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어느 서양인은 다음과 같이 썼다. "일본에 가면, 오늘밤의 잠과 휴식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의무라는생각은 버려야 한다. 잠은 피로회복이나 휴식, 보양 등의 문제와는떼어놓고 생각해야 한다." 잠은 노력의 제공과 마찬가지로, ‘우리가이미 알고 있는 사활이 걸린 중대한 사실과는 전혀 관계없이 독립되어야 한다. 미국인은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잠을 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대다수는 아침에 눈을 뜨면 밤에 몇 시간 잤는지 계산한다. 수면 시간으로 그날 얼마만큼 정력을 소비하고 어느 정도 능률을올릴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일본인이 자는 것은 이것과는 다른 이유다. 그들은 잠을 즐기고 방해하는 것이 없으면 기꺼이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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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를 다한다‘는 것이 반드시 가정 내에 자애를 실현한다고는 할 수없다. 어떤 문화에서는 자애가 가족 간의 도덕률의 요점이 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그렇지 않다. 어느 일본인은, "일본인은 집을 대단히 존중하기 때문에, 가족 개개의 성원과 서로의 가족적 유대는 그리존중하지 않는다"라고 썼다. 물론 이 말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지만,
일반적 상황을 잘 설명해 주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의무와 부채를갚는 것이며, 연장자가 중대한 책임을 맡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책임 가운데 하나는 아랫사람에게 필요한 희생을 반드시 치르게 한다. 그들이 그 희생에 불복한다 하더라도 상황에는 변함이 없다. 그들은 연장자의 결정에 복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기무를태만히 한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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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에 몰린 인간은 때때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커진 부채의 변제를 강요당한다. 어떤 사람이 한 상인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 이유는그가 상인이 소년 시절에 배운 어떤 교사의 조카이기 때문이다. 상인이 젊었을 때에는 그 교사에게 기리를 갚을 길이 없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지금까지 경과된 세월 동안 부채가 점점 불어난 것이다. 그래서 상인은 그 부채를 ‘세상에 대한 기리로 본의 아니게‘ 지불해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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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 방방곡곡에서 터져 나온 절규는 ‘잇신‘, 즉 과거로복귀하자는 이른바 유신이었다. 그것은 혁명과는 반대적 성격을띠며, 진보적인 것이 아니었다. ‘왕정복고‘와 함께 민심을 사로잡은 외침은 ‘오랑캐 추방‘이었다. 국민은 쇄국의 황금시대로 복귀하는 정책 강령을 지지했다. 이런 방침을 도저히 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간파한 소수의 지도자들은 그런 노력 때문에 암살되었다. 혁명을 싫어하던 일본이 갑자기 방침을 바꾸어 서양의 모범에 따르기로하고, 그로부터 겨우 50년 후 서양을 본령本으로 하는 분야에서 서양과 경쟁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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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인이 사용하는 범주와 상징을 조금만 이해한다면, 흔히 서양인의 눈에비친 일본인의 많은 행동적 모순은 이미 모순이 아니라는 점을 발견할 것이다. 어찌하여 일본인 자신은 어떤 급격한 행동 전환을 일관된체계의 일부분으로 간주하는가를 나는 알게 되었다. 나는 그 이유를드러낼 수가 있다. 나는 일본인과 함께 작업을 할 때, 처음에는 그들이 사용하는 어구나 관념을 이상하게 여겼다. 그러나 마침내는 그것이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에 걸친 감정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덕과 악덕은 서양인이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달랐다. 그 체계는 매우 독특했다. 그것은 불교적인 것도 유교적인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일본적인 것이었다. 일본의 장점도 단점도 모두 포함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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