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상툰 4 오늘의 영상툰 4
오늘의 영상툰 원작,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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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상툰은 우리 아이가 즐겨 보았던 유튜브 중 하나로, 한 권씩 책으로 출판되기 시작해서 엄마랑 아이가 함께 읽게 되었다.
두근두근 알쏭달쏭 심쿵 비밀 이야기를 다룬 내용에다 그림체가 마음에 든다며 아이가 한 번씩 따라 그려보기도 했다.
매권마다 독자 선물이 있는 것도 특징적인데 3권에서는 동영상에 나오는 그림으로 된 엽서였다면 이번 4권에서는 책갈피와 인스(인쇄 스티커)였다.

책의 구성은 전편과 동일하다.
설렘툰, 고민툰, 오싹툰의 순서대로 되어 있는데 짧은 사연이기는 하지만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내용이라 기억에 남았다.

설렘툰은 언제 읽어도 좋았다.
좋아하는 마음에 자연스럽게 질투를 하는 남친의 모습이라든가 초등 4학년밖에 안 되었는데도 좋아하는 아이에게 꽃 같다고 표현하는 모습은 진정 설렘 유발 요소였다.
가볍게 스칠 수도 있는 사연을 영상과 만화 그림으로 대하다 보니 더욱 새롭게 여겨지는 면도 있었고 은근 중독성 있게 공감이 가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두근두근! 공감 댓글을 읽으며 생각을 공유했고 오구들을 위한 설레는 상식을 읽어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를 던져 주었다.
고민툰 또한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고민거리여서 함께 고민하는 듯한 마음이 생겼다.
맨얼굴을 보더니 헤어지자는 남친에 대해서는 겉모습만 사랑하는 것에 진정성이 없어 보였고 저금통 남친 역시 너무 쪼잔해서 이렇게 배려가 부족한 남자를 만나는 건 정말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물건을 탐내는 사촌 동생 또한 이모가 현명하게 대처해 주어서 망정이지 동생이라고 자꾸 내가 아끼는 걸 가져가면 속상할 것 같았다.
와글와글~ 오구들과 함께 고민해 보자! 코너를 통해 고민의 해답을 찾는 과정까지 훈훈한 마무리였다.

하지만 여전히 적응 안 되는 건 오싹툰이었다.
워낙 무서운 걸 싫어하는 데다 소름이 쫙 끼쳐서, 게다가 그림은 왜 그렇게 무서운지 다시는 읽고 싶지 않았다.
범죄 현장을 다룬 추리소설 류는 잘 읽으면서 이렇게 적나라하게 그림이 나오거나 영상으로 펼쳐지는 건 끔찍해서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오싹! 공포 미스터리 이야기 코너는 그나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상 속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내어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오늘의 영상툰, 다음 이야기는 어떠한 소재로 채워질지 기대된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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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초등국어 한자 6급 4단계 - 초등1~3학년 대상 초등 뿌리깊은 국어 한자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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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땐 아이 학습을 많이 시키지 않았기에 되려 고학년이 되어 할 게 더 많아졌다.
집중력이 없어서 의자에 앉아 있는 걸 싫어하는 아이에게 고작 공부라곤 수학 한 과목에 불과했다.
수포자가 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한 해 한 해가 지날수록 수학도 중요하지만 국어에 대한 생각이 더 강해졌고 모든 과목의 기초가 국어 독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책만 읽어서는 얻을 수 없는 부분을 감지했고 독해를 위한 기반이 어휘이며 그 어휘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다름 아닌 한자라는 걸 아주 늦게 간파하고는 조금씩 한자 공부를 이어갔다.
한자 7, 8급 한자를 이미 접해 보았기에 이번엔 6급 한자에 도전해 보았다.

