뮈즐레다. 샴페인과 같은 발포성 와인의 코르크 마개를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 철사 등을 꼬아 만든 안전장치다. 와이어후드 또는 샴페인 와이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철사 부분인 뮈즐레 외에도 코르크 마개 위에 올린 얇은 주석 판은 캡슐capsule혹은 플라크plaque, 뮈즐레와 병 윗부분을 포장하는 알루미늄 포일은 쿠와프 coiffe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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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지 수잔(레이지 수전)이다. 고급 중식당에 가보면 테이블중앙에 원형으로 된 돌림판이 설치되어 있다. 내 자리에서 멀리 놓인 요리를 먹고 싶다면 회전판을 돌리면 그만이다. 이식탁 덕분에 손을 뻗거나 접시를 옮기지 않고도 여러 음식을나눠 먹을 수 있다. 중국어로는 찬푸어주안이라고 하는 이회전판의 이름은 한번 들으면 잊기 힘들다. 중식당을 대표하는 물건에 서양식 이름, 그것도 ‘게으른 수잔‘이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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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에게 유기체론은 이론적 지식과 같은 반열에 있는것이 아니라 이론적 탐구를 멀리 안내하거나 규제하는 가설적 이념(가정법적 관점 ‘as if‘의 문제)으로 그쳐야 한다. 그리고 그 가설적 이념은 이론과 실천, 존재와 당위의 간극을메우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칸트가 유기체론에 친화적인 물활론을 배척하고 그것과 모순을 이루는듯한 유신론을 옹호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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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 공통감은 인식능력들의 자유로운 유희를 가져오는 능력만이 아니라 그 자유로운 유희의 효과를 가리키기도 한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그 유희의 효과는 마음이 느끼는 생동감에 있다. 그리고 내면으로부터 밀려오는 그 생동감에서부터 취미 판단의 주체는 무관심한 만족감을 향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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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적 판단은 이성이 의지를 규정하여 행위의 준칙이보편타당한 구속력을 지니게 만든다. 이때 준칙에 대한 보편성 검사는 지성이 제공하는 자연법칙을 ‘전형‘type‘으로 한다. 그 전형에 비추어 의지의 준칙이 보편적인 도덕법칙으로 규정될 수 있는지, 그것이 진정한 ‘양심의 목소리‘인지판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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