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개성 강한 남성상이,
흔한 타입의 두냐라는 여성상 앞에서는 아주 작고 약해서 나이브하게 느껴진다. 이는 도스토옙스키의 문학 세계 전체를아울러 나타나는 정형이라 할 만한 근본적인 형태이다. 세계문학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동시에 기괴한 남성상을 만들어 낸 작가가, 이 역시 그가 창조한 여성상에서 상상력이 불러온 크고 강력한 힘을 경험케 한다. 이는 신화에서비롯된 여성적 원형의 힘에 기대지 않고서는 결코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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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우주인들 사이에 소문이 퍼져, 지구는 영원히 끝나지않는 ‘전시회‘가 열리는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
다양한 별의 우주인들이 ‘전시회‘를 방문했다. 많은 이들이
‘전시회‘ 마지막에 웅크리고 있는 K와 마쓰카타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K와 마쓰카타는 그들 안에서 몇 번이고 피었다.
K와 마쓰카타를 바라보며 멈춰 있는 시간은, 많은 우주인에게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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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위 구절이 내 거동이나 감회에 영향을 주거나 하는 일은없었고, ‘바다의 일몰을 보면‘이라고 운운하는 구를 봐도, 이런우연한 만남으로는 얼마간의 내 견문도 아직 썩지 않았구나 확인하는 정도였다. 어느 시인은 지금 당장이라도 열매를 서쪽 쓸쓸한도 물가로 옮기고 싶었는지 몰라도, 이세(伊勢가 도코요의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불로불사의 나라라는 사실은 가장 오래된 기록에도 남아 있지만, 이를 실증한 몇 가지 사실 가운데 야자열매가 왜 들어갔는지 설명할 수 있는 이는 아직 없다. 물론 해당토지에는 까닭을 아는 사람이 예나 지금이나 많겠지만, 그것을어느 한 나라의 문화와 관련하여 문제로 삼는 것은 종합적인 일로 뛰어난 어떤 한 시인을 필요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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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다시 쓰는 작업은 내 안에 비평가를 또 다른 나혹은 나와 가까운 타인도 좋다-한 사람 상정하여 눈앞에있는 작품을 끊임없이 부정하는 그를 상대로 답하는 것이다.
언뜻 봐서는 꽤 우울한 일로 비칠 것이다. 그러나 앞서 쓴 것을 단어의 레벨에서, 한 덩어리의 문장 레벨에서, 인물 레벨에서, 주제 레벨에서, 그리고 전체 레벨에서 어떤지 조목조목 따져 가며 검증하는 일은, 자신을 독려하여 일에 집중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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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정수기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려고 했어.
모두를 위해서. 이번에야말로 진짜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어. 시작은 사이비 종교라 해도 그걸로 전 세계 사람이 구원받는다면 그건 진실이 되는 거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나는 처음부터 사이카와의 올곧음이 무서웠다. 그와 똑같은 올곧음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현실‘을 계속 권유해온 나의 모습과 겹쳐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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