드렸을 때 발이 움직이게 되는 반사반응만큼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다.

피카드는 처음부터 감성컴퓨팅의 잠재적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1995년의 기념비적인 논문에서 피카드는 스탠리 큐브릭 SUKubrick 감독의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슈퍼컴퓨터 할감정적 와해를 겪는 모습을 예로 들었다. 이 영화에서 목성으로 가는 ‘디스커버리 우주선‘을 통제하는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할은 승무원들이 자신의 전원을 차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이런 현상을 겪게 되고 한 명을 제외한 승무원 모두를 죽인다. 피카드는 "이영화의 메시지는 매우 심각한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컴퓨터는 언젠가 감정적으로 행동해 인간 피질의 기능과 변연계의기능을 모두 모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다."라고말했다. 피카드는 "컴퓨터가 전화시스템, 주식 시장, 원자력발전소,
비행기 이착륙, 핵무기 발사 코드 등을 통제한다는 사실은 이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도 남는다."라고도 말했다. 그럼에도 피카드는 슐러처럼 감성 컴퓨팅"의 이점이 잠재적인 위험보다 크다고 믿는다. 물론, 우리의 우려가 비이성적인지 아닌지 현재 시점에서 단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컴퓨터에 감정을 주입하는 최첨단 연구의 대부분이 극도로 정교하고, 감성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운율적으로 미묘하고, 비언어적 요소들이 풍부한 인간의 목소리를 기계가 완전히 학습할 수 있게 만드는 작업으로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어쨌든 현재 우리 인간은 동물과 기계를 통틀어 감정과 언어를 하나의 목소리 음파로 섞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어떻게 우리가 이런 놀랍고 독특한 능력을 갖게 됐는지는 모른다. 뇌, 폐, 후두, 혀, 입술은 화석화되지 않기 때문에 멸종한 종의 유해를 뒤져 우리의 동물조상들의 외침과 울음이 어떻게 말이 됐는지 단서를 찾을 수는 없다.
그 소리들은 이미 공기 속으로 사라진지 오래다. 언어의 기원이라는문제가 ‘과학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로 생각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인류는 아주 옛날부터 언어의 기원에 관한 문제에 집착해왔고, 이 문제는 지금까지 가장 치열하고 가장 흥미로운 지적 논쟁의 대상 중 하나로서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현재의 우리가 됐는지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다윈은 말하는 능력은 다른 동물에게도 있지만 언어 능력은
‘인간에게만 있는‘ 능력이라고 주장했다. 다윈은 앵무새도 말을 하지만 복잡한 의미를 전달하지는 못한다며 ‘분명한 소리를 분명한 생각에 연결하는 고도의 능력‘을 가진 것은 인간밖에 없으며, 인간의 언어 능력은 인간이 전례 없이 크고 강력한 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윈은 지능만으로 인간의 언어능력을 모두 설명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다윈은 인간의 아기들이가르치지 않았는데도 옹알이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듯이 언능력은 동물들이 소리를 내는 능력처럼 ‘본능에 의한 것‘이라고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윈은 언어가 ‘완벽한 본능‘이 될 수 없다며 ‘모든 언어는 어른들의 말을 듣고 배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조어의 출현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윈은 우리의 먼 조상이 어떻게 다른 종의 목소리를 모방했을지 상상했다. 다윈은 ‘유인원 중에서 매우 똑똑한 일부 유인원이 자신과 같은 무리의 유인원들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해 포식자의 으르렁 소리를 흉내 냈을 거라고 상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라고 썼다. 또한 다윈은 한 세기 전에 계몽주의 학자들이 제시했던 (뮐러가 조롱했던) 설명을 당당하게 인용했다.
다윈은 "언어의 기원이 다양한 자연의 소리, 동물의 목소리, 인간이본능적으로 내는 소리의 모방과 수정 그리고 그 모방과 수정을 돕는신호와 몸짓에 있다는 것을 의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에 고무된 사피어는 연구 주제를 언어의 기원에서 언어가 특정한 문화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꿨고, 지금은 고전이 된<언어Language》(1921)라는 책에서 다른 연구자들에게 자신의 문화 중심 연구 방법을 따르라고 권고했다. 그 후 수많은 언어학자들이 손에필기도구를 들고 현장으로 나가 정글, 사바나, 평원, 소도시, 대도시의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 어휘, 문법을 수집하고 분석해 서로 다른 언어들이 왜 서로 다르게 들리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스키너가 주장한 언어 습득 이론의 특징은 극단적인 ‘양육론적nurturist관점에 있었다. 이는 언어는 학습에 의해서만 습득이 가능하며 인간은 말하는 능력을 전혀 타고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거의 동시대에 촘스키가 주장했던 이론과는 정반대 위치에 있었던 생각이다. 실제로 촘스키는 <언어>라는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 실린 논문에서 스키너의 《언어적 행동》을 신랄하게 비판했고(촘스키는 이 책을 내용이 없고, 텅 비어 있으며, 거짓으로 가득 차 있고, 과학을 소재로 연극 놀이를하는 것 같은 책‘이라고 평했다) 18, 이 논문으로 촘스키는 ‘언어란 배울 수있는 것이 결코 아니며 언어 능력은 다른 신체 기관처럼 자라는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과학계에 널리 알릴 수 있었다.