마더텅 뿌리 깊은 나무 초등 국어 한자는 쉬운 그림과 재미있는 문제를 통해 한자를 익히는 초등 국어 한자 문제집이다.
단계에 맞게 한자를 공부하면서 한자 급수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고 교과 단어 중심으로 초등 한자를 배울 수도 있는 유용한 책이다.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 시리즈는 급수 자격증 배정 한자 50자에 따라 단계를 나누었고 한자 8급에서부터 한자 6급까지 6단계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한자 6급은 4단계부터 6단계에 해당한다.
우리 아이는 6급 한자가 처음이므로 4단계를 선택해서 공부했다.
책을 펼치면 단계 6급 한자가 한눈에 보기 좋게 나와 있었는데 우리 아이가 아는 한자는 돌 석(石) 하나뿐이었다.
4단계에서 6단계에 걸친 6급 한자 전체가 나와 있는 페이지가 있었는데 단계에 따라 꾸준하게 학습을 해나가면 짜임새 있는 한자 공부로 손쉽게 한자 급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는 하루에 한 장씩 학습을 진행하면 10주 만에 끝낼 수 있다.
한 주에 5회 구성이라 주말에 쉬는 우리 아이의 학습 스케줄과 딱 맞아떨어져서 좋았다.
매일 한 자만 익히면 되니까 학습에 대한 부담도 적고 시간도 적게 걸려서 아이도 힘들지 않게 해낼 수 있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하는 학교 교과나 분량이 점점 늘어나기 마련인데 하루 10분이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풀이를 마칠 수 있으니 정말 부담 없이 학습에 임할 수 있었다.

하루 구성을 살펴보면 그림 모양을 통해 한자의 형태를 익히는 방법이 인상적이었다.
한자의 뜻과 소리가 나와 있으며 그 밑에 영어 단어까지 있어서 한자와 함께 영어 공부까지 되는 구성이었다.
또한 이 한자가 실제 언어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예문이 나와 있어서 처음 본 낯선 한자를 더 친근하게 여길 수 있도록 했다.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한자를 통해 교과 어휘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었다.
지금 배우는 한자가 실제로 사용해 본 적 있는 다양한 표현에 활용된다는 걸 알게 되었고 한자의 뜻과 소리를 배움으로써 단어의 뜻을 명확하고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단순한 한자 쓰기만 있는 게 아니라 한자의 뜻과 소리를 적어보고 단어의 뜻에 맞게 알맞은 한자를 적는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수록되어 있었다.
특히 어휘력에 비중을 둔 어휘력 강화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한자가 가지고 있는 여러 뜻을 파악하며 어휘력의 기초를 확실하게 다질 수 있었다.
이렇듯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는 한자 급수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교과 어휘까지 익힐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교재였다.

한 주 학습을 마치면 주마다 한자 복습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이 실려 있는데 어휘를 다루는 것뿐 아니라 초등학생 수준에 맞는 한자 관련 지문이 나와 있어서 넓고 다양한 배경지식을 더할 수 있었다.

