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에게 유기체론은 이론적 지식과 같은 반열에 있는것이 아니라 이론적 탐구를 멀리 안내하거나 규제하는 가설적 이념(가정법적 관점 ‘as if‘의 문제)으로 그쳐야 한다. 그리고 그 가설적 이념은 이론과 실천, 존재와 당위의 간극을메우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칸트가 유기체론에 친화적인 물활론을 배척하고 그것과 모순을 이루는듯한 유신론을 옹호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