리버먼은 맨해튼 동물원과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수백 마리의 침팬지, 붉은털원숭이, 고릴라의 목소리를 녹음해 연구한 결과, 유인원은 자음 소리, 특히 p나 6 같은 순음, m이나 n 같은 비음은 잘 내지만모음은 슈와, 즉 ‘어‘와 비슷한 소리만 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또한 리버먼은 1950년대부터 진행해온 인간이 모음 소리를 내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 현상이 후두가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아냈다. 또한 리버먼은 빅터 네거스의 논문 <후두의메커니즘>을 읽고 인간의 후두가 영구적으로 하강한 유일한 동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이는 우리의 유인원 조상들이 너클보행을끝내고 직립보행하기 시작하자 후두가 목구멍 아랫부분으로 서서히이동한 결과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생후 몇 년 동안 인간의 후두는 서서히 아래로 내려간다. 후두의이런 하강 운동이 초기 인간 조상에게서 똑같이 일어났다는 것은 다원이 주장한 진화 이론, 즉 ‘개체 발생은 계통 발생을 반복한다‘라는이론에 완전히 들어맞는 사실이다. 이 이론을 쉽게 설명하면, 수정단계의 단세포 수정란이 자궁 안에서부터 성숙할 때까지 거치는 단계들이 원시의 대양에서 우리 종이 단세포 진핵생물에서 27억 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현재의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하는 동안 거친 단계들과 같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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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에서 벗어나지나치게 따지지 마라
따지는 능력보다 분별력이 훨씬 중요하다. 필요 이상으로 알면 무기가 무뎌진다. 무기의 끝이 너무 뾰족하면 쉽게 굽어지거나 부서지기 때문이다. 상식이 가장 확실한진리이다. 잘 아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너무 세세하게따지고 들지 말아야 한다. 말이 장황해지면 분쟁이 일어난다. 차라리 건강한 판단력을 지니는 게 훨씬 낫다. 그래야 문제의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있다.

행운의 조각이 서로 맞물려 있듯불행도 각 조각이 서로 맞물려 있다.
행운과 불운은 항상 함께할 동료를 찾는다.
불행한 사람을 피하고 운이 따르는 자와 어울려라.

농담의선을 지켜라
농담을 삼가되 농담을 받을 때는 쉬이 넘겨라. 듣는 사람에게 창피를 주지 않으려면 농담을 삼가야 하고, 말한 사람에게 창피를 주지 않으려면 농담을 잘 받아넘겨야 한다. 즐거운 자리에서 으르렁거리며 공격하는 짓은 동물이나 하는 짓이다. 기발한 농담은 즐겁고, 농담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은 재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상대가 농담을 들었을 때 짜증을 내면 이는 다른사람의 짜증으로 이어진다. 최고의 방법은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상황에 말려들지 않는 것이다. 농담은 싸움으로 쉽게 번지기 때문에 요령 있고 신중한 태도를 지녀야 한다. 그리고 농담을하기 전에 상대방이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는지부터 먼저 파악해야 한다.

대안이 없는 것처럼선택하라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할 때는 신이 없는 것처럼 하고, 신의 방법을 사용할 때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것처럼 하라.
이것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훌륭한 규칙이다.

상대의 공격이 예상되면미리 호의를 베풀어라
복수보다 회피가 더 지혜로운 행동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공격하는 경쟁자를 친구로 만들어버린다. 여간 지혜롭지 않고서는 힘들지만 은혜를 베푸는 법을 알면 도움이 많이 된다. 상대방의 마음을 감사로 채워라.
사람의 마음이 감사로 가득차게 되면 상처 입힐 틈이 생기지 않는다. 적의를 호의로 바꾸는 것이 진정한 수완이다. 악의적인 관계를 신뢰관계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라.