하루 학습을 마칠 때마다 맨 아랫부분에 학습평가 붙임 딱지를 붙이고 교재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나무 기르기 스티커를 붙임으로써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 주도력을 키우며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
한자 급수와 교과 어휘를 한 번에 잡는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 학습으로 어휘력의 기초를 탄탄하게 세워서 다른 교과 학습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 출판사를 통해 교재만을 지원받아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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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3 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3
후카자와 미시오 지음, 야마다 제이타 그림, 이은정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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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는 지난번에 2권을 읽고는 감탄했는데 이렇게 또 3권을 읽게 되어 기뻤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미스터리 추리 동화 시리즈였다.
학교에서 첫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독서하는 시간이 있어서 읽을 책을 골라 가야 하는데 아이는 이미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탐정 뮤 시리즈를 한 번 더 읽겠다고 할 정도였다.
이번에도 탐정 뮤의 일러스트가 마음에 든단다.
표지마다 분위기와 스타일이 확 바뀌는 뮤의 모습을 보는 걸 즐거워했다.
그림이 이뻐서 아이의 마음을 한눈에 사로잡고 흥미진진한 추리 동화라서 내용으로 흠뻑 빠져들게 하는 멋진 책이었다.
시리즈 2권에서는 두 개의 사건 파일이 나왔는데 3권에서는 하나의 사건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알리바이를 찾아라!
대체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이 더해졌다.
한 살 차이긴 하지만 비슷한 또래인 초등학교 5학년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더욱 몰입해서 읽는 것 같았다.
머리가 좋고 침착한 아카네자키 뮤와 호기심이 많고 추리 소설과 모험 소설을 좋아하는 스기시타 겐, 그리고 솔직하고 정의감에 불타며 활발한 에구치 루카, 각기 성격이나 성향이 다른 세 아이가 힘을 합쳐서 사건을 풀어간다.
사건이 발생하는 장소는 특별하거나 외딴곳이 아니라 바로 아이들이 사는 동네이며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곳이다.
등장인물 또한 동네 할머니, 동네 가게 아저씨, 동네 형이라서 친근하기 그지없다.
사건이라는 것도 동네에서 일어날 법한 소매치기를 다루고 있다.
겐이 아는 동네 형 아이자와 쇼가 소매치기범으로 의심받는 상황인데 아이들이 탐정이 되어 동네 탐문에 나서며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히려고 한다.
역시나 머리가 좋고 기억력이 비상한 뮤는 말하는 것만 듣고도 누가 범인인지 단번에 파악한다.
하지만 사건을 파헤칠수록 아이자와 쇼가 진짜 범인인 것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고 그의 알리바이를 증명해 주는 건 아무것도 없다.
과연 어떻게 이 난관을 풀어나갈지 후반부가 아주 압권이다.
작은 함정과 미끼에 걸려든 범인, 진짜 범인은 누굴까?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흥미로운 전개였다.
책 뒤편에는 캐릭터 파일이 나와 있으며 새로운 등장인물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이번 권은 겐이 아는 형 아이자와 쇼와, 겐의 아버지인 스기시타 에이스케다.
조금씩 주인공들의 주변 인물들이 드러나며 내용이 확장되는 느낌이다.
앞으로의 전개가 어떨지 더욱 궁금해진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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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섬, 설화 탐험 진짜진짜 공부돼요 20
김이삭.최봄 지음, 이정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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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3,000개가 넘는 섬이 있는 나라이다.
각 지역마다 다양한 설화가 전해내려오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섬에도 전해내려오는 설화가 많다.
그중에서 17개의 섬에 얽힌 설화를 모아서 만든 책이 있다.
바로 우리 섬, 설화 탐험이다.
제주도, 거제도, 진도, 강화도, 남해도, 안면도, 영종도, 완도, 울릉도, 돌산도, 거금도, 지도, 창선도, 백령도, 압해도, 자은도, 묘당도...
실제로 가보거나 들어본 섬도 있지만 난생처음 알게 된 섬도 있었다.

