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상툰은 우리 아이가 즐겨 보았던 유튜브 중 하나로, 한 권씩 책으로 출판되기 시작해서 엄마랑 아이가 함께 읽게 되었다.두근두근 알쏭달쏭 심쿵 비밀 이야기를 다룬 내용에다 그림체가 마음에 든다며 아이가 한 번씩 따라 그려보기도 했다.매권마다 독자 선물이 있는 것도 특징적인데 3권에서는 동영상에 나오는 그림으로 된 엽서였다면 이번 4권에서는 책갈피와 인스(인쇄 스티커)였다.책의 구성은 전편과 동일하다.설렘툰, 고민툰, 오싹툰의 순서대로 되어 있는데 짧은 사연이기는 하지만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내용이라 기억에 남았다.설렘툰은 언제 읽어도 좋았다.좋아하는 마음에 자연스럽게 질투를 하는 남친의 모습이라든가 초등 4학년밖에 안 되었는데도 좋아하는 아이에게 꽃 같다고 표현하는 모습은 진정 설렘 유발 요소였다.가볍게 스칠 수도 있는 사연을 영상과 만화 그림으로 대하다 보니 더욱 새롭게 여겨지는 면도 있었고 은근 중독성 있게 공감이 가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두근두근! 공감 댓글을 읽으며 생각을 공유했고 오구들을 위한 설레는 상식을 읽어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를 던져 주었다.고민툰 또한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고민거리여서 함께 고민하는 듯한 마음이 생겼다.맨얼굴을 보더니 헤어지자는 남친에 대해서는 겉모습만 사랑하는 것에 진정성이 없어 보였고 저금통 남친 역시 너무 쪼잔해서 이렇게 배려가 부족한 남자를 만나는 건 정말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내 물건을 탐내는 사촌 동생 또한 이모가 현명하게 대처해 주어서 망정이지 동생이라고 자꾸 내가 아끼는 걸 가져가면 속상할 것 같았다.와글와글~ 오구들과 함께 고민해 보자! 코너를 통해 고민의 해답을 찾는 과정까지 훈훈한 마무리였다.하지만 여전히 적응 안 되는 건 오싹툰이었다.워낙 무서운 걸 싫어하는 데다 소름이 쫙 끼쳐서, 게다가 그림은 왜 그렇게 무서운지 다시는 읽고 싶지 않았다.범죄 현장을 다룬 추리소설 류는 잘 읽으면서 이렇게 적나라하게 그림이 나오거나 영상으로 펼쳐지는 건 끔찍해서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았다.하지만 오싹! 공포 미스터리 이야기 코너는 그나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상 속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내어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오늘의 영상툰, 다음 이야기는 어떠한 소재로 채워질지 기대된다.-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