잊어야 할 일은빨리 잊어라
망각하라. 이것은 기술이라기보다 운의 문제에 가깝다.
우리는 잊어야 할 것을 가장 잘 기억하고, 기억해야 할것은 잘 잊는다. 기억이란 제멋대로여서 가장 필요할 때는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기억은 어리석어서 원하지 않는 곳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고통스러운 일을 떠올릴 때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만, 즐거운 일을 회상하려하면 게으름을 피운다. 나쁜 일을 당했을 때 필요한 치료제는 그 사건을 잊는 것이다. 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습관도 꼭 필요하다. 기억은 사람을 천국으로도, 지옥으로도데려다주기 때문이다. 단, 단순한 일에도 행복할 줄 아는사람은 굳이 망각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향기로운말을 하라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말과 달콤한 매너를 겸비하라. 나쁜 말은 몸을 뚫는 화살과 같아서 영혼에 상처를 입힌다.
반면에 향기로운 말은 한마디만으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고, 불가능도 가능하게 한다. 향기로운 말을 하기위해서는 훌륭한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는 돈이 아닌 분위기로 거래한다. 용기와 힘은 고귀한 분위기에서 나온다. 향기로운 말로 당신의 입을 채우고, 악의를 품은 사람마저도 당신이 하는 말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라. 상대방을 즐겁게 하려면 자기 자신이 먼저 평화로워야 한다.
는 사실을 함께 기억하라.

살면서 꼭 지켜야 할 기본적인 덕목이 아니라면정해진 규칙에 얽매이지 마라.
모든 일은 정해진 법이 없다.
오늘 낭비했던 물이 내일은 부족할 수 있는 법이다.

체면을 너무 놓아도,
너무 지켜도 안 된다
다른 사람과 어울릴 때는 체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하라. 많은 사람에게 호감을 얻으려면 대부분이 가는 방향을 따라가고, 체면도 어느 정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체면을 내려놓더라도 선을 넘지는 마라. 선을 넘으면 대중 앞에 웃음거리가 될뿐더러 조심스럽지 못한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 평생 노력하며 얻은것을 한순간의 쾌락 때문에 모두 잃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어서는 안 된다. 혼자 튀는 행동은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행동과 마찬가지다. 정숙한 척 행동하지도 마라. 종교적 믿음도 지나치면 우스꽝스럽다.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사람에 맞서지 마라
반박하는 사람에게 그대로 반박하지 마라. 이렇게 반박하는 이유가 원래 저속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다른 악한 의도가 있는지 구별해야 한다. 전자의 경우라면그냥 대화의 어려움 정도로 끝나지만, 후자의 경우라면위험의 늪에 빠질 수 있다. 마음을 캐내려는 첩자를 대할때는 신중함이 제일 중요하다. 신중함이라는 열쇠로 마음을 굳게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

부재는 종종가치를 빛내는 도구가 된다
필요한 경우에 부재하면 더 가치 있는 사람으로 부각될수 있다. 너무 자주 얼굴을 보이면 그만큼 가치가 줄지만신비주의를 적당히 유지하면 가치가 높아진다. 하지만신비주의로 존재감이 부각되던 사람이 정작 터무니없는결과를 들고 나타나면 사람들은 더 크게 실망한다.
재능도 빈번히 사용되면 흔한 능력으로 여겨진다. 사람은 알맹이의 진짜 쓰임새보다 겉껍질에 관심을 갖는다.
상상은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부풀려지는 법이다. 사람은 들리는 소문에 상상을 더하고, 그 상상은 입에서 입으로 옮겨가며 부풀려진다. 대중 평판의 중심에선 사람이라면 자신의 명성을 잘 지킬 줄 알아야 한다.
불사조는 새로운 부활을 위해 잠시 자취를 감춘다. 부재는 다른 이의 욕망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위험을 무릅쓰고불운한 사람을 돕지 마라
불운한 사람을 도우려다 같이 위험에 빠지지 마라. 늪에빠진 사람을 잘 알아봐야 한다. 도우려는 사람들이 어떻게 불운한 사람에게서 위로를 얻으려고 하는지 잘 살펴보아라. 이런 사람은 그저 자신의 불운을 견디기 위해 도움을 청한다. 불운한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은 보통 과거에 잘 나갈 때는 그들을 거들떠보지도 않던 사람들이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법이다.
따라서 물에 빠진 사람을 도울 때는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둘 다 익사할 위험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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