책을 펼쳐보면 동시와 동화, 섬의 소개로 이어지는 조금 특이한 구성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 나오는 동시는 그야말로 설화의 내용을 압축해 놓은 내용이었고 다음으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섬에 대한 짧은 소개와 특산물을 알려주고 있었다.
확실히 옛날에는 한반도에 호랑이가 많았던 모양이다.
처음부터 호랑이가 등장하는 설화가 연이어 등장했다.
호랑이를 무서워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중국의 계략으로 맹수를 무서워하며 더 이상 큰 인물이 날 수 없게 된 제주도, 호랑이의 습격으로 살 수 없게 된 호동 마을 사람들이 앞섬 모동 마을로 떠나자 홀로 남게 된 뽕할머니의 간절한 기도로 바다가 갈라지면서 길이 열린 진도, 곰과 호랑이가 간절하게 인간이 되길 원했던 단군왕검 신화로 유명한 강화도가 그것이다.
남해 보광산이 왕이 되겠다는 이성계의 기도 응답으로 금산이 된 이야기, 남편이 살아 돌아오길 기다린 미도 부인이 바위에서 숨을 거둔 사연을 품은 안면도, 장군바위와 갈매기 군사를 보고 도망친 왜군을 바다 밀물로 싹 쓸어버렸다는 아주 통쾌한 이야기를 지닌 영종도, 이순신 장군이 부하가 구해온 완도 망뫼산 약샘 물을 마시고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 사람들을 못 살게 괴롭히던 도깨비들이 자꾸만 떨어지는 돌을 뽑아 옮기다가 다 깔려 죽고만 울릉도 송곳산, 향일암 거북혈에 쇠붙이를 얹거나 등에 구멍을 뚫으면 화를 당하는 돌산도, 세 선녀가 아기 울음을 달래는 내기를 한 거금도, 눈이 잘 안 보이는 마고할미가 코를 풀려고 꺼낸 창호지가 바다에 빠져 만들어진 섬 지도, 토끼의 간 설화가 내려오는 비토섬, 선녀를 사랑하다 죽은 왕을 하얀 새 떼들이 감싸준 것에서 유래한 백령도, 힘센 송 장수가 구렁이 두 마리를 잡고 매화도에 머물렀다 다시 송공산으로 돌아가기 위해 왼손을 바위에 짚은 송 장수 손 바위와 투구가 벗겨져 만들어진 장군봉 전설이 남아 있는 압해도, 조선의 구원병 요청에 전쟁으로 죽고 싶지 않았던 두사춘이 군대를 빠져나와 정착한 자은도, 처음엔 이순신 장군을 시기했던 명나라 진린 장군이 나중엔 혈서로 우정을 나누게 된 묘당도...
차례대로 섬에 전하는 설화들을 읽어내려가니 설화에서 유래한 섬의 이름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고 도깨비나 선녀 같은 허구의 상상 속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성계나 이순신 장군 같은 역사 속 인물이 등장하기도 해서 섬에 어린 우리 민족의 혼을 되새길 수 있었다.
섬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진 것인지, 섬에서 나는 특산물이 무엇인지, 섬에 내려오는 설화까지 더해져서 다음에 섬 여행을 할 기회가 된다면 섬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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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13 - 좀비의 저주 암호 클럽 13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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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을 읽기에 앞서 같은 작가의 작품인 탐정 클럽을 읽은 적이 있기에 더욱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쳐들었다.
암호 클럽은 애거서 상, 앤서니 상 수상에 빛나는 흥미로운 추리 동화이다.
탐정 클럽에서 쌍둥이 남매가 마술과 추리를 통해 미스터리를 파헤쳤다면 암호 클럽에서는 암호를 이용해서 수수께끼를 풀며 사건을 해결한다.
책의 차례를 펼치자마자 입이 쩍하니 벌어졌다.
이게 뭐지? 이런 암호를 풀면서 읽어야 되는 건가 싶어서 놀랐고 한편으로는 앞으로 읽을 책에 대한 흥미가 일어났다.
이 책의 이야기를 이끌어갈 암호 클럽 멤버는 퀸 키, 다코타 코디 존스, 마리아 엘레나 에스페란토, 루크 라보, 미카 다케다, 이렇게 다섯 명이다.
여기에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키는 밉상 맷이 합세하며 뉴올리언스의 축제 현장으로 떠나 신나는 보물 찾기를 하며 추억을 쌓는다.
암호는 처음이라 낯설고 잘 모르는 문외한인데 책의 서두에 친절하게도 각종 암호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었다.
초보자가 보기에 암호의 모양이 문자와 비슷해서 조금 알기 쉬운 것도 있었지만 마녀의 론 문자와 모스 부호, 수기 신호 같은 건 당최 알 수가 없었다.
달달 외우지 않으면 하나하나 대입해보며 읽어나가는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러한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책 뒤편에 암호 해답이 잘 나와 있긴 하다.
아이는 책 곳곳에 나오는 암호 해독을 보며 호기심에 눈을 번뜩였고 잘 모르는 건 앞에 나온 암호표를 참고해서 일일이 찾다가도 너무 오래 걸리고 헷갈린다 싶으면 그냥 암호 해답을 보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아이와 엄마가 함께 잘 맞출 수 있었던 건 루크의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애너그램 암호였다.
애너그램 암호는 글자의 순서를 뒤죽박죽 섞어 놓은 것인데 한글로 번역된 암호라 그런지 고유명사 부분을 제외한다면 조금 찾기 쉬운 편이었다.
만약 영어 알파벳으로 되어 있다면 한글에 비해 더 어렵고 헷갈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러한 부분이 뭔가 수수께끼를 풀며 두뇌회전을 하는 듯한 즐거움을 주었고 책 속 등장인물과 함께 멋진 모험을 떠나 문제를 해결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삽화가 아주 많은 건 아니었지만 군데군데 들어가 있어서 일러스트레이터가 꿈인 아이는 그림체를 유심히 살펴보며 읽는 것 같았다.
루크 할머니의 초대로 뉴올리언스로 기차 여행을 떠난 암호 클럽 멤버들은 기차를 습격한 좀비와 맞닥뜨리기도 하고 공동묘지에서 무덤을 찾고 악어가 사는 늪지 투어를 하며 담력을 키우기도 하고 위험에 처한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협력해서 기지를 발휘하기도 한다.
흥미진진한 사건이 연속으로 펼쳐져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뉴올리언스 관광 명소와 마르디 그라 축제의 현장을 주인공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다.
다음 여행지는 일본이라고 하니 시리즈 14권 또한 어떠한 내용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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