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특성은 언제나 초월 경험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경외심을 경험할 때 사라지는 자기란 정확히 무얼 가리키는 걸까?
올더스 헉슬리는 메스칼린(페요테라는 선인장과 식물에서 추출한 환각물질-옮긴이) 복용 후 환각 상태에서 사라지는 것만 같았던 그 대상을이해하려는 시도 끝에 "깨어 있는 시간동안 육신을 지배하기 위해 애쓰는 참견쟁이 신경증 환자"라고 칭했다." 이 묘사는 실제로 심리학에서 기본 상태의 자기 default self (뇌가 특별한 인지 활동을 하지 않는 디폴트모드, 즉 휴지기 상태일 때의 자의식으로, 주로 자기평가를 행하는 주체다-옮긴이)를 이해하는 방식과 상당히 흡사하다. 기본 상태의 자기는 우리 자신을 이루는 여러 유형의 자기정체감 가운데 하나로, 자신이 타인과어떤 점에서 차별화되고 얼마나 독립적이며 자기 삶을 통제할 수 있고 다른 이들보다 경쟁 우위에 있는지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덩달아 존재감이 커졌으며,
그전(이를테면 수천 년 전 원주민 문화가 훙했던 시기)에는 확실히 지금만큼두드러지지 않았다. 오늘날 이 기본 상태의 자기는 우리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똑바로 나아가고 사회 지위를 높이는 데 힘쓰는 등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행동들을 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